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리스트

이번에 다룰 이야기는 카타리스트에 관해서다. 카타리스트는 주인공의 계기, 동기, 의지가 될 수 있는 사건을 의미한다.

먼저 쳇gpt에게 카트리스트에 대해 물어보았다.

  1. gpt가 정의한 순서대로 이야기를 해보자. 첫 번째는 목적 정의, 혹은 목표 제시다.

첫 번째가 주인공의 목적이다. 일부 추리나 미스테리물의 경우 목적을 감추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이 첫 번째 부분에서 주인공의 갈등과 고민, 방향이 제시된다(좀비물의 경우 생존이 될 수도 있고, 복수극의 경우 복수의 계기가 될 수 있다).

  1. gpt가 얘기한 두 번째는 연결성 확보다.

gpt가 이렇게 정의한 이유는, 특정한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의 성격, 가치관, 목표가 변하는 계기로써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시작 부분의 주인공과 스토리 진행 중의 주인공은 분명 다른데, 다르게 변한 이유를 설명한달까? 그리고 쳇 gpt는 세계관을 말하는데, 그걸 드러낼 기회는 많으니 꼭 이 부분에서 드러낼 필요는 없다.

  1. 갈등과 동기 부여.

이건 첫 번째 이야기와 같으니 생략.

  1. 예상치 못한 사건의 발생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만든다. 앞에 말한 것들은 도구로서의 역할을 한다면 이 부분은 재미로서의 역할도 병행한다. 전통적인 아침 드라마가 이 부분을 잘 활용하고 있다. 가령 암이 걸린 주인공이라든지, 불임이라든지…, 이 부분에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너무 많이 써먹고, 개연성 없이 써먹어서 그렇지만).

  2. gpt가 다섯 번째로 말한 건 감정적인 영향이다.

사건이 발생하고, 그로 인해 주인공이 갈등하고 변화하게 되는 이유(개연성 확보)를 설명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1. 세밀한 설정.

이 부분은 글쎄…, 굳이 카타리스트로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설정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기에 나쁘지 않은 도구다. 하지만 꼭 필요한 것은 아니다.

  1. 방향성 제시

카타리스트는 일종의 복선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매우 중요한 사건이니까. 그리고 독자는 이 사건을 통해 글의 방향성을 짐작하게 된다.


그러니까 이야기의 주제를 관통하는 사건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이야기다. 카타리스트는 일종의 수단이자 도구고, 동시에 복선이며, 개연성 작업이어야 한다.

카타리스트를 잘 구성하는 것만으로도 이후 전개가 쉬워지고, 또한 글이 매끄러워질 것이다. 반면 이를 제대로 못하면 분량이 늘어날수록 글이 점점 쓰기 어려워질 것이고, 억지스러운 전개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글에 있어서 심리 묘사, 세계관 설정, 관계나 인물 설정 등도 중요하다. 하지만 흥미로운 글을 쓰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사건과 사건을 잇는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사건을 통해 글을 풀어야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고, 또 적절히 사이다를 뿌릴 수 있다(계기만 있다면 주인공 성격이 열두 번씩 변해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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