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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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코드에 Aside 붙여 로그인 벽 뒤 커뮤니티 2,428건 수집한 방법

커뮤니티를 리서치하려는데, 정작 사람들이 진짜 이야기를 하는 곳은 죄다 로그인 벽 뒤에 있습니다. 페이스북 그룹, 레딧, 대학 커뮤니티. 클로드코드한테 "이 그룹 좀 훑어줘" 하면 못 들어가고, 손으로 스크롤하자니 방이 열 곳이 넘습니다.

AI 브라우저 Aside를 클로드코드에 붙여서 이 문제를 풀었습니다. 이틀 만에 커뮤니티 목소리 2,428건, 서로 다른 사람 1,436명분을 모았고, 다음 사람이 그대로 돌릴 수 있는 절차까지 남았습니다.

설치부터 실제 수집까지 순서대로 적어두겠습니다.


준비물

  • macOS (윈도우는 준비 중이라고 안내되고 있습니다)

  • Aside 앱 — 에이전트가 브라우저를 내장한 형태입니다

  • 클로드코드 — Aside를 도구로 부르는 쪽

  • 훑으려는 사이트에 로그인해둘 계정

  • 결과를 쌓을 Git 저장소 (안 써도 되지만, 세션이 끊길 때 살아남으려면 있는 게 낫습니다)

한 가지 먼저 말씀드리면, Aside는 평소 쓰는 브라우저를 뺏지 않습니다. 전용 프로필로 따로 돕니다. 에이전트가 페이스북을 훑는 동안에도 제 크롬은 그대로 쓸 수 있었습니다.


1단계: 설치하고, MCP로 클로드코드에 직결하기 — 여기가 핵심

앱만 깔면 CLI는 따로입니다.

curl -fsSL https://releases.aside.com/install.sh | bash

깔고 나면 명령이 셋으로 갈립니다. 성격이 완전히 다르니 짚고 가겠습니다.

명령

성격

언제 쓰나

aside repl

정해진 대로만 도는 자동화

스크롤·본문 긁기처럼 결과가 매번 같아야 할 때

aside exec

목표만 주면 알아서 하는 에이전트

막힐 게 뻔한 긴 수집을 통째로 맡길 때

aside mcp

클로드코드에 도구로 붙는 모드

평소엔 이걸로

처음엔 aside repl "..."을 배시로 부르고 결과를 손으로 옮겼는데, 이게 번거로웠습니다. 중간에 멈추고 "Aside 더 잘 쓰는 법을 찾아봐"라고 시켰더니 aside mcp가 나왔습니다. 한 줄이면 붙습니다.

claude mcp add aside -- ~/.local/bin/aside mcp

붙었는지는 claude mcp list로 확인합니다.

클로드코드를 재시작해야 붙습니다. 저는 재시작하고 바로 테스트했습니다. 레딧 한 방을 열어 주간 활동자 수를 읽어오게 했더니, 앞서 손으로 확인해 적어둔 수치와 정확히 일치했습니다. 배선이 제대로 됐다는 확인이었습니다.

이 화면의 144K · 3.1K가 클로드코드가 Aside를 시켜 읽어온 그 숫자입니다. 참고로 이 지표를 쓴 것도 이유가 있습니다. 멤버 수는 "가입만 해놓은 사람"까지 세는데, 주간 활동자와 주간 글·댓글 수는 실제로 살아 있는 방인지를 보여줍니다.

이때부터는 "레딧 열 곳 활동량 갱신해줘" 한마디면 클로드코드가 Aside를 부려 긁고, 표까지 갱신합니다.


2단계: AGENTS.md에 규칙 심기 — 매번 설명하지 않으려고

Aside에는 상시 규칙을 적어두는 파일이 있습니다. ~/.aside/u/0/AGENTS.md.

여기에 이번 수집 규칙을 한 번 적어뒀더니, exec로 맡기든 클로드코드가 MCP로 부르든 양쪽 다 지켰습니다. 제가 심은 건 이런 것들입니다.

