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ChatGPT 유머가 있습니다.
Asking GPT to make a bunny happier : r/ChatGPT (reddit.com)
“귀여운 토끼 그려줘(Make a adorable bunny).”
이걸 더 행복하게 그려줘(Make it happy).
여기에 한번 더 “아주 더욱 행복하게(Make it heppier)!” 프롬프트를 추가할 경우,
그리란 토끼는 안보이고 우주를 활용한 패턴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대체 왜 이럴까요?
그전에, 우리는 이런 출력의 근간이 되는 패턴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각화 생성기 패턴에 대해
우리는 ChatGPT를 이용해 DALL-E 로 이미지를 생성하거나, Midjourney 를 활용하기 위한 프롬프트 생성을 하고 있습니다.
개발자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에 대한 웹 페이지 결과물을 출력하도록 소스 코드 출력을 요구하거나,
데이터 과학자의 경우 일련의 자료를 일련의 그래프로 그리도록 요구하는 행위가 있습니다.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에서는 이것을 “시각화 생성기 패턴(Visualization Generator Pattern)”이라 합니다.
ChatGPT 같은 LLM 엔진은 당연하겠지만 텍스트 기반이기 때문에 출력도 텍스트고, 그 외의 이미지 같은 형식 출력물을 출력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텍스트가 근간인 만큼, 우리는 아래와 같은 형태로 간접적으로 출력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생성형 이미지 AI에서 사용하는 프롬프트 (DALL-E, Midjourney, Stable Diffusion)
웹 코드 (HTML, CSS)
시각적으로 출력이 가능한 일련의 마크업 언어(Mermaid, Freemind)
그래프를 출력할 수 있는 “알고 있는” 코드 (예: 고급 데이터 분석 + matplotlib)
알려진 대로, ChatGPT는 파이썬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언어를 학습시켜서 파이썬으로 코드를 생성하면 꽤 잘 나옵니다. 물론 Javascript 같은 인기 언어 또한 훌륭하게 출력합니다.
어쨌든, 여러분이 원하는 식으로 시각화된 결과물을 출력하는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패턴이죠.
다시 ChatGPT가 그린 ‘행복한 토끼’ 그림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왜 기승전우주?
왜 AI는 감정 등의 모든 것의 레벨 끝을 우주로 잡을까요?
최근 이런 토론이 진행 중이고, 아직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실정이긴 합니다.
Why the hell do pictures series of everything always end in the space? : r/ChatGPT (reddit.com)
위 링크에서 어떤 사용자가 ChatGPT가 아닌 Claude 를 이용해 이미지 생성 프롬프트를 의뢰했더니, 결국에 끝은 우주가 펼쳐진 특정 주제의 사진이 나왔습니다.
즉, AI는 이런 결론을 내고 있는 상황이죠.
사용자: 더 행복하게, 혹은 더 화나게!
AI: 감정의 레벨을 증폭 시켜보겠습니다.
AI: 사용자님이 감정의 레벨을 “초월(transcend)” 하길 원하시는군요.
AI: 초월의 레벨은 곧 우주적인 범위로 확장하시길 원하시는군요.
이미 인류가 시각적인 감정의 단계를 나타낼 때, 감정의 극한을 결국 우주로 표현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단계적인 밈을 많이들 사용하고 있죠.
그리고 한국에서도 “득도의 단계” 를 귤까기로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결국 AI는 감정을 ‘초월’한 ‘신’을 사용자가 원하는 것으로 학습한 거고,
그 신은 우주적 존재로 많이들 묘사한 지식을 기반으로 지금 ‘이지경’에 오른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