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수선이 왜 아직 안 끝났나요?”
고객의 전화를 받고 확인해 보면 제품은 이미 수선이 끝난 경우가 있었습니다. 작업은 완료됐지만 완료 사실과 고객 연락 여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입니다.
저는 맞춤제품 제작소에서 제품 수선과 사후관리 업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수선 요청을 종이에 적거나 직원에게 말로 전달하고, 필요한 내용은 카카오톡으로 공유했습니다. 정보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 보니 누가 담당하는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고객에게 연락했는지를 한눈에 알기 어려웠습니다.
이번 워케이션에서는 종이·카카오톡·사람의 기억에 흩어진 기록을 하나의 흐름 으로 모으기 위해 수선전용 ERP 웹앱을 만들었습니다. 현재 Firebase에 시험용 웹앱을 배포했고, 가짜 데이터로 접수·사진·담당자·승인·문자 처리 흐름을 계속 검증하고 있습니다.
이 변화가 저에게 중요한 이유는 기록이 시스템에 계속 남아 오프라인과 카카오톡으로 옮겨 다니던 전달을 한곳에서 이어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쁜 업무 중 수선 제품을 깜빡해 고객 연락이나 처리가 늦어지는 경우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합니다. 직원별 권한과 보안 기록으로 누가 어떤 업무를 처리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안심이 됩니다. 아직 실제 운영 전이지만, 그동안 걱정했던 문제가 줄어들 가능성이 보여 매우 기쁩니다.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업무는 잘 알지만 개발 경험은 많지 않은 분
종이·메신저·구두 전달에 흩어진 업무를 정리하고 싶은 분
AI에게 코드를 바로 요청하기 전에 실제 업무를 구조화하고 싶은 분
처음 AI에 요청한 내용은 아래 문장과 비슷했습니다. 정확한 원문은 남아 있지 않아 당시 요청의 취지를 재구성했습니다.
나는 수선 ERP를 만들 거야.
웹앱을 만들 수 있도록 내 실제 업무 순서와 필요한 기능을 인터뷰해 줘.진행 방법
사용한 도구
Notion·Gemini: 초기 아이디어와 프롬프트 정리
ChatGPT·Claude: 요구사항과 문서 구조 보완
Codex·Claude Code: PRD와 Spec Kit 업데이트, 개발 보조
Visual Studio Code: 최종 구현
Firebase: 데이터 저장과 웹앱 배포
1. 코드를 만들기 전에 업무부터 설명했습니다
AI의 질문에 답하면서 평소에는 당연하게 처리하던 업무를 하나씩 꺼냈습니다. 누가 사용하는지, 접수할 때 무엇을 기록하는지, 누가 완료를 승인하는지, 언제 고객에게 알려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업무 흐름은 다음처럼 잡았습니다.
접수 → 담당자 배정 → 수선 진행 → 완료 대기 → 관리자 승인
→ 문자 처리 → 고객 수령 완료사용자는 관리자·팀장·직원으로 나누고, 접수 정보에는 고객 정보, 제품 정보, 수선 요청, 사진, 담당자, 예정일, 비용과 메모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수선 후에도 완료 사진과 고객 연락 여부, 수령 상태가 남아야 했습니다.
한국어 앱 스크린샷
2. 도구를 바꾼 이유는 요구사항과 문서가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Notion과 Gemini로 초기 프롬프트를 만들었지만, AI가 실제 업무 요구사항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문서 구조가 부족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ChatGPT와 Claude를 함께 사용해 빠진 조건을 보완했습니다.
지피터스 용평 뽀짝 워케이션 2기에 참여한 뒤에는 Codex와 Claude Code로 PRD와 Spec Kit를 다시 업데이트했습니다. 이때 다음 범위를 더 명확히 잡았습니다.
관리자가 확인한 뒤 문자 처리 단계로 넘기기
수선 전후 사진을 기록하고 필요한 부분을 가리기
Firebase에 데이터를 저장하고 외부에서 접속할 수 있게 배포하기
직원별 권한과 보안 이력을 확인하기
3. localhost에서 끝내지 않고 배포본으로 옮겼습니다
6월부터 여러 버전을 만들고 다시 엎었습니다. 초기 버전은 localhost에서만 실행했고, 컴퓨터를 끄면 데이터와 작업 상태를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어려웠습니다. 개발하면서 백업·복원 기준과 보안, 권한 같은 추가 요구도 계속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Firebase 기반으로 전환해 외부에서 접속 가능한 시험용 웹앱을 배포했습니다. 새로고침 후에도 시험 데이터가 남는 것은 직접 확인했지만, 장기 안정성과 백업·복원은 계속 검증해야 합니다
노트북 사진이 포함된 한국 웹사이트 스크린샷
노트북 사진이 포함된 한국 앱 스크린샷
한국어 텍스트가 적힌 노트북의 스크린샷
휴대폰에 있는 한국어 앱 스크린샷
4. AI가 만들고, 사람은 업무 기준을 결정했습니다
AI가 코드와 문서를 만드는 동안 제가 직접 맡은 판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실제 업무 순서 설명
필요한 기능과 우선순위 결정
화면을 확인한 뒤 수정 지시
관리자 승인 후 문자 처리 절차 결정
모든 기능을 한꺼번에 만든 뒤 마지막에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화면이 만들어질 때마다 직접 보고 실제 업무와 맞는지 확인한 뒤 다음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번 작업에서 사용한 핵심 요청의 재구성본
맞춤제품 제작소의 수선 업무를 관리하는 웹앱을 만들려고 해.
