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자산이 되는 시대, AI 녹음기로 설계하는 지식 관리 시스템

소개

From 'Plaud Note' to 'Obsidian' - 일상의 기록을 정리하기

사용된 도구

  • Plaud Note (유료임, 기기 일시구매)

  • Obsidian (무료임, 어려우니까 구요한에게 질문)

당신의 말은 어디로 사라지고 있는가?

하루를 살아가며 마주한 모든 순간에서 놓치지 말아야할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내가 듣고 말한 모든 것들은 기록되고 있는가?

  • 회의에서 나눈 번뜩이는 아이디어

  • 통화 중 약속한 중요한 일정

  • 강의하며 즉흥적으로 떠올린 절묘한 비유

왜 귀한 생각과 아이디어는 컴퓨터 앞에 없을 때, 운전하거나 무언가 처리해야하는 다른 과업이 있을때 생각날까? 우리는 하루에도 수천 개의 단어를 쏟아내지만, 정작 그 중 기록되는 건 극히 일부이다. 매일 수백만 원어치의 지적 자산이 공중으로 흩어지고 있는 셈이다.

저는 다른 사람을 성장시키는 것을 즐거워하고 업으로 삼고 있는 교육자입니다. 제가 느낀 이 문제를 AI 녹음기 Plaud Note와 Obsidian의 조합으로 어떻게 해결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구요한 올림

Plaud Note라는 게임 체인저

STT를 많이 해보신 분이라면 아래의 서비스들을 써보셨을 것 같다.

초기 지불 가격을 부담스럽게 느끼신다면 직접 스마트폰으로 레코딩을 하고 나서 클라우드나 n8n, 단축어(shortcut)를 활용하여 자동화를 세팅하는 것이 방법이겠다.

Plaud Note는 신용카드 크기의 AI 보이스 레코더이다. 22-26만원 정도. 하지만 이 지출이 가져온 변화는 거대했다. 최근에는 팔목 밴드나 목걸이로도 휴대할 수 있는 Plaud Note Pin이 나왔다.

Before:

  • 회의 중 필기하느라 정작 중요한 토론 놓침

  • 통화 후 "뭐라고 했더라?" 기억력에만 의존

  • 강의 중 떠오른 아이디어, 수업 끝나면 증발

  • 휴대폰으로 녹음하고 있는데 전화가 옴

After:

  • 버튼 한 번으로 모든 대화 캡처

  • AI가 자동으로 텍스트 변환 + 핵심 요약

  • 언제든 검색 가능한 나만의 음성 아카이브

  • AI 최신 모델 업데이트가 은근히 빠름

회의록 작성 예시

AI가 전사(transcription)를 해주는 요즘, 우리는 무엇에 집중하면 좋을까?

바로 내 생각을 적는 것이다. 회의 상황에서 나와 동료들이 이야기한 내용 외에 내가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어떻게 다음 방향을 바라보고 있는지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열린 회의를 보여주는 검은 색 화면

물론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녹음을 하는 일. 사용 가능한 도구는 아래와 같다.

  • Plaud Note

  • 네이버 클로바노트

  • 스마트폰 녹음기

  • limitless.app

  • ...

Plaud Note의 예시를 보면 통화 녹음과 현장 녹음을 물리 버튼으로 선택하고 녹음 시작이 가능하다.

녹음된 결과물은 아래와 같다.

여러 전화 번호가있는 한국 전화 스크린 샷

녹음이 완료된 파일들은 AI에게 지시하여 요약과 전사가 가능하다. 무료로 한달에 300분 정도가 주어지는데 각 파일별로 시간이 차감되면 AI 모델을 무제한 쓸 수 있다. GPT-4.1, Gemini 2.5 Pro 등 최신 모델들도 빠르게 업데이트 해주는 편이다.

iPhone에서 녹음 앱의 스크린 샷

여기서 꿀팁은 Autopilot이나 Ressoning Autopilot 기능으로 우선 요약을 시키는 것이다. 추후 다른 모델을 써서, 다른 템플릿을 적용하더라도 변환이 가능하다.

  1. 우리가 회의를 한 직후에는 어떤 일들을 단계적으로 해야할지의 의사결정 정보가 중요하겠지만

  2. 한달이 지난 다음에는 해당 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주제가 중요하다

  3. 1년이 지난 후에는 이 프로젝트의 회의들과 전체 내용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인사이트를 뽑아내는 것이 중요하겠다

각각의 시간적 흐름에 따라 우리가 보고자 하는 관점이 달라진다. 이 때를 위해 다양한 템플릿을 만들어놓으면 좋다. 구요한이 곧 옵시디언 적용을 위한 템플릿을 만들어 공개할 예정이다. 좋아요와 댓글 응원은 굉장히 큰 힘이 된다(감사합니다).

요약된 내용은 빠르게 해당 녹음본을 돌아보기에 적절하다.

전화에 한국어 앱의 스크린 샷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마크다운(markdown) 형식이다. 그냥 복사해도 알아서 착 붙는 매직.

물론 전사된 데이터도 정확하다. 가장 뛰어난 모델인 Whisper를 사용했으니까.

한국 문자 메시지의 스크린 샷

추가적으로 필요하다면 참고할 수 있는 마인드맵도 제공한다.

iPhone에서 마인드 맵의 스크린 샷

그리고 가장 매력적이었던 것은 Ask AI 기능.

전화에 한국어 앱의 스크린 샷

별다른 조작을 많이 하지 않고도 해당 내용에 대한 빠른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여기까지 모두 진행했다면 요약, 전사, AI 채팅 기능이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 그렇다면 일회성으로 20만원대 기기를 사는 것은 나쁘지 않은 일일 것이다.

이후 옵시디언으로 돌아와 전사된 내용을 붙여넣으며 Smart Composer 플러그인에게 회의록 작성을 시킨다. 내가 만들어놓은 템플릿이니 내 취향에는 당연히 맞겠지.

한국어 한국어 한국인 한국인 한국인

현재 국내 총판과 논의하여 할인 코드를 요청중에 있는데 쉬운 일은 아닐 것 같다. (최대한 빠르게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게요!!)

너무 좋은 도구인 것 같아 사용자들을 모아 커맨드스페이스에서 플라우드 노트 컨퍼런스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곧 구요한의 집중요약 플라우드 노트 사용 강의가 있을 예정이다. 미래의 구요한아 일해라.

궁금한 질문들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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