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일 때문에 딸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아직 5살이라 이럴때 뭐라도 들고 가지 않으면 서운함을 온몸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잠시 생각해보다 요즘 한참 빠져있는 겨울왕국 엘사가 나오는 동화책을 하나 그려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전 경험
#[8기 프리스쿨]CanRobot님의 Storyteller GPT로 동화책 만들기(완 성)
저는 8기 때 동화책을 하나 만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스토리도 구성하고,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는 캐릭터를 어떻게든 해보려고 그림판으로 편집도 했던 기록이 새록새록 납니다.
Book Creator라는 사이트에서 만들었고 누가 보겠나 싶었는데 조회수가 100이나 되었네요.
경험이 필요한 이유
지난번에 고생해서 만들고 깨달았던 건…물론 그때 딸이 어리기도 했지만, 나름 스토리도 짜서 어느정도 책의 형태로 프린트한 것 테이프로 붙여서 줬었는데요.
딱 한 장면만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내용은 거들떠도 안보고 그냥 그 페이지만 떼달라고 해서 안고 자더라구요 ㅜㅜ자는 중에 몰래 다시 책에 붙여뒀더니 다음날 울고불고…
그래서 깨달았습니다. 아버지가 만들어주는 가벼운 동화책에 그리 심오한 내용은 필요 없다고. 이제 미드저니 기능으로 캐릭터 유지도 쉬워졌으니 최대한 단순한 내용으로 마음에 드는 장면만 그려서 최소의 시간으로 완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전과 동일하게 미드저니에 딸 사진을 올리고 이미지 레퍼런스로 최대한 비슷하게 카툰화해달라고 한다음 엘사와 5살 여자아이의 이미지 를 여러개 만들어서 그 상황들어 캐릭터 레퍼런스로 집어 넣었습니다.
일부러 시간을 재어봤는데 2시간 정도 걸렸네요.
은재의 겨울왕국 대모험너무 조악한 것 아닌 가 싶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제 딸이 좀 있다 아침에 전해주면 좋아할 걸 알고 있습니다. AI시대에 좋은 점은 쉽게 개인화된 어떤 것을 집어 넣어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는것 아닐까 싶습니다. 공들여서 한권 만들어주는 거보다 쉽게 여러권 만들어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