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tGPT 창작물 개선하기

소설이나 시간은 창작물들은 근데 좀 읽어보면 수준이 떨어지는거 같은 느낌인데 이를 좀 개선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4천자 정도 단편 소설이면 하나의 플롯을 5개 정도로 쪼개서 쓰게 시킨 다음에 작가가 편집하고나 초안을 쓰게 한 다음에 처음부터 다시 쓰는 방법으로 개선 가능한데 ai가 알아서 전체 맥락을 잡아주는 건 무리인 것 같습니다.

아마 chatGPT 기업형 혹은 chatGPT4 에서는 맥락 기억 용량이 커지기 때문에 개선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일단 ChatGPT는 영문 기반이기 때문에, 한글 기반으로 창작을 부탁하면 학습된 데이터가 별로 없어서 그렇게 수준 높은 글이 나오지 않습니다. 또, 학습할 수 있는 토큰/단어 수가 한정이 되어 있어서(지금은 3000단어, A4워드 6~7장 분량 정도) 세계관/시놉시스/캐릭터 등을 명확하게 설정하는 것도 어렵고, 출력되는 아웃풋도 분량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지금 시도해볼 수 있는 부분들은 장면마다 그 장면에 간단한 캐릭터 설명과 시놉시스를 넣고, 주사위 굴리듯이 좀 괜찮은 부분/ 스타일이 나올 때까지 새로운 방식으로 서술하기를 요청해서, 최종적으로는 사람이 그것을 유기적으로 보일 때까지 편집해서 결합하는 방식, 혹은 캐릭터를 설정하고 예상 대화를 구성해 달라고 요청한 후 그에 맞는 부대상황 묘사를 최대한 여러 스타일로 한 후 패치워크처럼 기워 나가는 방식 정도로 타협해 볼 수 있겠네요.

제가 처음으로 이 방에서 도움이 될까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아무래도 완벽하게 소설을 써내려가는건 아직 부족하구요. 제가 느끼기엔 작가가 약간 이제는 모든 것에 다 관여를 하기보단 영화감독처럼 전체를 관장하는 느낌의 포지션으로 변할 것 같습니다. 제가 소설을 쓰는 직업은 아니지만 요즘 꽤나 길게 이야기를 서술해나가고 있는데 어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그것을 소설의 설정으로 묶어두고, 나는 이런식의 글을 전개해 나가고 싶은데 다음 장면은 어떤식으로 가는게 좋을까? 라고 물어본다던지 내가 생각하는 케릭터는 이런 식의 과거 이력을 갖고 있고 이런 성향을 갖고 있는데 이 친구가 이런 사건에 휘말리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라고 한다던지 전체적인 소설의 큰 틀을 잡아놓고 하나씩 질문을 던지다보면 제가 예상못했던 흥미진진한 방향으로 전개를 하더라구요.

그렇게 살을 붙이면서 나가면 좀 더 빠르게 구체적으로 스토리라인이 짜여지기도 하고 예상못햇던 답변으로 재밌는 요소가 생겨나기도 해서 저는 이런식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나 싶어서 이렇게 글 올립니다.

게다가 소설이라는 거는 작가마다의 글 전개해나가는 방식과 작가만의 특유의 '맛'이 있어서 아직 완벽하게 써내려가는건 어렵다 라고 보여집니다.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독자들이 인정할 수 있는 '개연성'도 함께 와야하는데 그 개연성을 연결하는 작업도 아직 부족한듯 보입니다.

아하 걔를 상상력을 발산하는 도구로 사용해야하는군요. 저도 공감하는게 영어로 명령을 해도 창조적인 글쓰기의 결과물은 제 기준에서는 영 아쉽저라고요

네 제 기준에서는 그렇게 느껴졌습니다. 아무리 gpt한테 뭐 예를들어 어떤 사안에 대해 셰익스피어 스타일로 써줘 해준다 한들 그 글은 약간 피상적인 글에 지나지 않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결국 소설이라는건 결말이 오기마련인데 그 과정에서 독자층이 느껴야하는 재미도 있어야하고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기까지 빌드업하는 과정, 그것을 마지막에 빵!하고 터뜨리는 과정 이런것들이 필요한데 그런 과정을 쌓는 일 조차 작가들마다 너무나도 다르게 구성을 하니 재미를 잡아내는 그런 추상적인 접근은 아직 부족한듯 보입니다. 하지만 뭐랄까 구성력과 필력을 끌어올리는데 있어서는 충분히 도움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넘넘 공감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희범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