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개발한 게임이 100억」 얘기를 듣고, 그날 새벽 1시부터 고양이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 한줄 요약

1주차 사전 과제였던 "아이디어 2개의 PRD" 중 두 번째를 준비하지 못한 채 스터디에 갔고, 그날 밤 아내의 한마디에서 출발해 28시간 만에 기획서 10종부터 실제로 실행되는 Unity 게임까지 만들었습니다. 제가 쓴 코드는 0줄입니다.

바쁘시면 이것만 읽어도 돼요:

  • 한 도구에서 막히면 넘기세요. "난 이미지를 못 만든다"는 AI에게 다른 도구용 지시서를 만들게 했더니, 그대로 다음 도구에 넣어 아트가 완성됐습니다. 이번 작업의 핵심입니다.

  • 벤치마크는 이름으로 콕 집으세요. "그 게임처럼"이라고 했더니 AI가 개발사 채용공고까지 찾아내 개발 플랫폼을 확정했습니다.

  • 결과를 눈으로 보게 만드세요. 고양이 11마리를 한 장에 모아보게 했더니, 10번과 11번이 같은 그림인 버그가 그제야 보였습니다.

  • 개발 환경(Unity)이 아예 없었는데 AI가 직접 설치했습니다. 제 몫은 관리자 권한 창에서 "예"를 누른 것뿐입니다.

  • 제일 오래 막힌 건 코드가 아니라 "AI가 그려준 고양이가 못생겨서" 였습니다.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 같은 4주 스프린트 스터디원 — 과제를 못 채워 갔거나, 어디까지 밀어붙일지 고민 중이신 분

  • 아이디어는 있는데 개발을 몰라 못 시작하는 분 — 저도 코드를 못 씁니다

  • AI 도구를 여러 개 결제해두고 각각 따로 쓰는 분 — 이어 붙이면 훨씬 멀리 갑니다


😫 문제 상황 (Before)

1주차 사전 과제는 "아이디어 2개의 PRD를 만들어 오기" 였습니다. 1번은 준비했는데, 2번이 문제였습니다.

머릿속에 뭔가 있긴 한데 문장으로 나오질 않았습니다. "모바일 게임 같은 거"에서 더 구체화가 안 됐고, 쓰려고 앉으면 첫 줄부터 막혔습니다. 결국 두 번째 칸을 비워둔 채 1회차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그날 스터디 라이브에서 사례 하나를 듣게 됩니다.

어떤 캐주얼 게임이 2주 만에 개발·출시돼서, 4개월 만에 매출 100억을 냈다는 이야기.

"2주"가 계속 남았습니다. 4주 스프린트를 하는 입장에서 2주는 못 할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스터디가 밤 11시에 끝나고, 자정을 넘겨 아내와 얘기하다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 재밌게했던 city 2048게임 기억나? 그거 귀여운 고양이버전으로 만들어줘! 우리도 100억 부자되자!"

둘이 같이 하던 게임이었고, 아내는 제가 방금 스터디에서 들은 그 숫자를 농담처럼 똑같이 말했습니다.

그 순간 빈칸이 채워졌습니다. 새벽 1시 24분, 노트북을 다시 열었습니다.


🛠️ 사용한 도구

도구

모델

맡은 역할

Claude Code

Opus 4.8

기획 문서 10종, 게임 개발·테스트, 개발 환경 구축

Codex CLI

GPT-5.6

고양이 캐릭터 확정, 포즈 시트, 움직임 데모

Antigravity

Gemini 3.6 Flash

실제 이미지 생성, 스프라이트 자르기, 애니메이션 보간

개발 지식은 없고, Windows 노트북 한 대로 했습니다. 시작 시점엔 Unity도 개발 도구도 깔려 있지 않았습니다.


🔧 작업 과정

1. 새벽 1시 24분 — 첫 한 줄

cat bulder(가칭)이라는 모바일 게임앱을 만들거야. 벤치마킹 앱은 city merge, city 2048
상위 폴더의 prd 가이드대로 이 게임 개발을 진행해보자

여기서 말한 "prd 가이드"는 스터디장 브랜든님이 PRD 작성용 GPT를 제공해주셨는데, 저는 그걸 Claude Code를 시켜 가이드 문서 형태로 만들어 프로젝트 폴더 상위에 저장했습니다. 이 준비가 이번 작업 전체의 출발점이었습니다. GPT는 매번 찾아 들어가서 대화를 새로 시작해야 하지만, 이제 아이디어가 생기면 "이 가이드대로 해"라고 한 줄만 던지면 됩니다. 실제로 이 한 줄 덕분에 AI가 가이드의 단계(7가지 질문 → 분석 → 문서 9종)를 순서대로 밟아나갔습니다.

