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기 세브] 옵시디안을 메인 도구로 삼기

세컨드브레인이 좋다는 건 들었지만 내 삶에 적용하기엔 허들이 높아 보였다. 새로운 툴도 익혀야 하고, 습관도 바꿔야 하고, 학습 비용도 꽤나 커 보였으니까.

스터디라는 시스템에 일단 나를 넣으면 그 이후는 미래의 내가 알아서 하겠지란 마음으로 7기 세브 스터디에 합류했다. 몇 가지 긍정적 신호들이 벌써 나타난다.

  • GPT사례들을 보면서 여러 영감을 얻었다. 내가 사용하는 방법은 너무나 기초적이었구나도 알게 됐고, GPT 활용한 나만의 도구를 만들고 싶은 마음도 커졌다. 예컨대 내 병목 중 하나는 데이터 전처리와 추출을 어려워 하는 거다. 이 부분을 GPT 활용해서 잘 써먹을 수 있지 않을까 싶더라. 필요한 만큼 테이블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고 설명만 잘 하면 쿼리는 GPT가 짜줄거고. 전처리도 해줄거고. 테이블 조인 이런거 하기 어려우면 그냥 raw data로 GPT에 밀어넣고 물어보면 될 것 같고.

  • 세컨드브레인 책을 읽으면서 PARA 방법론을 훑고 적용해봤는데 효용이 바로 느껴진다. 아래는 PARA 방법론을 읽고 내가 좋아하는 애자일과 연결하여 남겨둔 메모


  • 예전에 옵시디안 쓰려다 포기했던 이유가 노션 등 다른 플랫폼에 남겨진 메모 마이그레이션이 내맘대로 안 된다는 거였다. 근데 PARA 관점에서 대부분의 메모들은 archive에 들어갈 것들이었다. 원래도 자주 보던 것들이 아니었으니까. 쓰지도 않을 폴더를 만드는 거나, 언제 다시 볼지 모를 메모들을 옮겨오는 수고는 모두 낭비다. 내 옵시디안 보관함을 자꾸 채우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결핍 렌즈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다는 거다. 채워야만 할 것 같은 불안함, 내가 갖고 있는 것보다 외부의 것이 더 좋게 느껴지는 마음 등의 작동이랄까. 풍요 렌즈로 나와 정보를 바라봐야 한다. input만 늘리는 건 가짜 만족감만 높일 뿐이다.

아. 옵시디안 왕초보여서 드래그앤드랍으로 폴더 이동이 안 되는게 불편했는데, 플러그인이 있더라. 회사 맥에서 icloud 접근이 막혀서 기기 동기화가 어려웠는데 자체 유료 서비스나 다른 클라우드를 이용한 방법도 많고. 필요한 만큼 하나씩 알아가고, 실행 관점으로 정보들을 채워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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