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적 업무의 자동화

SAFO 13002, Manual Flight Operations

2013년에 미국연방항공국에서 공문이 내려왔다.

자동 비행 대신, 수동 비행 조작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이었다.

자동 비행을 지속해서 이용해도 수동 비행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강화할 수 없으므로, 조종사가 수동 비행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0년도 더 된 공문이지만, AI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공문이라고 생각한다.

도대체 어디까지 자동화해야 하는지, 어떤 것이 본질적 업무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수동 비행을 잘하는 사람은 자동 비행을 해도 괜찮을 것이다. 시니어라면 하는 업무의 중추를 자동화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위급상황이 있으면 판단할 경험이 충분하니까 말이다. 그래도 그 경험을 잊으면 위험해질 수 있어 보인다.

모두가 다 자동화하니 업무를 자동화된 경험으로 시작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지 않을까 싶다. 위급 상황이 생겼을 때 어떻게 판단해야 할지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남들이 다 그렇게 하므로 생각없이 따라하는 것은 매우 큰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AI 시대 경쟁력은 이전에 하고 있던 것에서 나온다. 이전에 해왔고, 경험이 쌓인 것에서부터 경쟁력이 나온다. 본질적 업무는 직접하고 나머지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런 나머지 업무를 자동화 하는 것이 AI의 제대로된 활용법이 아닐까?

본질적 업무를 수동으로 하는 것이 이후에 빛이 보일 날이 곧 찾아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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