그리고 예상 못 한 일이 생겼습니다. AI가 바로 쓰기 시작하는 대신 저에게 네 가지를 되물었습니다. 고양이를 어떻게 적용할지, 어떤 플랫폼으로 만들지, 기간·인력, 수익화. 각 질문에 추천안까지 달려서요.

저는 그 추천안을 세 번 거절했습니다. 특히 플랫폼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빠지냥의 수익구조를 따라갈것임, 2주안에 개발된 게임이고, 국내에서 100억 매출이 나옴.
빠지냥의 개발 플랫폼을 조사하고 따라가는것으로.

AI의 추천은 "만들기 쉬운 모바일 웹앱"이었지만, 저는 "조사해서 따라가라" 고 밀었습니다. 그랬더니 AI가 웹을 뒤지더니 이런 답을 들고 왔습니다.

"조사 결과 개발사의 채용공고에서 Unity 사용이 확인됐습니다. → Unity 2022 LTS로 확정하겠습니다."

저는 "그 게임처럼"이라고만 했는데 회사 채용공고까지 뒤져서 근거를 찾아온 겁니다. "요즘 잘 되는 게임처럼"이라고 뭉뚱그렸다면 절대 안 나왔을 결론입니다.

23분 뒤인 새벽 1시 47분, 기획 문서 10종이 완성됐습니다. 게임 방향도 이때 확정됐습니다.

뚱냥이 만들기(CHONKERS) — 4×4 판을 밀어 같은 고양이끼리 합치면 한 단계 더 뚱뚱해지고(새끼냥 → 우주뚱냥, 11단계), 새 고양이를 만들 때마다 도감이 채워지는 게임.


2. "너무 못생겼어" → AI 3개 릴레이

문서가 나왔으니 눈에 보이는 걸 만들 차례였습니다. 21분 만에 소개 페이지와 고양이 그림 11개가 나왔는데 — 예쁘지가 않았습니다.

여기가 제일 오래 막힌 구간입니다. 코드가 아니라 그림 때문에요. 저는 그림을 그릴 줄도, "어떻게 고쳐달라"고 말할 어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말했습니다.

이미지를 아예 gptcat을 사용하면 안될까? 너가 만든 에셋 이미지는 너무 못생겼어

여기서 말한 "gptcat" 은 제가 GPT로 만들어서 캡처해둔 고양이 이미지입니다. 이 프로젝트와 상관없이 그냥 뽑아뒀던 그림인데, AI가 그려준 것보다 훨씬 예뻐서 "차라리 이걸 쓰자"고 한 겁니다.

이 무례한 한 줄이 제일 효율적이었습니다. AI는 변명 없이 자기가 만든 그림 11개를 통째로 버렸고, 심지어 새 결과물의 한계까지 먼저 고백했습니다. "가로로 늘린 콘셉트 시안이라 얇은 단계는 눌린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11장을 각각 제대로 그려달라"고 했더니 —

"제 도구로는 이미지를 직접 생성할 수 없습니다."

보통 여기서 포기합니다. 그런데 AI가 이어서 말했습니다.

"대신 그 스타일을 그대로 재현해 11단계를 뽑는 생성 키트를 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준 고양이 그림을 픽셀 단위로 분석해서 털색·줄무늬·외곽선·눈 색깔을 숫자로 뽑아내고, 그 값이 박힌 "다른 이미지 AI에게 넣을 지시서" 를 문서로 만들어줬습니다. 자기가 못 하는 일을 다른 도구가 할 수 있는 형태로 포장해서 넘긴 겁니다.

여기서부터 릴레이가 시작됩니다.

