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을 위한 AI 명상 가이드 앱: AI TTS로 시작한 POC 실험기

대학교 시절, 명상을 배우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을 익혔어요. 수업 시간에 배운 명상은 제게 큰 도움이 되었고, 실제로 스트레스나 감정 기복이 있을 때마다 스스로를 다스리는 데 자주 활용하곤 했죠. 그런데 문제는 혼자 명상을 하려 하면 마음이 쉽게 흐트러진다는 것이었어요. 옆에서 누가 부드럽게 가이드를 해주면 몰입이 잘 되는데, 혼자 있을 때는 생각이 금세 딴 데로 튀고 집중이 잘 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유튜브에서 명상 가이드를 찾아 듣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영상은 대부분 짧고, 마음에 드는 콘텐츠는 반복적으로 듣게 되니 점점 몰입도가 떨어졌어요. 마보, Calm 같은 명상 앱도 써봤지만, 실시간으로 내 상태에 맞게 생성된 명상 가이드는 없더라고요. 이 부분에서 'AI로 나에게 맞는 명상 가이드를 음성으로 제공해주는 서비스'라는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간단한 기획을 정리해두었고, 이후 이걸 바탕으로 직접 POC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원래 프로덕트 디자인을 하기 때문에, 이걸 잘 구현하고 반응이 좋다면 모바일 앱 형태의 프로덕트로 발전시켜출시 해보고 싶은 계획도 있습니다.

한국어 버전의 스크린 샷

진행 방법

1. 기획 아이디어를 PRD GPTs에 입력

처음엔 이 아이디어를 노션에 간단하게 정리해두었어요. 이걸 PRD GPTs에 넣자 꽤 구조적인 문서로 정리되어 나왔어요. 기존의 모든 요구사항들이 반영되지는 않았지만, MVP 에 집중하는 과정에서 덜어내진 것 같습니다.

2. PRD를 v0에 넣어 프로젝트 파일 생성

PRD 결과물을 복사해서 v0에 넣었더니 프로젝트가 자동 생성되었어요. 이 과정이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말로만 듣던 '바이브 코딩'을 실제로 해보는 느낌이었거든요.

  • 사용 도구: v0

  • 결과: 초기 코드 베이스 파일 다운로드

한국 웹 사이트의 스크린 샷

3. Cursor에서 TTS API 테스트

v0에서 받은 프로젝트 파일을 Cursor로 열어 바로 개발을 시작했어요. 가장 먼저 시도한 건 TTS API 연결이었고, 처음엔 OpenAI의 TTS API를 붙여봤습니다. 다행히 몇 번의 커서와의 작업 끝에 POC 기능들이 작동은 잘 되었습니다.

  • 장점: 목소리가 매우 자연스러움

  • 단점: 쉼 없이 계속 말함 → 명상 가이드에는 부적합

명상이라는 특성상, 중간중간 호흡과 쉼이 중요한데, 이게 전혀 없다는 점이 한계로 느껴졌어요.

한국 신청서의 스크린 샷
녹색 배경이있는 웹 사이트의 스크린 샷
원이있는 웹 페이지의 스크린 샷

4. Claude에게 조언 구하기 → SSML 적용 방향으로 전환

그래서 Claude에게 질문을 해봤어요. “쉼이 있는, 자연스러운 명상 음성을 만들고 싶다”고 했더니 Claude가 알려준 방법은 Google TTS + SSML(Speech Synthesis Markup Language)이었어요. SSML을 사용하면 음성 합성 시 멈춤이나 속도, 억양 등을 제어할 수 있대요.

Claude가 제시한 SSML 예시는 다음과 같아요:

<speak>
  <p>숨을 깊게 들이마시고…</p>
  <break time="2s"/>
  <p>내쉬세요.</p>
</speak>

이 예시를 보고 확신이 섰어요. 이 방향이 맞다!

그래서 API를 Google Cloud TTS로 교체하고, 연결 설정까지 완료했어요. 아직까지는 SSML을 세밀하게 제어하지는 않았고, API를 통해 SSML 태그가 포함된 음성을 재생할 수 있는 정도까지만 구현했습니다. 실제 명상 가이드의 리듬이나 호흡을 따라하려면, 다양한 명상 스크립트를 수집해서 SSML 형식으로 정리하고 해당 형식으로 llm이 가이드를 생성하도록 프롬포트에 반영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5. 현재까지 구현한 범위 및 앞으로 할 일

  • 아이디어 → PRD → 프로젝트 생성 → API 적용 테스트까지 일련의 흐름을 빠르게 경험

  • 아직 완성은 아니지만 POC 수준의 기능 확인

  • SSML 세밀 조정 및 자연스러운 명상 음성 테스트 필요

  • 이를 통해 기존 명상 컨텐츠 대체 가능한지 유저 테스트 및 반응 확인이 필요.

  • 앱 형태로 발전시키기 전, 이 제품에 대한 실제 니즈가 있는지 검증이 필요함.

결과와 배운 점

이번 실험은 정말 재미있었어요. 말로만 듣던 바이브 코딩을 직접 해보는 경험이었고, 하나씩 연결되며 동작하는 과정에서 도파민이 엄청나게 분비되더라고요 😂 아직 갈 길은 멀지만, ‘내가 기획한 걸 이렇게 바로바로 구현해볼 수 있다’는 자체가 엄청난 동기 부여가 되었어요.

이 작업을 하면서 오히려 아이디어가 제품이 되는 과정에서 아래 것들이 중요하구나 더 체감했던 것 같아요. 제품으로 내놓기 위해서는 더 구체화 되어야 할 부분들이죠.

  •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왜 필요한가”를 명확히 정의하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 '어떻게 알릴 것인가?'에 대한 계획도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같이 고민해야 해요.

  • 구현 가능한 구조와 기술 스택을 이해하고 PRD에 반영할 수 있어야, 실제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져요.

앞으로는 이런 아키텍처적 이해도 함께 갖춘 뾰족한 기획력을 더 키워나가고 싶어요. 더 많은 실험을 해보고, 더 많은 피드백을 받으면서요 💪

도움 받은 리소스

  • PRD GPTs → 구조적 문서 생성

  • v0 → 코드 자동 생성으로 빠른 시작

  • Cursor → 편리한 AI 개발환경

  • Claude → SSML 아이디어 및 방향 제안

  • Google TTS API → SSML 적용 가능 음성 출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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