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글을 쓰는 데는 사실 머릿속에 있던 생각을 쓱 써 내려간 것이라, 10분 정도 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거꾸로 그럼, 저 글의 핵심 아이디어를 가지고, ChatGPT에게 다른 톤으로 글을 쓰게 만들어 보자! 생각하고 시도를 해 봤습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웃라인을 주고 세부 내용을 써 보라고 했을 때, 저의 차별화된 관점이 부각되는 표현들이 다 날라갑니다.
예를 들어,
"채팅방에서 기버를 찾고 역할을 준다. "
이 내용은 정말 제가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깨달은 소중한 레슨이었는데, 뭔가 활동해 주는 분들에게 특별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활동을 유도하려 했거든요. 그런데 그게 다 실패했습니다. 대신, 그런 것 없이 그냥 활동 자체가 즐겁고 보상인 분들이 있었는데요, 그 분들이 커뮤니티의 핵심이 되어야 하는 것을 깨달았거든요. 근데 이런 내용이
Assigning roles to different members of the community can help to create a sense of ownership and responsibility. This can be done by finding people who are passionate about the community and are willing to take on leadership roles
이런식으로 뭔가 무미 건조하게 표현되고 나니까, 그냥 일반적인 얘기 같아서 흘려버리게 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ChatGPT가 잘 하지만 제가 하기 힘든 글 의 표현 방식을 싸그리 바꿔보는 시도를 해 봤습니다. 어떤 시도냐면 제가 커뮤니티를 만들어간 경험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제가 커뮤니티를 만들 때 그 방에 있었던 멤버가 자기 경험을 얘기하는 식으로 바꾸는 것이죠.
As a member of an online community that I had joined early on, I had the opportunity to witness firsthand the growth and development of the community over time. The community creator had implemented a step-by-step process, similar to the 8 steps outlined above, in order to build and grow the community. ...
대략 이런식으로 써 줍니다. 화자가 바뀌었고, 적절하게 문장이 수정되었네요. 근데 너무 글이 재미없어요. 이건 톤의 문제가 아니라, 그때 그 상황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스토리"가 빠져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스토리"들을 제가 애시당초 제공을 안했으니, 그걸 기대하는게 저 잘못이겠죠?
2주차 결론: ChatGPT는 제가 글을 쓰는데는 아직까지 큰 도움이 안되고 있어요. 왜냐면
브레인스토밍까지 필요한 주제를 아직 다루지 않았다
나는 정말 쓸 말이 정리될 때까지 글을 안쓴다 ... 즉 쓸 내용이 이미 내 머릿속에 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