① Claude Code — 지시서 작성 → ② Antigravity — 실제 생성

cat art prompt를 보고 1단계 고양이 에셋을 만들어줘

바로 나왔고, 배경 지우는 것까지 알아서 했습니다. 욕심이 생겨 "여러 포즈를 한 장에" 요청했더니 16컷(각도 4 + 표정 4 + 걷기 4 + 동작 4) 짜리 시트를 만들고 자동으로 잘라줬습니다.

③ Codex CLI — 캐릭터 확정

그런데 그림체가 조금씩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도구엔 아예 반대로 지시했습니다.

게임 개발 방향을 이해하고, 11단계 고양이의 샘플을 만들어봐
폴더 내 기존 고양이 이미지를 참고 하지말고 이해한 방향으로 만들것.

"참고하지 말라" 고 했는데 결과가 제일 좋았습니다. 기획 문서만 읽고 이런 이유를 붙여왔거든요.

"11단계는 큰 고양이가 아니라 도감 완성의 최종 보상입니다. 작은 화면에서도 즉시 알아보이는 원형 실루엣으로 잡았습니다."

시키지도 않았는데 "96픽셀로 줄여도 알아볼 수 있는지" 검수까지 했습니다. 실제 게임에서 그 크기로 나오니까요.

이후 "우주복을 입혀라", "색은 달라도 되니 더 아기 같아야 한다" 같은 수정이 오갔고 — 두 번째 요청에서 AI는 자기가 세운 원칙(색상 통일)을 스스로 버렸습니다. 그렇게 1·11단계가 확정됐고, 이 둘을 양 끝 기준점으로 2~10단계가 채워졌습니다.

세 도구를 다 돌고 나서야 고양이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3. "가능해?"라고 물었는데 4시간 30분짜리가 왔습니다

움직이는 걸 보고 싶어 가볍게 물었습니다.

아기냥 8컷기준 자연스러운 움직임 구현 할수있어?

가능한지만 물어본 겁니다. 그런데 AI는 이렇게 답하고 바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의도는 '가능 여부 설명'이 아니라 실제로 구현하는 것으로 읽었습니다."

4시간 30분 뒤, 7가지 동작(대기·갸웃·기쁨·깜짝·수면 등)을 눌러볼 수 있는 데모가 나왔습니다. 휴대폰·태블릿·PC 화면 확인, OS의 "화면 움직임 줄이기" 설정 대응, 자동 테스트 5개까지요.

인상적이었던 건 마지막입니다. 결과물을 독립적인 검수자 2명에게 맡겨 이중 확인을 했는데, 한 명이 이유 없이 "REJECT" 한 단어만 보내오자 AI가 "어디를 고쳐야 할지 모르겠으니 근거가 되는 파일과 줄 번호를 대라" 고 되받더군요.

한편 애니메이션은 처음엔 뚝뚝 끊겼습니다. 용어를 몰라 느낀 대로 말했습니다.

지금은 프레임이 끊기는데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이어지게 만들수는 없을까?

돌아온 건 보간과 핑퐁 루프라는 기법이었습니다. 4장 사이에 중간 단계를 채워 12장으로 늘리고, 끝까지 갔다 되돌아오게 해 이음새를 없애는 방식입니다. 불편한 지점만 정확히 말하면 해법의 이름은 AI가 알고 있었습니다.


4. 개발 환경이 없어도 검증은 됩니다 (그리고 AI가 직접 깔았습니다)

낮에 본격적인 개발로 넘어갔습니다. AI가 제 노트북을 살피더니 Unity 미설치, 개발 도구 미설치 — 아무것도 없다고 정리했습니다.

그래도 게임 규칙(밀기·합치기·점수·게임오버)부터 만들었는데, 문제는 맞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거였죠. 그때 AI가 우회로를 냈습니다.

"Unity가 없으니 똑같은 규칙을 다른 언어로 옮겨서 지금 당장 검증하겠습니다."

이미 깔려 있던 다른 프로그램으로 같은 규칙을 복제해 25가지 상황을 그 자리에서 테스트했고, 전부 통과했습니다. 나중에 진짜 Unity에서 돌렸을 때도 결과가 같았습니다.

밤에는 이렇게 요청했습니다.

UNITY, NET SDK등 필요한 사전 준비를 모두 마치고 진행해

한 줄이었는데 AI가 실제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고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개발 도구를 깔자마자 그걸로 제 게임 코드를 진짜 테스트해서 42개 항목을 통과시켰고요. 설치기가 취소되면 다른 방식으로 재시도하고, 최신 버전 번호를 직접 알아내고, 권한이 필요 없는 폴더로 설치 경로까지 바꿨습니다.

