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의 중요성! 세컨드 브레인 안에 있는 썸녀와의 기록으로 러브스토리 회고하기 (TMI 주의) (겨울이었다)

안녕하세요 9기 부트캠프의 ‘좋은 기록으로 AI 회고 파트너 만들기’ 브라이언 입니다.

이번 부트캠프의 주 목적
(1) 나의 생각과 감정이 솔직하게 담긴 ‘좋은 기록’을 하는 습관을 만들고,
(2) 그 기록을 AI에 활용하여 ‘나’와 대화하는 경험을 통해
‘AI 시대에 좋은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서 더욱 깨닫는 것을 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사례에서 제 옵시디언에 담긴 저만의 개인적인 기록들을 어떻게 활용하여 2023년 4분기를 회고했는지에 사례를 발표해보고자 합니다.


(사례 읽기 전) TMI 주의…

저는 2023년 하반기에 오랫동안 만나오던 분과 헤어지고 2023년 4분기에 새로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어느 분과 잠시 썸을 탄적이 있는데, 이 과정에서 느꼈던 생각과 감정들을 그분과 만날 때마다 제 옵시디언에 상세히 기록을 해놨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썸을 타던 분과 제가 바라던 최선을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2023년 말에 한 해를 돌아보면서 2023년 4분기에 있었던 그 썸녀와의 기억과 기록들을 가지고 그 스토리를 일종의 서사처럼 풀어내면서 회고하며 추억에 잠시 빠져들고 싶었습니다. (?)

그래서 이번 사례에서는 제 옵시디언에 있는 썸녀와의 기록으로 AI와 2023년 4분기를 회고해봤던 유즈 케이스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눈물 글썽)



썸녀(홍길순)와의 추억 회고하기?

전 제 옵시디언에 사람과 관련된 노트, People Note가 존재하는데요.

People Note의 특징은 ‘그 사람’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그 사람과 어디서 만났는지, 어디서 인상이 깊었는지에 대한 저의 기록들과, 다른 옵시디언 노트에서 그 사람을 언급한 노트들의 연결도 있습니다.


Obsidian 플러그인: Smart Connections

옵시디언에는 Smart Connections 플러그인 이란 것이 있는데요.

옵시디언 내의 노트들을 OpenAI 임베딩 바탕으로 ‘AI가 찾은 유사한 노트들’을 보여주는 기능도 있지만, 나의 옵시디언 노트들을 바탕으로 내 세컨드 브레인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옵시디언 플러그인입니다. (OpenAI API 이용)

그러나 개발자가 추가한 부가기능으로, 개발자에게 개별적으로 일정을 지불하면 ChatGPT의 플러그인 스토어 (GPT Store이 아닌 플러그인 스토어)에 등록된 Smart Connections 플러그인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내 PC에 등록된 옵시디언 노트로 우리가 익숙한 웹 UI 버전의 ChatGPT를 이용해 노트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1. [[홍길순]] People Note 불러오기

먼저 Smart Connections ChatGPT 플러그인을 이용해 먼저 [[홍길순]]씨 People Note를 가지고 와서 연결된 노트들을 불러왔습니다.


무려 제 노트에는 홍길쑨씨의 이름이 44번이나 등장했습니다.!



1-1. 노트의 예시

어떻게 기록을 하였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 가지고 와봤어요.

예를 들어 2023년 9월 어느 일자에 홍길순씨와의 만남에서의 노트입니다.

개인적인 일기라 딱히 외부에 공개하기 위한 용도로 작성된 것은 아니지만, 그분과의 만남의 자리에서 깊은 대화를 통해 얻었던 생각과 인사이트들을 자세하게 적어 놓았습니다.



아래는 또 10월의 또 다른 노트인데, 여기에는 홍길순씨와의 느낀 감정에 대해서 솔직하게 적어놓았어요.

포인트는 남들은 이 내용을 보면 어떤 내용인지 이해하긴 힘들지만, 저는 이것만 읽어도 그 당시에 어떤일이 있었고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솔직하게 적어놓은 것입니다.


2. 그분과의 노트들을 요약해주고, 나의 감정 상태 위주로 요약해달라고 하기

다음에는 모든 내용들을 토대로 제 감정상태 위주로 정리해달라고 부탁을 하였어요. 각 노트별로 요약에는 자세한 스토리는 나오지 않지만, ChatGPT 가 적어준 제 감정상태만 보면 제 머릿속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생생하게 생각날 정도로 잘 정리해주었습니다.

(ChatGPT와의 대화 일부)

… (2023년 12월까지의 내용은 생략)


3. 아름답게 스토리로 담아내기

우리는 일반적으로 과거의 이야기를 단순화된 서사의 형태로 머릿속에 기억하는데요.

ChatGPT한테 홍길순씨와의 추억을 하나의 스토리로 작성해달라고 부탁을 하였어요.


제게 너무 신기했던 것은 제 머릿속에서 그려지던 그분과의 큰 그림과 서사와 거의 비슷하다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서 또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4. ‘좋은 마무리’의 일환으로 회고를 통해 더욱 성숙해지기

비록 원하던 결과는 얻지 못했지만, 그분과의 만남을 통해 배운 것도 많았고 정신적 성숙을 이루었습니다.

제가 최근에 ‘좋은 마무리의 중요성’과 관련된 글을 작성하였는데요. 과거는 과거로 남겨두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내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전략을 물어봤어요.




AI와 회고를 한 후기

그분과의 추억과 기억들을 가지고 이렇게 ChatGPT와 회고를 해보니 개인적으로 신기하기도 했고 약간 힐링의 효과도 있었던 것 같아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느꼈던 솔직한 감정들을 그날 그날 적어서, 언젠가는 그 내용들을 토대로 더 진실된 마음을 표현하거나 하는 등 더 진솔한 사랑을 표현하기 위한 중간 재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상 브라이언의 2023년 4분기 러브스토리였습니다… (눈물)

#9기AI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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