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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꽃잔치의 전자책 주제 브레인스토밍

소개

Claude Code로 전자책 주제 브레인스토밍을 했다. 스터디 1주차 과제가 "전자책 주제 확정 + 목차 완성"인데, 주제부터 막막해서 AI한테 같이 생각 좀 하자고 던졌다.

나는 공연기획자이자 연구자인데, "할 건 많은데 하고 싶은 건 없다"는 상태였다. 뭘 쓸 수 있는지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다.

진행 방법

도구

  • Claude Code (Claude Opus 4.6, 터미널 기반 CLI)

  • 기존에 만들어둔 /ebook-creator 스킬 활용

1단계: 주제 발굴 — 질문으로 끌어내기

Claude가 이렇게 물었다:

"요즘 가장 많이 생각하는 건 뭐야?"
"사람들이 너한테 자주 물어보는 게 있어?"

솔직히 다 "없는데..." 였다. 그래서 방향을 바꿨다: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쓴 일이 뭐야? 3개만."

여기서 나온 답: 지원서, 여행, 아이디어, 생존전통

2단계: 바탕화면 폴더 분석

Claude가 내 바탕화면 2026 지원사업 폴더를 직접 열어봤다. 15건 이상의 지원서, 4건 이상 실패. 이걸 보고 "성공한 기획자의 노하우"를 쓸 수 있겠다고 했는데, 내가 브레이크 걸었다.

나: "내가 그다지 성공적인 기획자가 아닌 것 같아서 자신이 없었어. 칭찬하지마! 냉정하게 판단해봐"

Claude가 냉정하게 분석해줬다:

  • 성공한 기획자는 아님 (실패 다수)

  • 유명인 아님, 타이틀 약함

  • 하지만 "그래도 계속 쓴다"는 것 자체가 강점

  • "가르치는 책"이 아니라 "기록하는 책"이 맞는 포지션

3단계: 캐릭터 분석 — 사주까지 동원

내 사주 상담 녹취록 2개를 Claude에게 읽혔다. 본인 발언 + 사주 종합해서 캐릭터 맵이 나왔다:

카피바라 ENFP, 극강 친화력

왕이 들어있다, 주도권

웃는 게 매력

싸가지가 있어서 성공하는 사람

핵심: 사람을 읽고, 분위기를 만들고, 거기서 뭔가를 끌어내는 것

4단계: 브랜드 키워드 여정

"생존"이 좋다 → 근데 서바이벌/재난 장르와 겹침 → 시리즈로 가자 → 여기서 "호프펑크"를 꺼냈다.

나: "호프펑크란 키워드 알아? 내가 좋아하는 거거든? 이거 리서치해서 좀 찾아봐"

Claude가 리서치한 결과:

  • 호프펑크 = "냉소와 허무의 시대에 친절한 것 자체가 정치적 행위"

  • 소설/SF/판타지로만 존재

  • 논픽션 에세이는 한국/해외 모두 전무

빈자리 발견. "생존 + 호프펑크" 조합의 논픽션 에세이 — 아무도 안 했다.

5단계: 방향 확정

항목

내용

장르

기획 에세이

핵심 태도

호프펑크 — 자갈밭인 줄 알면서 웃으며 자갈 치우는 태도

생존의 톤

절박하거나 억척스럽지 않은, 나만의 노력 포인트

목표

SEMI = 브랜드 = 캐릭터 → 수익화 확장

결과와 배운 점

배운 점

  • "뭘 쓸지 모르겠다"도 시작점이 된다. AI한테 "나 모르겠어"라고 솔직하게 말하면 질문으로 끌어내준다.

  • 내 컴퓨터 파일이 콘텐츠다. 바탕화면 지원서 폴더, 사주 녹취록 — 이미 있는 자료를 Claude가 읽고 분석해서 주제가 나왔다.

  • 칭찬을 거부하면 더 좋은 답이 나온다. "냉정하게 봐달라"고 하니까 포지셔닝이 정확해졌다.

  • 시장 리서치를 실시간으로. "호프펑크 논픽션 에세이 있어?" 물으면 바로 검색해서 "없다"는 답을 준다. 빈자리 확인이 5분 만에 됐다.

시행착오

  • Claude가 처음에 문장형/설명적 제목을 계속 뽑았다 ("예술인이 살아남는 법을 전통에서 배우다" 같은). "섹시하지 않다"고 피드백을 줘야 방향이 바뀌었다.

  • "불 붙이는 사람" 같은 어감 나쁜 표현도 나왔다. AI가 주는 걸 그대로 쓰면 안 되고, 반드시 내 감각으로 필터링해야 한다.

앞으로의 계획

  • 브랜드 키워드 확정 (짧고, 섹시하고, 나다운 것)

  • 첫 책 주제/소재 확정

  • 목차 브레인스토밍

  • 수익화 로드맵 (전자책 → 팟캐스트/유튜브/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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