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어떻게 시작했나?
어떤 것을 만들고 싶은가?
무슨 도구를 선택했는가?
도구별 역할 정리
TODO LIST
어떻게 시작했나?
기록 충동 우리는 일상 속에서 다양한 정보들을 마주합니다. 지피터스의 카톡방들에서는 흥미로운 유튜브 영상과 블로그 글등의 정보가 자주 공유됩니다. 그러면 저는 언젠가 보겠지 싶은 것들을 ‘카카오톡 나에게 보내기’로 보냅니다. 그리고 다시는 열어보지 않습니다.
어디에 썼더라? ”언젠가는 필요하겠지” 싶어서, 나중에 기억 나지 않으면 아쉬울까봐 수많은 기록을 남깁니다. 컴퓨터 앞에서 뿐만 아니라, 길에서 걸으며 스마트폰으로도 계속 기록을 남깁니다. 그래서 컴퓨터와 스마트폰 두 곳에서 쉽게 기록할 수 있으며 서로 연동되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옵시디언’, ‘노션’, ‘텔레그램’, ‘애플 노트’… 기록 장소를 여기저기 옮겨다녔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디에 뭘 써뒀는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분명 기록을 했는데 찾을 수 없는 겁니다.
옵시디언에는 소중한 생각들만
저는 옵시디언을 잘 쓰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저의 소중한 생각들을 담아두고 싶습니다. ’누가 소개해 준 영등포 맛집’, ‘카톡방에서 공유된 유튜브 영상’ 같은 정보들을 옵시디언에 담기에는 아쉬운 겁니다.
꼭 언젠간 찾게 되는 것들…
그렇다고 이것들이 쓸모 없지는 않아요. 언젠가는 다시 찾게되는 시점들이 생긴단 말입니다. 저는 이런 종류의 지식들을 잘 모으고 관리하고 싶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어떤 것을 만들고 싶은가?
핵심 목표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컴퓨터과 스마트폰에서 어떤 정보든 쉽고 빠르게 기록하고 싶다.
정보들이 한 곳에 모여서 어디서 찾아야할지 해매기 싫다.
내가 기록했던 정보를 빠르게 다시 찾아내고 싶다.
무슨 도구를 사용할까?
도구 활용의 영역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지었습니다.
정보를 입력할 것
정보를 처리할 것
정보를 누적할 것
그리고 각 영역별로 어떤 도구를 사용하면 좋을지 고민했 습니다.
어디에 입력할까?
제게 필요한 조건은 두 가지입니다.
컴퓨터와 모바일에서 연동될 것
모바일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최종적으로는 슬랙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는데요. 고민의 내용들은 이러했습니다.
옵시디언
장점: 플러그인으로 다양한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어
단점: 그런데 모바일 사용성이 별로야
노션
장점: 기록물을 편집할 수 있고, DB도 되고, API도 지원해서 자동화 구축도 쉬워.
단점: 그런데 “느려”
텔레그램
장점: 채팅 앱이라서 가벼워. 이 플랫폼 자체에 데이터를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어.
단점: 그런데 스팸이 너무 많아. 그리고 슬랙에 비해 기능이 아쉬워.
슬랙에도 물론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무료로 사용 시에는 데이터를 3개월만 기억해
내가 기록한 것을 편집할 수 없어. (구현이 가능할 것 같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을 상쇄할만큼의 편의를 제공하고 가능성이 있는 도구라고 판단했습니다.
다양한 입력 형식: 텍스트 뿐만 아니라 이미지, 영상, PDF와 같은 파일도 올릴 수 있어.
채팅 앱: 모바일에서도 가볍게 사용할 수 있어. ‘Send To Slack’ 기능으로 웹페이지를 빠르게 기록할 수 있어.
쓰레드 기능: 메세지 안에 새로운 대화를 만들어낼 수 있어.
Rule base 또는 LLM을 활용하여 대화하는 방식으로
커스터마이징: 코딩으로 나만의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것이 가능한 것 같아. 가령 Yes or No 버튼을 만든다거나.
어떻게 처리할까?
요즘 정말 핫한 n8n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빠르게 마치겠습니다.
→ 공짜, 노코드, 빠름
어디에 누적할까?
