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 글쓰기는 매우 많은 훈련을 필요로 하는 영역이다. 거름이 되어줄 좋은 글을 탐색하는 과정에서부터, 생각을 정리하여 글의 뼈대를 완성하는 과정. 그리고 이를 끝없이 퇴고하는 과정을 통해 전문적 글쓰기는 완성된다.
흔히 ‘작가’로 불리는 글쓰기의 프로들은 우리 주변에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 ‘아마추어’로서의 작가는 생각보다 흔하지는 않다. 글쓰기라는 분야에서의 아마추어리즘이 갖는 의미는 꽤 크다.
글쓰기 자체가 본인의 생각을 구조화하고 이를 글로 표현하는 영역이기에, 글쓰기가 문화로서 아마추어리즘으로서 우리 일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그 사회는 죽은 사회라 부를만도 하다.
글쓰기야 말로 다른 창작 장르보다 편하게 접근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이를 게재할 공간이 매우 많아진 오늘날임에도 아마추어들은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그리고 오늘날 chat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는 이 ‘전문적인’ 글쓰기를 우리의 일상으로 어떻게 들여오고 있을까.
상실된 아마추어리즘
2000년대에 들어서며 우리가 일상에서 글을 쓰고 게재할 수 있는 공간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WEB 기술의 발전은 SNS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폼팩터의 플랫폼을 탄생시켰다. 하지만 아마추어리즘이 상실된 것 또한 이 시기라고 볼 수 있다. 감성적인 글귀는 오글거림, 흑역사로, 나만의 깊은 통찰은(설령 그것이 야트막한 언덕이라도) 허세와 겉멋으로, 신뢰할만한 근거를 토대로 작성한 리포트 겸 에세이는 ‘피곤한 사람’으로 편리하게 대체되어버린 것이 이 즈음이니까 말이다.
전문가들의 글을 접하기가 쉬워졌다는 점 또한 아마추어리즘의 상실에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그들에 비하면 아마추어인 내 글은 너무 초라하니까. 그게 좋아요로 바로바로 피드백 되는 세상이니까.
실제로 SNS의 주요 콘텐츠는 텍스트 중심의 정보공유에서 이미지, 동영상을 중심으로 변화한지 오래다. 보다 짧은 호흡 안에서 자극적인 소재로 넘어갈 수 있는 요소가 각광받고 있다. ‘좋은 글’은 관심을 받기에도 불리하고, ‘좋은 글’ 끼리의 경쟁에서 아마추어는 이제 설 자리가 없다. 이로 인해 글쓰기 분야에선 사실상 아마추어리즘이 증발해버렸다. 정확히 말하면 예술적 글쓰기 분야에서 사라졌다고 하는게 맞는 표현일 것이다.상업적 글쓰기의 격동
예술로서의 글쓰기와 대비될 정도로 상업적 글쓰기는 SNS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성장했다. 글은 이제 콘텐츠로 취급되고 있다. 어떠한 가치를 생산할 수 있는 재료이자,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품을 많이 들여야하며, 많은 조사와 전문성을 갖춰야만 시작할 수 있는 분야로 여겨지고 있다.
프로 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아마추어들이 이 분야에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그들이 집중하는 것이 ‘글쓰기’자체는 아닐 것이다. 텍스트는 질료일 뿐이지 그 목적이 되진 않는다. 여전히 상업적 글쓰기 외의 전문적 글쓰기 영역은 신성하고 불가침한 영역으로 남아 있는 듯 하다.Chatgpt와 전문적인 글쓰기
우리가 전문적인 글쓰기를 행한다 할 때 중요한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틀을 잡는 것이다. 기본적인 토대를 다지고 그 토대 위에 여러 이야기를 쌓는 방식이 가장 익숙할 것이다. Chatgpt는 단순한 프롬프트만으로 그 토대를 매우 효과적이고 효율적으로 잡아줄 수 있다. 목적에 벗어난다 하더라도 다시 시도하면 그만이다. 그만큼 품이 적게 든다. 이는 나 혼자 빠르게 내 생각을 쏟아내보고 좋은 토대를 골라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Chatgpt는 전문적인 글쓰기 영역에서 어떻게 기능하고 있을까. 그리고 Chatgpt로 인해 우리 사회의 글쓰기 아마추어리즘은 보편화될 수 있을까.
- 이후 사례 후술
- 결말 후술
보완점
- 레퍼런스 데이터 필요
- 아마추어리즘 필요성 보강
- 사례 기반 데이터 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