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기 전자책 만들기] 와 3주만에 크몽에서 전자책을 팔 줄이야

부트캠프가 제대로 작동했습니다. 미쳤다.

한쪽 뇌 메모리만 잔뜩 차지하고 손끝 실행단으로 연결되지 않던 전자책 쓰기.

3주 만에 미루고 미루던 전자책을 만들고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나에게는 놀랍기만 한 이 여정을 한번 되돌아보려 합니다.


원래 부트캠프 뜻이 ‘신병훈련소’ 입니다. 통상적으로 3~6개월 단기간 내 신병 훈련하듯 개발자 등 IT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민간 교육기관의 유료 교육프로그램의 의미로 많이 쓰이는 데, 요즘엔 너도 나도 부트캠프를 남발하는 듯한 느낌도 받습니다.

지피터스도 9기부터 부트캠프를 표방하는데… 취지는 이해하니까 앞으로 좋은 사례를 많이 만들어내면 좋겠습니다. 9기는 그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어요. 각설하고,


9기에서 저는 미루고 미루던 숙제를 해결하는 멋진 인연을 만납니다.

제준 파트너님.


참여자뿐만 아니라 청강자분들께도 문호를 개방하시고 사전에 인터뷰를 통해 교감하시면서 참여자들과 꼼꼼히 소통하고 이해해가는 과정을 보면서 왠지 확신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울러 7기 때 저와 함께 하신 분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한없이 솟구치더군요. 7기 최강비서 식구들 지못미!


저희 파트너님 스토리 장난 아닙니다. 저희 아들과 연배가 비슷한데 둘은 곧 좋은 친구가 될 거란 예감이 듭니다.(지피터스 10기에 합류하거든요^^)

제가 들고 있는 이 책은 책을 한번 써 보겠다고 마음먹은 분이라면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파트너님이 10대때 자신의 얼굴을 표지에 콱 박고 출간하셨습니다.

이 분이 책 쓰는 이유는 ‘세상을 바꾸기 위함’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단 하나

부트캠프 기간에 전자책을 만드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완성해보는 것. 그래 이게 부트캠프지!

책을 쓰고 크몽에 등록해서 수익화 해보는 일련의 과정을 위해 제준 파트너님은 17일간의 챌린지를 제안하셨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청강생들까지 거의 대부분이 완주하는 멋진 여정이었습니다.


파트너님은 계속 강조하셨습니다.

“일단 쓰는 게 중요하다. 한 페이지만 써보자. 잘 쓰려고 하지 마라.”


매일 참여자들은 한 페이지 이상 작성해서 단톡방에 인증을 하였고 파트너님은 일일이 체크하고 틈틈이 피드백을 해주셨습니다.

청강생들도 함께 했구요. 놀라웠던 건 중간에 실패하면 보통 나가떨어지는 데(? 좋은 표현이 없나?)

그 다음날에 묵묵히 재도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와 이게 가능? 이 리더십 대체 뭐지?


챌린지 시작 무렵 유럽에 여행을 떠나신 참가자분도 끝까지 시차를 극복하며(?) 열심히 참여한 이 방의 에너지는 폭발직전이었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자극 받고 배려하며 이어져 온 아름다운 여정이었습니다.

다음에 부트캠프 파트너를 하면 반드시 이 이상의 에너지를 전달할 것을 마음속으로 다져봅니다.


제가 올해 개인적으로 전자책과 부트캠프를 여는 것이 목표 중 하나인데 일에 얽매여 계속 미루던 참이었습니다.

제준 파트너님의 리딩에 온전히 맡기고 전자책을 집필하여 크몽에서 판매를 해보자.

기왕이면 가장 먼저 완성해서 동료들에게 조금이나마 자극이 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참여하였고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와… 해냈다!

망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크몽



2월 20일부터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판매량요? 뭐 그게 그리 중요한가요?ㅋㅋ

일련의 프로세스를 다 밟아보고 야무지게 도구 하나 쥐어서 기쁩니다.


4일간 판매가 이루어졌구요.



이런 소중한 리뷰도 경험합니다.



이 과정을 진행하는 동안 기쁘게도 종이책 출판 계약도 하게 됩니다.

글쓰는 게 습관이 되고 기쁨이 되니 미룰 거 없겠다 싶어 출판사에 카톡 7줄을 보냈는 데

다음 주 월요일 계약 미팅입니다^^

14년만에 책을 다시 쓰게 될 용기를 준 이 과정에 깊이 감사합니다.



아울러 얻었던 기쁨은 아래에 정리합니다.


  • 아들을 주 타겟으로 설정하며 명절연휴에 깊은 대화를 주고 받았던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저희 파트너님이 핵심독자 딱 한 사람과 대화하라고 하셨거든요.)


  • 모든 비즈니스의 시작은 ‘고객 정의’ 라고 늘 말로만 외치다 이번에 철저히 이에 입각해서 사업을 구상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출판 계약과 향후 펼칠 비즈니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 그동안 얼마나 쓰고 싶었는지 저 자신을 많이 돌아보고 깨닫는 시간이었습니다.


  • 하나의 프로세스를 빠르게 종결 해 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원래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아 펼치기만 하던 저에게 좋은 자극이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제 모든 일상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사업:개인 = 7:3 => 3:7 로 재세팅했습니다. 남은 삶은 이렇게 살고 싶어요:)



제준 파트너님, 그리고 함께 한 동료 여러분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 배려에 많은 용기를 내고 짧은 시간 많은 성과를 이뤘습니다.


그리고 새롭게 거듭나고 있는 지피터스 관계자 여러분

앞으로 실질적 결과물을 창출하는 이런 부트캠프가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해주시기 바랍니다. 미력이나마 힘이 될 일이 있다면 기꺼이 기쁜 마음으로 함께 하겠습니다.


아… 아마 10기에서도 이 과정은 진행되겠죠?

가슴속 한 켠, 아님 뇌 한 쪽에 ‘책쓰기’라는 단어가 박혀 있는 분이라면 꼭 한번 경험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제 아들을 10기부터 참여시키려 하는데 그가 너무 많은 과정 중 선택장애를 겪는다면 이 과정을 추천할 겁니다. 최소 청강이라도…^^


마지막으로 혹시라도(?) 이 결과물을 보시고 싶은 분들을 위해 크몽 링크 공유하며 마치겠습니다 🙂

망하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크몽



뱀다리: 20대 Z세대 아들 친구들을 위해 썼습니다. 그래서 책값도 가장 싼 5천원입니다. 딱 커피값입니다.혹시 20대가 구매하시면 후기를 남겨주시고 거기에

작가님과 차한잔 나누고 싶어요 :) ” 라고 써주시면

제가 커피 한잔과 2시간 정도 시간을 내어 드리겠습니다. 저의 작은 기쁨입니다.


지피터스 Fore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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