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 루틴을 AI와 함께 설계한 날 — /new-note, /index-add, /graph 제작기
한줄 요약
"스터디 일지 작성해줘" 한 마디로 시작한 세션이, 나만의 공부 루틴을 자동화하는 슬래시 커맨드 3개를 만드는 것으로 끝났다.
바쁘시면 이것만 읽어도 돼요:
Claude Code에게 스터디 일지를 부탁했는데, AI가 되묻는 질문들을 통해 내가 뭘 원하는지 명확해졌다
일지를 쓰다가 "이거 매번 하기 귀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커맨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new-note,/index-add,/graph세 개를 한 세션에 다 만들었다오늘 배운 개념들이 그래프에서 점과 선으로 연결되어 보일 때 — 공부가 눈에 잡히는 느낌이었다
이제 스터디 루틴이 생겼다: 시작할 때
/new-note, 끝날 때/index-add+/graph"오늘 만든 건 씨앗" — 앞으로 노트가 쌓일수록 그래프가 풍성해진다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AI 스터디를 하는데 배운 내용을 어떻게 정리할지 막막한 분
Obsidian을 쓰는데 Claude Code와 연결해보고 싶은 분
공부 루틴을 만들고 싶지만 귀찮아서 못 하고 있는 분
문제 상황 (Before)
사실 이날 처음엔 아무 계획이 없었다.
그냥 Claude Code를 열고 이렇게 입력했다.
스터디 일지 작성해줘그랬더니 AI가 되물었다. "어떤 주제인가요?", "어떤 형식으로 할까요?". 질문을 받으면서 깨달았다 — 나도 뭘 원하는지 정확히 몰랐던 것이다.
공부는 했다. 마크다운이 뭔지, 프론트메터가 뭔지, Vault를 어떻게 구성하는지. 근데 그 내용이 머릿속에 흩어져 있었고, 어딘가에 "잘" 남겨두고 싶다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다.
AI의 질문들이 그 막연한 생각을 구체적으로 만들어줬다.
사용한 도구
도구명: Claude Code
모델: Claude Sonnet 4.6, Antigravity
특이사항: 슬래시 커맨드(
.claude/commands/) 기능으로 나만의 명령어 등록
작업 과정
일지를 쓰다가 "이거 계속 해야 하나?" — /new-note 탄생
AI가 학습 내용을 정리해서 마크다운 파일을 만들어줬다. 프론트메터가 예쁘게 붙어 있었다. 날짜, 태그, 종류, 상태, 연관 노트까지 8개 항목이 자동으로 채워졌다.
근데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음번에 또 공부하면 이걸 또 해야 하나?"
지금 이렇게 스터디 일지 만드는 걸 /new-note 로 사용할 수 있도록 등록해줘.Claude Code가 .claude/commands/ 폴더에 new-note.md 파일을 만들었다. 이제 /new-note를 입력하면 노트 종류를 물어보고, 선택에 맞는 구조가 자동으로 채워진 파일이 생긴다.
처음엔 "이게 진짜 돼?" 싶어서 테스트해봤다. 됐다.
키워드 10개를 한 번에 — /index-add 탄생
오늘 배운 개념이 여 러 개였다. 마크다운, 프론트메터, Vault, 인덱스위키, 백링크, CLAUDE.md, 슬래시커맨드, 제텔카스텐, 계층형, 씨앗노트.
이것들을 하나씩 노트로 만들면 10번의 작업이 필요하다. INDEX.md에 링크도 따로 추가해야 한다.
이제 index-add 라는 slash command를 만들거야.
키워드 10개를 넣으면 인덱스 노트 10개 한번에 만드는 거야.만들고 바로 테스트했다. 키워드 10개를 입력하니 인덱스/ 폴더 안에 노트 10개가 생기고, INDEX.md에도 전부 링크가 등록됐다. 한 번의 입력으로.
개념들이 점과 선으로 연결되다 — /graph 탄생
여기서 욕심이 하나 더 생겼다.
Obsidian에는 그래프 뷰가 있다. 노트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점과 선으로 보여주는 화면. 근데 Claude Code에서 Vault를 다루다 보니 그 연결 구조가 궁금해졌다.
graph 라는 slash command 만들자.