코드를 바로 작성하기 전에 나를 인터뷰해 줘.
접수, 담당자 배정, 수선 진행, 완료 확인, 관리자 승인,
고객 연락과 수령까지 실제 업무 순서를 질문으로 정리해 줘.
내 답변을 바탕으로 필요한 화면, 데이터, 권한과 예외 상황을 정리하고,
기능을 작은 단위로 나눠 화면을 확인하면서 개발할 수 있게 도와줘.결과와 배운 점
확인된 결과
한국 달력 앱의 스크린샷
Before: 종이·카카오톡·구두 전달에 수선 정보가 흩어져 있었습니다.
After: 수선 건별 정보와 상태를 하나의 웹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시험용 ERP를 만들었습니다.
Firebase 호스팅 배포본이 실제로 열리고, 새로고침 후에도 시험 데이터가 남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접수 등록·검색, 상태별 목록, 담당자 변경, 관리자 완료 승인, 직원 관리, 권한 그룹, 보안 로그 화면을 확인했습니다.
제품 사진을 촬영한 뒤 자르기·가림 처리·다시 찍기·저장할 수 있는 화면을 만들었습니다.
승인 후 문자 처리 흐름과 시험용 발송 처리를 구현했습니다.
다만 현재 문자는 시험용 가짜 발송기로만 처리됩니다. 실제 고객에게 문자가 발송된 것은 아니며, 실제 문자 업체도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데이터 역시 실제 고객 자료가 아닌 가짜 시험 데이터입니다.
시행착오: 완성 선언보다 화면 확인이 먼저였습니다
가장 큰 시행착오는 설명과 코드만으로 결과를 판단하려 했던 점입니다. AI가 기능을 만들었다고 말해도 실제 화면을 보기 전에는 제 업무와 맞는지 알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작업 방식을 바꿨습니다.
실제 업무를 설명합니다.
문제와 순서를 문서로 정리합니다.
기능을 작은 단위로 나눕니다.
화면을 직접 확인합니다.
맞지 않는 부분을 수정하고 다음 기능으로 넘어갑니다.
또한 `파일이 있다`, `AI가 완료했다고 말했다`, `실제 화면에서 동작했다`를 서로 다른 상태로 구분해야 한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다른 분도 적용할 수 있는 팁
“코드부터 만들어 줘”보다 “내 업무를 인터뷰해 줘”로 시작해 보세요.
기존 업무의 접수부터 종료까지 순서를 먼저 적어보세요.
자동화할 단계와 사람이 승인할 단계를 분리하세요.
큰 시스템을 한 번에 만들지 말고 화면별로 확인하세요.
계획, 시험 기능, 실제 운영 기능을 글에서도 구분하세요.
돌아가서 적용할 방법
2026년 9월 22일부터 제가 먼저 약 1주일 동안 시험 운영할 계획입니다.
먼저 회사 내부 저장소를 설정하고 회사 와이파이 환경에 연결합니다. 제품 사진 원본과 고객·수선 데이터 백업을 내부 저장소에 보관할 수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실제 고객 정보를 넣기 전에는 다음 세 가지를 모두 점검합니다.
직원별 접근 권한
백업과 복원 가능 여부
사진과 연락처의 보안
준비가 되면 실제 수선 제품 2건으로 접수, 사진 촬영, 담당자와 예정일 설정, 진행 상태 변경, 완료 확인, 고객 수령 처리까지 순서대로 시험하려고 합니다. 제가 먼저 오류와 불편을 확인한 뒤 팀장과 직원에게 단계적으로 안내할 계획입니다.
아직 확인이 필요한 부분
백업·복원 기능의 실제 구현과 복원 시험
회사 내부 저장소와 와이파이 환경에서의 동작
실제 문자 업체 선정과 연결
실제 고객 업무에서의 장기 안정성
시간 절감과 연락 누락 감소 같은 운영 성과
아직 실제 운영 성과를 측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업무시간을 줄였다”거나 “연락 누락이 없어졌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의 결과는 흩어진 수선 업무를 한곳에 모으고, 실제 적용을 시험할 수 있는 배포본까지 만든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부분
실제 운영 전에 백업·복원과 개인정보 보호를 어떤 기준으로 검증하면 좋을지 경험이 있는 분들의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시험용 문자 처리 흐름을 실제 문자 업체와 안전하게 연결할 때 확인해야 할 점도 궁금합니다.
도움 받은 글 (옵션)
노닥 워케이션 2기 사례게시글 작성 가이드: https://workation.nodak.co.kr/2nd/guide/casepost
NODAK-GIACOMO-WRITE-POST 스킬의 작성·검수 절차
이번 워케이션동안 가장 크게 좋은영향 주신 멘토 아루나님,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Jun님
인사이트주신 백업 및 기능 황금호랑이님, 정종길님 !5조 포비님,훈님,윤미님 그리고 2기 워케이션 멤버들 및 운영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