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터디 6기 참여중인 내파란세이버🛴입니다.
아직 옵시디언/ChatGPT 꼬꼬마 수련생이라, 다른 분들처럼 멋진 사례 발표는 아니지만 누구나 간단히 따라해볼 수 있는 것을 들고 왔습니다.
어렸을적 학습지나 EBS 수험교재 등에 자주 등장하던 ‘에빙하우스 망각주기’는 다들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학습한 내용이 장기 기억으로 가기 위해서는 적절한 복습 주기에 따라 내용을 다시 봐야 한다는 개념이었는데요. 학습하고 있는 내용을 노트에 적고 이 복습 주기에 따라 노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다시 볼 수 있으면 어떨까?’라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1주일 후에 논문자격제출시험이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이 효과가 있었는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나름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
먼저 ChatGPT에게 에빙하우스 망각주기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역시 우리의 ChatGPT군은 모르는 게 없습니다.
다음으로 목표와 시험의 성격, 그리고 현재 시험자가 처해있는 상황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유효한 학습법인지 모르겠으나, 몇 가지 키워드가 눈에 띕니다.
집중된 복습, Spaced Repetition, Active Recall
에빙하우스 망각주기에 대해 묻고 시작해서인지 모르겠으나 이를 고려해서 복습을 계획하라고 알려줍 니다. 그리고 공부한 내용을 직접 기억해 내는 인출 연습을 하라고 알려주네요.
ChatGPT가 알려준 방식을 기반으로 옵시디언 노트를 작성하였습니다. 복습 시스템을 옵시디언에 구현할 때 처음과 현재 구현된 방식에 초금 차이가 있습니다.
초기 디자인: 홈 데시보드에 생성 시간, 수정 시간 등을 기반으로 dataview를 활용해서 바로 오늘 복습해야할 노트 띄워주기
현재 디자인: 칸반 보드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옮겨주며 단계를 진행하도록 구현
이렇게 바꾼 이유는 일단 쉽게 초기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수정 보완하겠다는 애자일 정신으로… 네, 사실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아 X줄이 타고 있습니다… 😭
옵시디언에서 지원하는 칸반 플러그인을 활용해서 공부한 노트를 한 칸씩 옮길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물론 자동으로 되면 더 좋겠지요. ㅎㅎ
학습을 했다면, 아래와 같이 1회차로 옮겨줍니다.
card 아래에는 날짜를 표시해주어, 처음 생성 날짜로부터 얼마나 지났는지 확인이 가능합니다.
템플릿을 통해 각 학습할 때마다 내용을 추가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아웃라이너 형태로 공부한 내용을 적게 되면, 접기/펼치기 기능을 사용해서 메모리 카드처럼 외운 내용을 확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앞서 ChatGPT가 엑티브하게 인출 훈련을 하라고 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저는 이 과정에서도 ChatGPT를 활용해보면 어떨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1회차에는 단순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는 식으로 공부하고, 2회차 복습부터는 ChatGPT에게 아무 것도 보지 않은 상태에서 머리 속으로 내용을 복기하며 타이핑한 노트와 비교하고 빠진 부분을 정리해달라고 시도해보았습니다. 즉, 확실히 암기 되지 않은 것만 공부하는 delta 학습법인 셈이지요.
누락된 부분과 간략하게만 언급된 부분을 잘 찾았습니다.
그러나 물론 실수도 있습니다. 일부러 수업 노트 내용을 다르게 적은 부분으로 테스트 해봤는데, 못찾더라구요. 프롬프트를 잘 적어주면 또 잘 대답해 줄지도 모릅니다. (컴퓨터는 잘못이 없습니다. 다 내 탓이오…)
마지막으로 퀴즈를 만들어달라고 한 부분입니다. 간단하게 내용을 기반으로 O, X 퀴즈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한 문제 제출 후에 제가 답하면 정답 여부를 알려주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도록 요청했습니다.
답을 틀린 경우, 정답을 알려줍니다.
API를 이용해서 이 모든 과정이 노트에서 all in one으로 되면 더 좋겠지만, 저는 지금으로도 만족입니다. ㅎㅎ 시스템은 어느 정도 구성되었으니, 이제 에빙하우스 칸반보드와 함께 공부를 열심히 하는 일만 남았네요.
비록 대단한 아이디어는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는 이제 공부하러 가보겠습니다. 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