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글 GPT 돌리고 받은 예상치 못한 힐링

안녕하세요, 분산 기록 전문가, 기록 애송이입니다.

(블로그, 인스타, 에버노트, 원노트, 구글워드, 아이폰 메모..)

이번 부트캠프가 본격 시작한지 일주일차, 옵시디언이라는 노트 앱 하나에 끈덕하게 달라붙어 데일리 애기(AI기록) 챌린지로 노트 '메이킹'을 해보고 있습니다.

애기 챌린지 노트와 과거 기록들(블로그 글)을 GPT로 돌려본 내용을 정리해 봤습니다.

순서

1. 애기 노트 GPT 돌려보기

2. 블로그 글 GPT 돌려보기

3. 블로그 한 메뉴의 제목들만 GPT 돌려보기

4. 블로그 한 메뉴의 전체 글 GPT 돌려보기

5. 2~4번 블로그 글 압축해서 GPT 돌려보기

6. 느낀점

부록. 내 MBTI 한번 맞춰보겠나?


1. 애기 노트 GPT 돌려보기

애기 노트 파일 4개를 GPT에 넣고, 작성한 노트를 기반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bullet으로 정리해달라고 해봤습니다.


그리고 여러 프롬프트를 시도해 봤는데, 애기방 주제에 대한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노트가 4개 뿐이라 특별히 유의미한 결과값이 나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노트의 양과 질의 중요성..*

노트 내용을 기반으로 아들에게 전달할 삶의 중요한 가치를 한 줄로 뽑아 달라고 해봤습니다.

나중에 노트가 많이 쌓인 후, 이걸 기반으로 아들이 인생에 중요한 단계별로 나이에 걸맞는 편지를 써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블로그 글 GPT 돌려보기


기록 자체가 적으니, 과거 블로그 글을 한번 돌려보고자, 137일까지 작성한 육아일기를 PDF 전환화 해봅니다.

....만 한참 걸려도 안되네요?ㅋㅋㅋㅋ난감.


당장 이 내용들을 데이터화 할 심적 여유는 없어서 간이로 해봅니다.

출산 직후 ~ 산후조리기간에 쓴 5개의 기록을 메모장에 복사해서, GPT에게 넣어보고, 자유롭게 분석해달라고 해봤습니다.




한발자국 뒤로 물러서서 전체적인 기간과 각 스테이지별로 느껴지는것들을 알려주네요ㅋㅋ

실망감이 엿보인다, 불편함이 느껴진다, 쉽지 않았을 것이다 등, 부정적인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이어서 저에 대해 알 수 있는 것들을 알려달라고 해봤습니다.



여기서는 앞에서와 달리 긍정적인 키워드들이 많이 나왔어요.

사실 출산 및 직후 경험이 제 기준에서는 '원하는 대로 된 것이 하나도 없는, 우울한, 실패(?)한 경험이다' 라고 생각해 왔는데,

GPT가 '고통과 어려움을 직시하고 극복하려 했다', '강인한 정신력을 보였다', 라고 해주니, 정말 생각지도 못한 힐링을 받았습니다ㅋㅋ

어쨋든 그 시기는 지났고 잘 지내고 있으니 그 점에 집중할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 한켠에 남은 무언가가 사라졌어요.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 있을 때,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지만,

그러기 싫거나 부담될땐 GPT에 적어보고 다른 관점에 대해 들어보고 대화하는 것도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노트에 가장 많이 언급된 남편에 대해서도 분석해 달라고 해봤는데..

새삼 고맙네요? ㅋㅋㅋㅋㅋㅋㅋ



3. 블로그 한 메뉴의 제목들만 GPT 돌려보기


육아일기가 분량이 제일 많은데 분석 못하는게 아쉬워서,

제목들만 메모장에 붙여 넣은 후, 제목을 보고 도출할 수 있는 시사점이 있을지 물어봤습니다



나에 대해 유추할 수 있는게 있는지도 물어봅니다.



제가 평소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들이 키워드로 나와서 놀랐습니다.

단지 제목만 줬을 뿐인데 말이죠.