  • 읽기 전용. 좋아요·댓글·가입·팔로우 금지 (남의 커뮤니티를 건드리면 안 되니까)

  • 거르고 모으기만. 판단은 안 함. 분류와 집계는 클로드코드 몫

  • 기록은 글 1건 = 한 줄주소 · 닉네임 · 날짜 · 발췌 2~3줄 · 출처

  • 탭은 한 번에 6개까지 (18개 한꺼번에 열었다가 연결이 끊긴 적 있음)

  • 사이트별 함정과 그 해법

이게 왜 중요하냐면, 판단까지 에이전트한테 맡기면 기준이 매번 흔들립니다. "간절해 보이는 글 3건 있었음" 같은 요약을 받으면 다음에 같은 자로 비교할 수가 없습니다. 원문 한 줄로 받아야 세는 건 클로드코드가 일관되게 합니다.

실제로 exec에 파일럿을 맡겼더니 이 규칙을 그대로 지켰고, 시키지도 않은 포르투갈어 글과 홍보성 글은 알아서 빼고 줬습니다.


3단계: repl과 exec 골라 쓰기

둘을 섞어 쓰는 게 요령이었습니다.

repl은 이미 아는 길을 갈 때. 페이스북 그룹 목록 읽기처럼 구조를 아는 작업입니다. 플레이라이트와 같은 방식(p.evaluate, p.locator)이라 결과가 매번 같습니다.

여기서 함정 하나. repl은 탭을 열고 일이 끝나면 바로 닫습니다. 그래서 화면에 아무것도 안 남습니다. 저는 처음에 "너 지금 뭘 보고 있는 거야?"를 물어봐야 했습니다. 해법은 탭을 먼저 열어두고 거기에 붙는 것입니다.

open -a Aside "https://..."     ← 탭을 열어 남기고
attachBrowserTab(targetId)      ← 거기에 붙어서 읽기

이렇게 하면 아무 때나 Aside 창을 열어보면 마지막 상태가 그대로 있습니다.

exec는 막힐 게 뻔한 길을 갈 때. 자연어로 통째 맡깁니다.

aside exec --effort ultrabrowse "이 방의 최근 7일 질문·고민 글을 한 줄 형식으로 뽑아줘"

--session <아이디>로 끊긴 데서 이어갈 수도 있어서, 긴 수집이 중간에 끊겨도 처음부터 다시 안 해도 됩니다.


4단계: 한 소스 끝날 때마다 커밋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은데 결과적으로 제일 크게 작용했습니다.

이틀 동안 세션을 아홉 번 갈아탔습니다. 컨텍스트가 차면 새로 열고, 다른 방향을 파려고 또 열고. 만약 마지막에 몰아서 저장하려 했다면 중간에 다 날아갔을 겁니다.

그래서 방 하나 끝날 때마다 표를 파일로 떨구고 커밋했습니다. 이틀간 쌓인 커밋이 50개입니다. 새 세션을 열 때마다 "지금까지 나온 표 읽고 이어서" 하면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왜 Aside였나 — agent-browser로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솔직히 적겠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 agent-browser(브라우저 자동화 CLI)와 뭐가 다른지 다시 확인해봤는데, 처음에 차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대부분 차이가 아니었습니다.

agent-browser도 똑같이 되는 것

agent-browser --help를 열어보고 초안에서 지운 항목들입니다.

  • 로그인 벽 통과--profile로 크롬 로그인 상태를 그대로 씁니다

  • 끊긴 작업 이어가기--session-name으로 상태를 저장·복원합니다

  • 접근성 트리에서 요소 집기, JS 실행, 스크린샷 — 다 있습니다

  • AI 에이전트 모드agent-browser chat "..."이 있습니다. 모델도 지정합니다 (기본값 anthropic/claude-sonnet-4.6)

즉 "AI 브라우저라서 알아서 움직인다"는 Aside만의 것이 아닙니다. 처음엔 여기서 갈린다고 썼다가, 확인하고 지웠습니다.

실제로 갈렸던 것 — 두 가지

하나. 에이전트가 스스로 쓰고, 다음에 다시 읽는 메모리

Aside는 작업이 끝나면 알아낸 것을 스스로 정리해 로컬에 저장합니다. 공식 문서에도 **"에이전트가 막혔을 때 통했던 경로를 기억한다"**고 적혀 있는데, 실제로 그런 파일이 생겼습니다.

concepts/ 안의 파일에 에이전트가 직접 적어둔 내용입니다.

