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화를 시작한 계기
아침 7시. 하루의 시작과 함께 블로그 글이 자동으로 작성된다면 얼마나 편할까요?
현재 화장품회사와 협업을 하면서 여러가지 테스트용으로 만든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 평소에 관심이 있는 분야도 아니고, 지식도 없다보니 블로그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어요.
매일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싶었지만, 아이디어를 정리하고, 글을 쓰고, 이미지를 고르고, 직접 업로드까지 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구요.
이 과정을 자동화하면 더 효율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n8n은 지피터스에서 처음 다뤄본 툴이고, 첨엔 낯설게만 느껴져 친해지는데 오래 걸렸던 것 같아요.
🛠️ 저의 자동화 워크플로우
1️⃣ 아침 7시, 자동으로 블로그 글 작성 시작
n8n의 Trigger Node를 설정해 매일 같은 시간에 실행되도록 했어요.
2️⃣ Google Sheet에서 키워드 가져오기
미리 날짜별로 키워드와 핵심 내용을 입력해두고, 그날의 주제를 자동으로 불러오게 했어요.
3️⃣ Gemini를 활용한 블로그 글 작성
키워드와 핵심 내용을 기반으로 블로그 글을 생성했어요.
글의 형식은 소제목 4개 + 각 섹션 300~400자로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했어요.
생성된 글은 구조별로(제목, 인트로, 본문, 마무리) 파싱되어 이메일로 전송되도록 했어요.
4️⃣ 미드저니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
각 소제목에 해당하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적절한 프롬프트를 생성했어요.
미드저니에는 직접 연결할 수 있는 n8n 노드가 없어서, GoAPI를 통해 이미지를 생성하도록 했어요.
이미지 생성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60초 정도 기다리도록 설정했어요.
5️⃣ 이미지 저장 및 오류 처리
<구글드라이브에 생성된 이미지>
생성된 이미지를 구글 드라이브에 저장하기 위해 바이너리 파일로 변환했어요.
만약 이미지 생성이 실패하면, 이메일로 알려주도록 했어요.
<완성한 워크플로우>
🚧 시행착오와 난관들
🔹 ChatGPT와 함께 해결한 문제들
자동화를 진행하면서 예상치 못한 문제들이 많았어요.
n8n에서 오류가 발생하면 ChatGPT에게 현재 상황을 캡처해서 보여주고 해결책을 요청했어요.
덕분에 70% 정도는 해결할 수 있었지만, 중간중간 할루시네이션이 발생해서 예상치 못한 답변이 나올 때도 있었어요.
🔹 n8n 트라이얼 종료와 로그인 문제
n8n에서 트라이얼 버전이 끝난다는 알림이 왔어요.
급히 접속하려 했는데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당황했어요.
ChatGPT에게 물어보니 컨테이너를 삭제하고 N8N_USER_MANAGEMENT_DISABLED=true 설정 후 다시 로그인하면 된다고 했어요.
그런데, 컨테이너를 삭제하고 다시 접속해보니 워크플로우가 완전히 초기화되어 버렸어요.
다행히도 로컬에 백업해둔 데이터가 있어서 이를 복사해 복구할 수 있었어요.
💰 비용 문제와 유지 고민
미드저니 구독, GoAPI 크레딧 충전 등으로 비용이 발생하고 있어요.
하지만 블로그 작업을 통해 직접적인 수익이 나는 건 아니다 보니 유지해야 할지 고민이 많아요.
자동화를 하면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게 중요하긴 한데, 그럴 때마다 내적 갈등이 생겨요.
🔄 다음 목표
✔️ 네이버 블로그 업로드 자동화
현재는 글 작성과 이미지 생성까지 자동화되었지만, 네이버 블로그에 업로드하는 과정은 아직 수동이에요. 어떻게 하면 사진을 고르고 업로드하는 과정까지 자동화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려고 해요.
✔️ 완전한 셀프 호스팅 여부 확인
지금은 Docker에서 구현한 상태인데, 완전한 셀프 호스팅이 맞는지 확신이 없어요.
트라이얼이 끝나면 백업한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다른 아이디로 접속하면 되는지, trial없이 완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지 더 알아봐야겠어요.
✔️ 일상 자동화 아이디어
2월부터 상주 근무를 하게 되는데, 회사에 서는 AI 도구를 사용할 수 없는 환경이에요.
그래서 제 개인 프로젝트를 자동화하는 데 더 집중해야할텐데, 뭐가 있을지 고민중이예요. 가능하다면, 아이에게 잔소리를 덜 할 수 있는 자동화도 한번 시도해보고 싶어요.
✍️ 마치며
블로그 자동화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많이 발견했어요. 하지만 자동화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편해지는 건 아니었어요. 오히려 예상치 못한 오류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쓰기도 했고, 유지 비용에 대한 고민도 커졌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과정에서 얻은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더 효율적인 자동화를 고민해보면서, 나에게 맞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가 보려고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