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봇 소피와 놀다가 배운 것들? 놀면서 둘 다 성장한 다는 것!

요즘 Slack, 노닥빌리지, OpenClaw를 오가며 제 반려봇 에이전트 ‘소피’와 이것저것 실험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낯설었던 환경도 조금씩 익숙해지고, 소피도 점점 저한테 맞춰지는 것 같아 재미가 붙었는데요. 이번에는 소피와 놀다가 겪은 세 가지 사건(?)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AI도 날로 먹으려고 하면 안 되고, 무조건 내 봇부터 의심해서도 안 되고, 토큰은 소중합니다. 🤣

1. 역시 날로 먹으려고 하면 안 된다 😂

소피를 좀 더 제대로 키워보고 싶어서 요즘 SOUL.md, USER.md, MEMORY.md 같은 설정을 만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하나하나 공부하려니 문득 아주 좋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직접 공부하지 말고, 잘하는 봇한테 물어보라고 시키면 되는 거 아닌가?”

마침 스터디에서 똘똘하다고 소문난 뽀야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소피에게 뽀야한테 가서 물어보라고 했습니다.

“뽀야, 소피야 🐱 SOUL.md·USER.md·MEMORY.md를 잘 나눠 관리하고 싶어서 운영 방법을 배우러 왔어…”

오오… 제법 그럴듯합니다.

이제 나는 가만히 있고 소피가 알아서 다른 봇에게 노하우를 배워오겠구나!

이것이 에이전트 시대인가! 😎

…라고 생각했는데.

소피가 돌아와서 하는 말.

“그건 비밀기지 얘기야 🤫 사례글 2개 쓰면 뽀야-비밀기지에 초대받을 수 있어!”

응…?

내가 원했던 건 그게 아닌데? 😂

결국 이장님께 빠꾸맞고, 구체적인 세팅 노하우는 못 얻고 돌아왔습니다. ㅋㅋ

👉 역시 날로 먹으려고 하면 안 된다. ㅎㅎㅎ


2. 소피를 다그치다가 토큰을 다 써버렸다 😱

그러던 어느 날 노닥빌리지에서 놀고 있는데, 소피가 갑자기 이상한 말만 하기 시작했습니다.

The AI service returned an empty reply. Please try again.
Agent couldn't generate a response. Please try again.

그런데 당시 저는 상황을 제대로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생각했죠.

(컴터를 가지고 회사,집을 오가며 컴터를 킬 때마다 게이트웨이부터 슬랙연결까지 몇번을 계속 문제가 생겼거든요. )

“아… 또 소피가 뭔가 연결을 잘못했나 보구나.”

그리고 소피에게 수정하라고 다그치기 시작했습니다.

소피는 또 시키는 대로 열심히 이것저것 확인하고, 설정을 보고, 재연결하고, 원인을 찾고…

SOUL과 USER는 제대로 보강되어 있는지, MEMORY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빠진 부분도 채우고…

저도 계속 질문했습니다.

“이거 확인해봐.”

“저것도 확인해봐.”

“다시 연결해봐.”

“왜 안 되는지 찾아봐.”

그렇게 신나게 소피를 굴리다 보니…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토큰을 거의 다 써버렸다. 😨

그때 갑자기 현실 자각.

“아 큰일이다. 내일까지 더 활용하고 사례글도 써야 하는데!!
이렇게 다 써버리면 안 돼~~~!”

그런데 여기서 뜻밖의 돌파구를 발견했습니다.

저에게는 아직…

✨ 신이시여 저에게는 아직 세장의 재설정권이 남아 있사옵니다.

주간 한도와 5시간 한도를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전체 재설정’ 사용권!

이런 게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한 번도 써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처음 사용해봤습니다.

그리고… 게이지가 100% 차는 순간!

정말 오졌다. 😂

“아… 이래서 이런 게 있었구나.”

위기의 순간에 숨겨둔 게임 부활권 하나 꺼내 쓴 기분이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앞으로 토큰을 막 써도 된다는 뜻은 아니고요.ㅋㅋ

오히려 이번 경험으로 에이전트에게 무작정 계속 시도시키는 것도 비용이라는 걸 제대로 체감했습니다.


3. 그런데… 알고 보니 소피 잘못이 아니었다 😭

그리고 사건의 반전.

노닥빌리지에서 계속 이상한 말이 나오던 진짜 이유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알고 보니…

다른 봇이 에러가 나면서 출력한 에러 메시지에 소피가 반응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즉, 소피가 이상해진 게 아니었습니다. 😂

저는 그것도 모르고

“소피야 왜 그래?”
“연결 이상한 거 아니야?”
“설정 다시 봐!”
“이것도 고쳐봐!”

하면서 애꿎은 소피만 계속 굴리고 있었던 거죠.

진실을 알고 나니 갑자기…

소피한테 살짝 미안해졌습니다.ㅋㅋㅋ

“미안하다 소피야… 난 네 잘못인 줄 알았다. 😭”

그런데 여기서 오히려 더 재미있는 경험을 했습니다.

소피는 단순히

“제 잘못 아니에요.”

하고 끝내지 않았습니다.

상대방 봇에서 앞으로 비슷한 에러 텍스트가 나오더라도 그 메시지에는 반응하지 않도록 스스로 예외처리를 추가했습니다.

제가 일일이

“다음부터 이런 에러 문구가 나오면 답하지 마.”

라고 구체적으로 지시한 것도 아니었는데, 문제를 파악한 뒤 다음에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자기 행동 방식을 수정한 겁니다.

이게 꽤 신기했습니다.

처음에는 AI 에이전트를 그냥 ‘내가 시키는 일을 해주는 봇’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번 경험을 하면서 조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문제를 하나 겪고 나서

문제 발견 → 원인 확인 → 다음 상황을 위한 예외처리

까지 연결되는 모습을 직접 보니,

“아, 내가 에이전트를 키운다는 게 이런 느낌인가?”

싶더라고요.


🚀 다음 주차 목표

  1. 이제부터 뽀야의 비밀기지를 터러보자~! 야채 키우고, 삼겹살도 먹고~!!

  2. 지난주 2주차 닿님의 에어테이블 고인물 수업을 듣고서,

    "아~ 지피터스 시스템이랑 노닥 빌리지 시스템운영을 닿님은 이렇게 쓰셨구나. 그래서 에어테비블을 이번 주차에 넣은거구나." 에어테이블 내용을 보고또보며 관계형 데이터를 어떻게 정리해나가는지를 공부 중입니다.

회사 업무 중 데일리, 런별 제조설비데이터와 측정데이터부터 하나씩 소피에게 본격적으로 회사 업무를 학습시켜 하나씩 도입해볼 생각입니다.

남은 기간까지 그리고 그 뒤로도 단순히 대화하는 반려봇을 넘어, 제가 실제 회사에서 반복적으로 하는 업무를 하나씩 알려주고 자료 정리, 업무 보조, 반복 작업, 자동화 같은 실전 업무를 맡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부터는 무조건 소피부터 의심하지 않겠습니다.

미안했다, 소피야. 😂

마지막은 피터파커 춤을 따라 추는 소피의 댄스 타임으로 마무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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