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계획표는 미뤄두고, 사주부터 봤습니다 — Claude Code 첫날 이야기

스터디 첫날부터 "4주 계획표를 만들자"고 하더라고요. 솔직히 계획보다 뭐라도 하나 돌려보고 싶었어요. 그래서 계획표는 잠깐 미뤄두고, 제일 재밌어 보이는 걸 먼저 눌러봤습니다. 결과부터 말하면, 생년월일 세 개만 넣었더니 사주 네 종류가 30초 만에 주르륵 나왔어요.

첫날부터 계획표라니… 일단 재밌는 것부터

이번 스터디는 k-skill이라는 걸 씁니다. 쉽게 말하면 한국 사람들이 만들어둔 "자동화 모음집"이에요. 설치하니까 130개 남짓이 한 번에 깔리더라고요. 로또 당첨번호, 날씨, 지하철 도착, 심지어 사주까지.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지만, 저는 "이게 대체 뭔데?"를 몸으로 먼저 느끼고 싶었어요. 그래서 목록에서 제일 끌리는 걸 골랐습니다. 사주 운세요.

/k-skill 쳤는데 아무 일도 안 일어났어요

여기서 첫 번째로 막혔어요. 설치까지 다 해놓고 /k-skill 이라고 쳤는데, 아무 반응이 없는 거예요. "설치가 잘못됐나?" 한참 들여다봤습니다.

알고 보니 /k-skill은 그냥 폴더 이름 같은 거였어요. 실제로 실행하려면 콜론 뒤에 구체적인 이름을 붙여야 하더라고요.

/k-skill:saju-fortune

이거 하나 몰라서 헤맸는데, 반대로 이거 하나 알고 나니 나머지 130개도 다 같은 방식이라 한 번에 뚫렸어요.

생년월일 세 개 넣으니 사주 네 종류가 한 번에

명령어를 제대로 넣으니, AI가 필요한 걸 물어봤어요. 양력/음력, 생년월일, 태어난 시간, 성별. 딱 이것만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종합운·재물운·연애운·직업운이 한 번에 나왔어요.

제일 눈에 띈 건 오행 분포였어요. 흙(토) 3, 쇠(금) 3, 물(수) 2인데 나무(목)랑 불(화)이 아예 0개더라고요. "안정과 원칙은 강한데, 열정적인 표현이나 새로 밀어붙이는 힘은 비어 있다"는 식의 풀이가 붙었어요. 맞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읽는 재미는 확실히 있었습니다.

오늘 확인한 것

오늘 딱 한 번 써본 거라 "시간을 얼마나 아꼈다" 같은 얘기는 못 해요. 대신 확실히 안 게 하나 있어요.

k-skill은 결국 "남이 잘 만든 자동화를 명령어 하나로 불러 쓰는 것"이더라고요. 그리고 이 스터디에서 제가 4주 동안 할 일은, 이 남의 자동화를 제 업무용으로 바꾸는 것이고요. 사주 대신 제가 매주 반복하는 잔일을 넣으면 되는 거죠.

첫 skill 아이디어는 아직 못 정했어요. 재밌는 걸 몇 개 더 돌려보고, 그다음에 제 일 중에 제일 귀찮은 반복 작업을 하나 고를 생각입니다.

처음 하시는 분께 드리는 팁

첫날 저처럼 헤매지 않게 두 가지만 짚을게요.

  1. 명령어는 /k-skill:이름 형식 — /k-skill만 치면 아무 일도 안 나요. 콜론 뒤에 구체적인 이름(예: saju-fortune)을 꼭 붙이세요.
  2. 목록이 안 뜨면 재시작 — 설치 직후 / 눌렀는데 목록이 안 보이면, 프로그램을 한 번 껐다 켜면 나타나요.

그리고 사주처럼 개인정보(생년월일)를 넣는 건, 이 skill은 풀이할 때만 쓰고 저장하지 않는다고 되어 있었어요. 그래도 민감한 정보는 늘 한 번 확인하고 넣는 습관이 좋겠죠.

따라 하고 싶으면 이 두 줄이면 시작이에요:

/plugin marketplace add NomaDamas/k-skill
/plugin install k-skill@k-skill

그다음 /k-skill: 뒤에 원하는 걸 붙이면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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