그러다 마지막에 막혔습니다. 관리자 권한 승인 창. AI가 두 번 시도해보고 깔끔하게 인정했습니다.

"이건 보안상 제가 우회할 수 없는 대화형 관문입니다. 같은 실패를 더 반복하지 않겠습니다."

자기 실수도 같이 보고했습니다. "제 대기 로직은 파일 존재만 보고 완료로 오판했습니다."

제가 한 일은 화면에 뜬 창에서 "예"를 누르고 로그인한 것뿐입니다. 그 뒤로는 다시 자동이었고, 진짜 Unity에서 42개 통과 · 실행 테스트 2개 통과 · 오류 0건이 나왔습니다.


5. 눈으로 보게 만들었더니 버그가 보였습니다

다음 날 새벽, 회색 네모였던 게임판에 진짜 고양이를 입혔습니다. 파일은 전부 정상으로 보였습니다. 개수도 크기도 맞았고요.

그런데 AI가 이런 걸 만들었습니다.

"잘라낸 11종이 제대로 나왔는지 눈으로 볼 수 있게 미리보기 시트를 만들어두겠습니다."

그 한 장을 만들자마자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중요한 문제 발견 — 10번과 11번이 둘 다 우주복 고양이로 동일합니다."

"11번 고양이"를 달라고 했는데 "11번째 칸"으로 해석되면서 모든 고양이가 한 칸씩 밀린 겁니다. 파일 목록만 봤다면 절대 못 잡았을 버그입니다. 개수도 용량도 정상이었으니까요.

그렇게 새벽 0시 47분, 게임판에서 고양이가 합쳐지며 뚱뚱해지는 모습을 실제로 보게 됐습니다.


✅ 결과 (After)

항목

Before — 7/22 23:30 (스터디 종료)

After — 7/24 05:38

2번째 아이디어

빈칸 — 문장도 못 씀

기획 문서 10종 + 실행되는 게임

캐릭터 아트

없음

11단계 확정 + 각 8컷 포즈 + 움직임 데모

게임 실행

Unity에서 구동 (밀기·합치기·점수·저장·게임오버)

검증

자동 테스트 52개 통과

개발 환경

미설치

설치·검증 완료 (제 클릭 1회)

제가 쓴 코드

0줄

스터디가 끝나고 30시간 8분 뒤였습니다. 실제로 노트북 앞에 앉아 작업한 시간은 첫 요청(7/23 01:24)부터 28시간 14분입니다.

무엇보다, 아내의 한 문장이 실제로 돌아가는 게임이 됐습니다.

한국어 단어가 적힌 우주선 안의 고양이
한자가 포함된 게임 스크린샷

💬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효과적이었던 것

1. 한 도구에서 막히면 넘기세요 (이번의 핵심) "넌 못 하는구나" 하고 덮기 전에 "그럼 다른 도구가 할 수 있게 지시서를 만들어줘" 라고 해보세요. AI는 자기가 뭘 못 하는지 알고 있습니다.

2. 벤치마크는 이름으로 콕 집으세요 "요즘 잘 되는 것처럼"이 아니라 "그 서비스처럼, 뭘로 만들었는지 조사해서 따라가". 막연한 지시는 막연한 결과를, 구체적인 지시는 조사까지 끌어냅니다.

3. 결과를 눈으로 보게 만드세요 "11개 다 만들었습니다"로는 확인이 안 됩니다. "한 장에 모아서 볼 수 있게 해줘" 라고 하면 그때 이상한 게 보입니다.

4. 용어를 몰라도 됩니다 "보간 처리해줘"라고 할 필요 없습니다. "끊기는데 자연스럽게 안 될까" 면 충분합니다.

5. 마음에 안 들면 그냥 말하세요 "너무 못생겼어"라고 했습니다. 무례했지만 가장 빠른 방향 전환이었습니다. 애매한 칭찬은 애매한 결과로 돌아옵니다.

