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방 스터디 내내 연주곡만 만들어서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부르는 곡을 만들어 보고자 시도했습니다.
ChatGPT에 캐롤동요를 만들어 달라고 입력했습니다.
코드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아서, 2-5-1 코드와 머니코드를 넣어서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잘 알아듣지 못하더군요.
숙제하는 날 마침 바드가 gemini를 입고 새롭게 나왔다고 하길래 바드에게도 캐롤동요를 만들어 달라고 입력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바드가 좀 더 정리가 잘 되고, 깔끔하게 나오는 것 같아서 기대감을 가지고, irealpro 에 가서 코드를 입력했습니다.
그런데 음.....둘 다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두 개에서 받은 코드 중에 마음에 드는 부분을 착안하여 제가 수정을 해서 완성했고, 멜로디를 여러 번 시도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멜로디는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피티가 만들어 준 가사를 토대로 멜로디에 맞게 수정하였습니다.
가사가 라임이 맞지 않아서 지피티에게 여러번 수정해 달라고 했는데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내용만 참고하고 제가 리듬이 맞춰 넣어보았습니다.
반주는 irealpro, 멜로디는 maestro 에서 악보를 그리면서 음원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보컬은... 저희집 꼬맹이들과 제가 함께 불렀습니다
반주와 멜로디는 Bandlab에서 믹싱하고, 노래는 음원 MR 틀어놓고 휴대폰으로 녹음했습니다..근데…제 목소리가 너무 크게 녹음되었네요…최대한 동요스럽게 불렀습니다.^^;
다 하고 나니 목소리가 너무 크게 녹음되서 moises에서 보컬만 따서 bandlab에서 다시 밸런스 작업해서 완성했습니다… 새삼 음악하는 분들 참… 대단하다 느꼈습니다요..
이번에는 3주 간의 숙제 중에 제법 완성도 있는 곡을 만들었지만, 약간 캐롤의 느낌이 나지 않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함께 만들면서 재미난 추억을 만든 것 같아 만족합니다. 제가 미리 아이들에게 노래를 불러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엄마! 언제 부르는 거야?” 하면서 보잘 것 없는 제 노래를 기다리더라구요.. ㅋㅋ
아직 음치인 둘째 아덜이 함께 부르겠다고 해서 속으로 말리고 싶었지만, 함께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다같이 불렀습니다. (물론 한번 불러 주고 축구화를 사 놓으라고 했습니다--;;)
아직....예술적 창의 활동을 AI에게 모두 맡기기에는 제 기술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여전히 제가 곡을 만드는 것이 훨씬 편하지만, 초반에 갈피를 잡을 수 없을 때, 지피티가 길잡이 친구가 되어 주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곡의 지분은 제가 8할, AI가 2할 정도이 지 싶습니다.
지피티야!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