  • 레딧은 그냥 부르면 차단, 탭을 먼저 열고 그 안에서 부르면 열림

  • 페이스북 그룹 글의 개별 주소는 비회원에겐 막다른 길 — 조용히 내 홈 화면을 대신 보여줌. 본문은 항상 피드에서 읽을 것

  • 페이스북 최대 함정은 빈 껍데기 글 — 스크롤 직후에 바로 수확하면 내용이 빈 글이 잡힘. 수확 → 1초 대기 → 다시 수확 → 둘 중 긴 쪽 채택

  • 다 훑었는지 확인하는 법 — 스크롤 폭을 줄여서 한 번 더 돌고 주소로 대조. 새 글이 0건이면 빠뜨린 게 없음

마지막 두 개는 제가 몰랐던 겁니다. 저 혼자 했으면 빈 껍데기 글을 그대로 세고 "다 훑었다"고 착각했을 겁니다.

agent-browser에도 skills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CLI에 같이 딸려오는, 사람이 미리 써둔 가이드입니다(core·slack·electron 등). 세션 사이에 저장되는 건 브라우저 상태(쿠키·세션)지 "이 사이트는 이렇게 뚫었다"가 아닙니다. 제가 이틀 동안 밟은 함정 목록은 Aside 쪽에만 쌓였습니다.

둘. 상시 규칙 파일

2단계의 AGENTS.md가 여기서 값을 합니다. 세션을 아홉 번 갈아탔는데도 규칙을 다시 말한 적이 없습니다. agent-browser에는 대응하는 게 없습니다 — skills는 부를 때 읽는 가이드지, 매번 자동으로 걸리는 규칙이 아닙니다.

아직 모르는 것

레딧이 안 긁힐 때 있었던 일입니다. 요즘 레딧 화면은 내용이 전부 껍데기 안에 숨어 있어서(shadow root가 205개였습니다) 텍스트로 읽어도 아무것도 안 나옵니다. 저와 클로드코드는 요소의 속성을 하나씩 뜯는 쪽으로 파고 있었는데, exec에 맡겨둔 에이전트가 아무도 안 시킨 길을 찾아왔습니다.

로그인된 탭 안에서 .json 주소를 부르면 차단 없이 그냥 열립니다

껍데기를 뜯을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다만 이걸 "Aside라서 됐다"고는 못 쓰겠습니다. agent-browser의 chat이 같은 걸 못 찾았을 거라는 근거가 저한테 없습니다. 같은 과제를 두 도구로 나란히 돌려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 글은 "Aside가 더 낫다"가 아니라 **"로그인 벽 뒤를 대량으로 훑는 일은 이렇게 굴러간다"**로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둘 중 뭘 쓰든 구조는 비슷하고, 갈리는 건 위의 두 가지입니다.


완성 결과

이틀간 나온 것입니다.

항목

수치

모은 커뮤니티 목소리

2,428건

서로 다른 사람

1,436명 (레딧 10곳 기준)

훑어서 판정한 소스

레딧 18 · 페이스북 100 · 유튜브 13 · 크리에이터 40 · 프로그램 19 · 매체 8

인터뷰 후보

168명

커밋

50개

숫자보다 체감이 컸던 건 두 가지입니다. "이 주제가 좋을 것 같다"가 "서로 다른 1,436명이 이런 말을 했다"로 바뀌었다는 것, 그리고 다음 사람이 같은 자로 다시 돌릴 수 있는 절차와 스크립트가 남았다는 것입니다.

안 된 것도 적어둡니다. 네이버는 검색 총계를 아예 안 보여줘서 "요즘 뜨는 주제인가"를 재려던 계획은 접었습니다. 대학 커뮤니티는 학교 인증 벽이라 못 들어갔습니다. 페이스북 그룹은 새로 가입해야 하는데 승인이 3~7일 걸려서, 일정 계산에 이걸 빼먹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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