노드 간 연결을 그래프 그림으로 보여주는 거야 옵시디언 그래프처럼.브라우저에서 열리는 HTML 파일로 만들기로 했다. /graph를 실행하니 Claude Code가 Vault 전체 파일을 스캔하고, [[링크]] 구조를 읽어 노드와 엣지를 만들었다. graph.html이 생성되고 브라우저가 열렸다.
그 화면을 봤을 때 — 오늘 배운 개념들이 파란 점으로 떠 있고, INDEX라는 노란 점에서 선들이 뻗어 나와 하나하나 연결되어 있었다.
한국어 한국어 한국어 한국어 한국어 한국어 한국어 한국어
Open optionsmarkdown
결과 (After)
Before vs After
항목
Before
After
스터디 시작
빈 파일에서 양식 직접 타이핑
/new-note 하나로 시작
키워드 정리
하나씩 노트 생성 + INDEX 수동 등록
/index-add로 10개 한 번에
개념 연결 확인
Obsidian 앱 필요
/graph로 브라우저에서 즉시
공부 루틴
없음
시작 → 내용 → 마무리 3단계 완성
완성된 공부 루틴
공부 시작 → /new-note → 내용 입력
공부 끝 → /index-add → /graph결과물
.claude/commands/new-note.md — 프론트메터 자동 적용 노트 생성.claude/commands/index-add.md — 키워드 일괄 인덱스 생성.claude/commands/graph.md — 노트 연결 그래프 시각화graph.html — 오늘 배운 개념들의 연결 지도2026-05-24-AI스터디일지.md — 오늘의 씨앗 노트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효과적이었던 것
"일단 시작하기" — 뭘 원하는지 몰라도 일단 말하면 AI가 질문으로 구체화해준다귀찮다는 느낌이 들면 바로 자동화 요청하기 — "이거 계속 해야 하나?" 싶은 순간이 커맨드 만들 타이밍이다테스트는 바로 — 만들고 바로 /new-note 테스트하니 안 되는 부분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
이렇게 하면 안 돼요
처음부터 완벽한 요청을 고민하지 말기 — "스터디 일지 작성해줘" 같은 단순한 요청으로 시작해도 AI가 필요한 걸 물어본다만들고 안 쓰기 — 커맨드를 만들었으면 다음 스터디부터 바로 루틴에 넣어야 체화된다
다른 업무에 적용한다면?
매주 팀 회의 후 → /new-note로 회의록 생성, /index-add로 논의된 주제 인덱싱책 한 챕터 읽고 → 키워드 5-10개로 /index-add, /graph로 개념 연결 확인프로젝트 시작 전 → /index-add로 관련 개념 노트 미리 만들어두기
앞으로의 계획
이번에 만든 것은 씨앗이라고 한다.
노트가 쌓일수록 /graph의 점과 선도 늘어난다. 한 달 뒤, 세 달 뒤에 다시 /graph를 실행하면 오늘과 완전히 다른 그래프가 나올 것이다.
스터디할 때마다 루틴 적용해서 노트 채우기한 달 뒤 성장 기록 뒤돌아보기그래프가 얼마나 커졌는지 Before/After 비교해보기
재사용 가능한 프롬프트
프롬프트 1: 나만의 슬래시 커맨드 만들기
> 내가 자주 하는 [작업명]을 slash command로 만들어줘.
> 커맨드 이름은 /[이름]이고, [원하는 동작]을 수행해야 해.
> .claude/commands/ 폴더에 등록해줘.
프롬프트 2: 스터디 루틴 마무리
> 오늘 배운 키워드 목록: [키워드1, 키워드2, ...]
> 이걸로 인덱스 노트를 한 번에 만들고, INDEX.md에도 등록해줘.
> 끝나면 노트 간 연결을 그래프로 보여줘.
프롬프트 3: 공부 내용 시각화
> 현재 Vault의 마크다운 파일들을 분석해서
> 노트 간 [[링크]] 연결을 그래프로 시각화해줘.
>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 수 있는 HTML 파일로 만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