왕초보도 가능한 30분만에 크롬 익스텐션 만들기

1. 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AI 왕초보입니다. 거의 ChatGPT도 써본적이 없어요. 그럼에도 AI로 독서 리뷰 앱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스터디를 시작했는데요. 제가 목표로 삼은 독서 리뷰 앱의 주 기능은 읽은 책에서 유의미한 내용을 추출해서 발제문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겁니다.

뭐부터 해야 하는지조차 몰라 고민하다가, 'LLM뽀개기'와 '크롬익스텐션' 스터디에서 배운 내용으로 첫번째 걸음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유의미한 내용을 추출하기'를 할 수 있는 기능을 만드는 것이었는데요. 놀랍게도 스터디 첫 시간에 거의 30~40분만에 ChatGPT와 Cursor를 이용해서 연습삼아 크롬 익스텐션을 만들 수 있었고, 제가 생각했던 내용을 적용한 버전을 시도해볼 용기가 생겼던 것 같습니다.

빠른 트랜스 사이드 패널의 스크린 샷

2. 진행 방법

2-1. 연습하기

일단 그대로 따라해봤습니다. 그래서 순식간에 만든 것이 한영 번역기입니다. 우선 ChatGPT에서 '크롬익스텐션' 스터디장님이 알려주신 'PRD Builder'라는 GPT를 통해 만들고자 하는 요구사항을 정리했습니다. 그런 다음 결과로 받은 내용을 Cursor로 가져가 PRD.md라는 파일로 저장한 후 To do list.md를 만들고 실행시켰습니다.(다른 분들이 많이 올리셔서 이 부분은 생략) 중간에 Chrome Extensions의 SidePanel API를 참고하라고 넣어줬더니 정확하게 동작하였고, 번역앱(Deepl) API는 연결을 안해서 번역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차차 이것도 해볼 예정입니다. UI도 이것 저것 고쳐달라고 하니까 금방 되니까 재미있더라고요.

2-2. 실전

1) ChatGPT와 유의미한 내용 추출 방법에 대해 논의

텍스트에서 중요한 내용을 추출하기 위한 기준으로 연관분석과 TF-IDF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연관 분석의 '지지도, 신뢰도, 향상도'를 계산해서 페어를 이루는 단어 그룹 중에서 빈도가 높고 서로 연관성이 높은 것이 그 문서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예시문을 넣고 보니 상위 5개까지 추출했는데 빈도수는 거의 한 번뿐인 단어가 많았습니다.

한국 이름과 숫자가있는 테이블

그런 다음 감성 어휘 사전을 추가하고, 추출된 상위 5개의 연관성 키워드 그룹과 관련한 감정 어휘를 추출하고 그 연관성 정도를 파악하는 내용을 추가해봤습니다. 근거 또는 원인이 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추출하기 위해서입니다. 감정 어휘가 맥락 기반, 사용 행태 기반, 기능 기반으로 왜 관련성이 있는지 보여줄 수 있으리라 봤기 때문입니다. 이 조건은 예시문이 제품이어서 나온 근거지만 책에는 철학적, 학술적 조건을 추가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책 리뷰는 인사이트가 있어야 역으로 발제문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주요 키워드에 엮여있는 감성 키워드로 인사이트를 만들어주었습니다.

한국 웹 사이트의 스크린 샷
한국어가 다른 테이블

이제 이 내용을 바탕으로 연관성 있는 키워드를 도출하는 프로세스와 조건이 담긴 템플릿을 만들고 이것을 PRD(요구사항)로 생성했습니다.

2) Cursor에 요구사항 실행

요구사항 문서를 실행시키니 휘리릭 크롬 익스텐션 유형으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사실 저는 개발자가 아니어서 코딩을 하나도 못하는데요 나오는 거 보면 신났습니다. 하지만 예상 밖의 복병은 아무리 템플릿을 만들어도 위에 논의했던 내용이 모두 담기지 않는 것이 문제였습니다. 그래서 PRD로 가져온 후 모두 Cursor에서 반영하지 않는 문제로 인해 계속 Cursor 내에서 수정 요청을 해야만했는데요, 이유는 모른 체 Cursor는 감성 어휘를 긍-부정 계산식으로 바뀌어 실행하던지, 주요 키워드는 명사만 가져오라고 했음에도 동사, 형용사를 가져오고.. side panel 형태로도 만들어주지 않아서 한 참 수정해야만 했습니다.

태블릿에서 한국어 앱의 스크린 샷

결과와 배운 점

아래는 그나마 의도했던 내용에 가깝게 나온 크롬 익스텐션의 형태입니다. 웹의 다양한 내용을 바로 긁어다가 '분석하기'를 누르면 5개의 중요한 단어 그룹이 표로 나옵니다. 같은 텍스트에 대해서 키워드 클라우드로 제시되는 순서와 비교해보니 추출된 키워드와 순위가 거의 동일하게 나오는 걸 확인했습니다. 다만 감성 어휘 선정과 인사이트의 부정확함이 있어서 아직은 계속 다듬어야 하는 수준입니다.

태블릿에서 한국 뉴스 앱의 스크린 샷

다음 단계는 인사이트를 질문 형태로 변경해보는 것입니다. 이 프로세스를 '어린 왕자' 내용으로 한 번 해봤는데 키워드를 기반으로 철학적 내용까지 추출되고, 좀 더 복잡한 인사이트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좀 설레고 있습니다. 실행 버전을 크롬 익스텐션이 아닌 Lovable ai로도 만들어보고, Claude로 이미지로 만들어보기도 했는데 아직은 웹을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연결이 어렵더라고요. 그리고 북리뷰는 웹 기반의 크롬 동작이 더 잘 맞아서 일단 만족했습니다. 이후로 더 기능을 발전시키면 제가 계획하고 있는 앱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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