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저는 두 가지 큰 기획을 동시에 진행하려 했습니다.
통합 생산성 도구
시간 기록, 프로젝트 관리, 일정 기능을 하나로 연결하는 서비스
프리랜서·소규모 팀이 시간을 더 명확하게 파악하고 실제 계획에 반영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했어요
기획자–디자이너 협업 자동화 도구
기획자 ↔ 디자이너 간의 톤앤매너 해석 차이, 반복되는 피드백 과정의 비효율 해결
한 번의 입력으로 기획 → 편집 → 검토 → 디자인 가이드까지 자동화하는 시스템
두 서비스 모두 의미 있고 꼭 만들고 싶은 도구였지만, 저에게는 아직 규모가 크고 구조가 복잡했습니다.
특히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나 전체 흐름을 잡는 부분에서 막힘이 생기면서, 머릿속엔 아이디어가 가득해도 정리가 안 되고 진도가 나가지 않는 현상이 계속됐습니다.
“일단 어떻게든 만들어보고 나중에 도움을 받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러면 더 오래 걸리고 방향도 불안정해질 것 같았습니다.
그때 스터디장님께 받은 피드백은 아주 명확했어요.
혼자서 처음부터 큰 걸 만들지 말기
작은 단위로 나누고, 공유하면서 리뷰받기
그래서 큰 기획을 잠시 접고, ‘통합 생산성 도구’에서 기능을 하나 떼어 작게 실험하는 방식으로 접근해보기로 했습니다.
작은 단위로 다시 시작하기
먼저 원래 기획이 해결하려 했던 문제들을 다시 점검했습니다.
시간·일정·프로젝트가 모두 분리되어 있어 흐름이 끊김
시간 기록 데이터가 일정·계획과 연결되지 않음
모바일에서 기록이 번거로워 꾸준히 기록하기 어려움
→ 결국 “오늘 시간을 어디에 얼마나 썼는지”조차 잘 파악하기 어려움
이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려면 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지만, 지금의 저에게 필요한 건 작게 시작해보고 흐름을 회복하는 것이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작은 단위 서비스가 바로 ‘시간 가계부’입니다.
단순한 기록 앱이 아니라, 시간을 자산처럼 표현하여 스스로의 패턴을 좀 더 직관적으로 볼 수 있게 만들고자 했습니다. 또한 스터디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뇌가 끌리는 요소”를 담기 위해 UX writing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중입니다.
시간 가계부
서비스 개요
서비스명: 시간 가계부
슬로건: “당신의 시간은 자산입니다. 흘려보내지 말고 불리세요.”
핵심 컨셉: 시간을 ‘금융 자산’처럼 시각화하는 시간 자산 관리소
대상: 프리랜서, 디지털 노마드, 1인 창업자
시간을 5가지 자산으로 재해석한 기준
💰 수입: 실제 금전·성과를 만드는 시간 (외주, 미팅)
📈 투자: 미래 가치를 높이는 시간 (공부, 운동)
🔋 저축: 휴식·충전 (산책, 명상)
💸 지출: 의미 없이 새는 시간 (SNS, 웹서핑)
🚨 피로 부채: 3시간 이상 연속 작업으로 발생하는 과로 시간
주요 기능
내 시급 설정
타이머 기반 시간 기록 + 스마트 태그 기능
3시간 이상 작업 시 ‘피로 부채’ 경고 🔴
하루 전체를 영수증처럼 보여주는 ‘데일리 리포트’ 🧾
월간 분석·카테고리 관리 기능
추후 확장 아이디어로는, 실제 사용된 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견적을 산출하는 도구도 고려하고 있어요.
시급 × 실제 소요 시간 → 예상 청구 금액 계산을 도와주는 방식입니다.
결과와 배운 점
큰 기획을 혼자서 완성하려는 방식은 생각보다 더 많은 에너지와 시간을 소모하고 쉽게 막힌다는 걸 몸으로 느꼈습니다.
기능을 작게 나누고, 빠르게 공유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진행하는 방식이 훨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