처음에는 노션을 DB로 사용하려고 했습니다. 이런 장점들 때문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라서 어떤 기기에서든 데이터를 접근할 수 있어
API를 잘 지원해서 n8n과 연동하기 좋아
데이터베이스의 기능이 훌륭해. 다양한 보기 형식을 지원하고 복잡한 함수를 작성할 수 있어.
텍스트 편집 기능도 훌륭해
그런데 옵시디언과 구글 드라이브를 함께 사용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랐고, 이것이 더 좋겠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유들은 이렇습니다.
노션은 느리지만 옵시디언은 빠르다.
이제 Bases 플러그인으로 데이터베이스처럼 활용할 수 있다.
옵시디언의 수많은 기능들을 활용할 수 있다.
마크다운. 연결하기. 3000개가 넘는 플러그인
로컬 폴더이기 때문에 Claud Code로 조작할 수 있다.
구글 드라이브(포토)의 이미지와 영상 관리 및 검색 능력이 뛰어나다.
구글의 다른 서비스들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Gemini로 파일 검색
NotebookLM에 옵시디언 볼트 업로드하여 대화하기
도구별 역할 정리
Slack
PC와 스마트폰 등 여러 기기에서 편하게 기록
n8n으로 정보를 전달
n8n
Slack을 통해 전달 받은 데이터를 처리하여 Google Drive에 누적하기
Google Drive
모든 처리된 정보들을 보관하기
이미지와 영상 검색
다른 구글 서비스와 연동(Gemini, NotebookLM)
Obsidian
마크다운 기반 정보 읽기 및 편집 (메타데이터 작성)
지식 연결하기
Bases로 정보들 나열하기
다양한 옵시디언 플러그인 활용
TODO LIST
현재 완료된 것
Slack에서 텍스트를 입력하면 Obsidian에 새로운 노트 생성하기
Slack API로 n8n과 연동하였습니다.
로컬의 옵시디언 볼트를 구글 드라이브로 싱크했습니다.
Slack에서 텍스트를 입력하면 n8n을 거쳐 구글 드라이브에 마크다운 파일을 생성하게 만들었습니다.
진행 중인 것
데이터들의 IPO 정의하기
텍스트 문장, youtube url, instagram url, jpg, mp4 등 다양한 데이터들이 입력됩니다.
중요한 것은 나중에 다시 찾을 수 있어야한다는 것입니다.
나중에 다시 찾기 위해서 어떻게 입력하고, 어떻게 처리하여 어떻게 저장할 것인지 정의해야합니다.
마크다운 파일 형식 이외의 데이터 처리 워크플로우 만들기
url이 들어오면 그것의 제목과 내용 등을 추출해야 하는데요. 어떤 플랫폼이냐에 따라 방식이 달라집니다.
텍스트가 입력될 경우 ‘맛집 정보’, ‘유머’, ‘글감’ 등 목적에 따라 나중에 찾기 쉽게 끔 가공 또는 분류되어야 합니다.
이미지나 영상은 별도의 디렉토리에 저장하고, 함께 입력된 맥락 정보와 연동해야합니다.
나의 검색 경험을 되돌아보고 계 획하기
내가 기록해둔 것을 다시 찾는 시도들을 합니다. 성공할 때도 있고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성공했다면 제대로 동작하는 방식이기에 참고해야하고, 실패했다면 해결 방법을 고민해야합니다.
재미있는 아이디어
나의 관심사 추적하기
기록한다는 것은 내가 그것에 관심이 있다는 겁니다.
많이 모이는 정보들이 있다면, 그만큼 내가 그것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겠죠.
AI로 키워드를 추출하여 토픽 모델링을 돌리면 나의 관심을 추적해 볼 수 있을 겁니다.
정보 가치 평가하기
수많은 정보들이 입력될텐데요. 다시는 안보는 것들이 있다면 다시 보는 것들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가끔은 활용하는 것들도 있을 겁니다.
이러한 정보의 ‘재방문 및 사용 여부’를 체크함으로써 내게 정말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찾아낼 수 있을 것 입니다.
망각 시스템 구현하기
모든 정보들을 동일한 가치로 평가한다면, 관리해야할 정보가 계속해서 증식하기 때문에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생각하지 않은 것은 까먹듯이, 오랫동안 재방문되지 않는 정보들에 대해서는 ‘망각’하게끔 만드는 것입니다.
간단하게는 (오늘 날짜) - (마지막 수정 날짜)로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정보를 한 곳에 모아서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야”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것들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저의 생각들이 도움이 됐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