노트 메이킹이 데이터로 축적이 되면, 정말 유의미한 분석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 같네요.


제목들 기반으로 블로그 콘텐츠로 쓸만한 제목이랑 주제를 뽑아달라고 해보니 잘 해주네요 ㅋㅋㅋ

다문화 가정은 왜 나오는지 모를..? 요즘 핫한 주제인가봅니다..??





4. 블로그 한 메뉴의 전체 글 GPT 돌려보기


블로그에 자주는 아니지만,

일하다가 힘들 때, 한 해가 끝날 때, 내가 겪은 큰 경험에 대하여 적는 메뉴가 하나 있었는데요,

글이 많지 않아서 한번 노가다로 메모장에 붙여 넣고 GPT를 돌려봤습니다.


제가 이 메뉴에 글을 적는 상황이 언제인지 유추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 주제들에 대한 고민이나 생각을 정리할때였어요. 저도 몰랐던 순간들ㅋㅋ



이어서 가치관을 정리해달라고 했으나 사용량 초과...로 ㅋㅋㅋㅋ

이어나가지 못했네요.


5. 2~4번 블로그 글 압축해서 GPT 돌려보기


위 내용들의 블로그 글들(메모장)을 압축해서 GPT를 돌려봤는데,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파일에 하나의 노트가 적힌 글 중심의 결과물이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4번에서 한 메뉴의 글을 모두 하나의 메모장에 붙여넣었었는데, 실제로 그 메모장에도 내용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개별 메모로 생성되어있는 노트의 내용을 중심으로 분석해 주네요.

옵시디언에 노트메이킹 할 때, 하나의 노트에는 하나의 글만 담는게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에 노트 유목만인 시절에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는 그냥 하나의 노트에 쭉 작성해왔거든요.

이번에 옵시디언 쓰면서 사용 방법을 좀 바꿔봐야 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나눠서 적는게 '연결'하기도 더 수월하지 않을까 싶네요.



6. 느낀점

  • 애기방 챌린지로 한 주간 나에 대한 성찰의 1년치 분량을 한 것 같다.(평소에 너무 안한..?)

  • 과거 경험 중 마음속에 남아있는 것들에 대해 GPT와 대화해보면, 예상치 못한 위로를 받을 수 있다.

- 마치 상담가가 내 생각을 들어주고,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다.

  • 노트 메이킹은 그 당시 나에게 중요했던 느낌과 감정들을 기록하게 해준다.

- 과거에 아무리 나에게 중요했던 일들도 기록해 두지 않으면 사라진다. 활용할 수 없다.

- '남는건 사진 뿐'에 '남는건 노트 뿐'을 추가한다.

- 밀린 육아일기에 대한 죄책감과 아쉬움이 더 커졌다 흑흑.. 관점을 조금 바꿔서 간결하게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중심으로 적어야 겠다.

  • 축적한 데이터로 무엇을 분석하고 싶거나 활용하고 싶은지 모를 때, 어떤 프롬프트를 쓰는게 좋을지 고민이 된다.

- 성찰 만으로도 의미는 있겠지만, 연결과 활용이 없다면 축적한 노트의 가치는 절반도 발휘되지 못하는 것 같다.

  • 옵시디언의 심플한 매력에 옵며들다..*

- 하지만 노트 메이킹에 급급해서 정작 연결을 위한 기능들은 거의 사용하지 못해서 아쉽다. 무료 옵시디언의 장벽이 크기도... 유료 결제해야하나..싶다..ㅠ



부록. 내 MBTI 한번 맞춰보겠나?


요 글에서 쓰인 소스들을 넣고, GPT에게 MBTI를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과연?




하나 빼고 다틀렸네요^^... 참나.

노트라서 그런지 감정과 감각, 인식에 대한 내용이 도드라져서 그런 것 아닐까 싶습니다.

정색하고 제 MBTI를 말하니까, 바로 태세 전환하는 GPT..

처세술은 아주 뛰어납니다.



GPT괴롭혀서 미안하네요 ㅋㅋㅋ


그럼 월요일에 뵙겠습니다~~~~

뿅.



#10기AI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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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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