6. 받은 GPT·프롬프트는 문서로 내려두세요 (시작 전에 할 일) 채팅창 안에 있으면 매번 꺼내 써야 하는 도구지만, 작업 폴더 안에 있으면 AI가 알아서 따르는 규칙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안 돼요

1. 환경이 없다고 미루지 마세요 "지금 있는 걸로 검증할 방법을 찾아줘" 라고 하면 우회로를 만들어냅니다.

2. 파일이 생겼다고 됐다고 믿지 마세요 개수도 용량도 정상인데 내용이 밀려 있었습니다. AI도 "파일이 있으니 완료"라고 오판한 적이 있습니다. 완료 판정은 결과물 자체로.

3. 추천안을 무조건 따르지 마세요 AI는 "만들기 쉬운 웹앱"을 추천했습니다. 세 번 거절하고 제 근거를 밀었기 때문에 Unity가 나왔습니다. 추천안은 기본값일 뿐, 내 맥락은 내가 갖고 있습니다.


🌍 다른 업무에 적용한다면?

  • 보고서·기획서 — 참고 문서를 하나 만들어두면 다음 문서는 그 형식을 따라 나옵니다 (제 1번 아이디어 PRD가 2번의 템플릿이 됐습니다)

  • 디자인이 필요한 일 — 글 쓰는 AI에게 "디자인 도구용 지시서"를 만들게 하고 이미지 AI에 넘기세요

  • 경쟁사 조사 — "A사처럼 해줘"라고 하면 채용공고·기술 블로그까지 뒤져 실제로 뭘 쓰는지 알아냅니다

  • 검수가 필요한 일 — 만든 AI와 검수하는 AI를 분리하세요. 만든 쪽은 자기 결과에 관대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

4주 스프린트의 절반도 안 왔습니다. 지금 어느 쪽을 먼저 할지 고민 중이었습니다.

  1. 비주얼 — 아내와 제가 만족할 만한, 인기 게임 수준의 완성도

  2. 기능 — 게임 작동, 광고, 아이템, 과금 시스템

그런데 글을 쓰다 다시 보니, 첫날 새벽에 AI와 만든 개발 계획 문서에 이미 답이 있었습니다.

"폰에서 한 판 완주 + 팀 외 5명 테스트를 통과하기 전에는 아트 착수 보류. 재미 검증이 먼저."

그림이 예뻐도 재미없으면 아무도 안 하고, 회색 네모여도 재밌으면 계속 누릅니다. 그래서 2번(기능)을 먼저 하고, 5명에게 시켜본 뒤 비주얼로 가려고 합니다.

새벽에 만든 문서가 이틀 뒤의 저에게 훈수를 두는 경험은 좀 이상했습니다. 문서를 제대로 만들어두면 나중의 내가 흔들릴 때 붙잡아준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목표는 스터디가 끝나는 8월 17일 전에 스토어에 올리는 것입니다.

100억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다만 "고양이 버전으로 만들어줘"가 이틀 만에 진짜 돌아가는 게임이 된 것만으로도, 아내에게 보여줄 게 생겼습니다.


📋 재사용 가능한 프롬프트

① 벤치마크를 근거까지 조사시키기

[만들고 싶은 것]을 만들 거야. 벤치마킹 대상은 [실제 서비스 이름]이야. 그 서비스가 어떤 기술과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는지 직접 조사해서, 근거와 함께 알려주고 그걸 따라가는 방향으로 진행해줘.

② 막혔을 때 다른 도구로 넘기기 — "못 한다"는 답을 들었을 때 바로 이어서

네가 [이 작업]을 직접 할 수 없다면, 다른 도구가 대신 할 수 있도록 지시서를 만들어줘. 내가 가진 [참고 자료]를 분석해서, 결과가 일관되게 나오도록 필요한 값(색상·크기·스타일 등)을 구체적인 수치로 뽑아서 넣어줘.

③ 환경이 없어도 검증하기

지금 [필요한 프로그램]이 없어서 결과를 확인할 수 없어. 지금 있는 환경만으로 이게 맞는지 검증할 방법을 만들어서 실행해줘. 나중에 진짜 환경이 생기면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해.

④ 눈으로 확인 가능하게 만들기

방금 만든 [결과물들]이 제대로 나왔는지 한 장에 모아서 내가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줘. 파일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는 확인이 안 되니까, 내용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형태로.

1
2개의 답글

뉴스레터 무료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