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로 온 피디에프 파일 구글 드라이브에 자동으로 저장하기

이전 게시물은 링크와 같습니다.

https://www.gpters.org/dev/post/automatic-processing-email-pdf-Po3kIadHReAK1Ht

원체 능력 있는 분들도 많고 아직 기획상 1단계에서 버벅이는 중이라 게시글을 올릴 생각이 없었습니다만, 잔마왕님이 시행착오를 공유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독려해주셔서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아마 저와 같이 코딩의 코자도 모르는 분들도 있겠기에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공유해서 그래도 같이 좌충우돌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안도감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피터스에는 고수분들이 너무 많아서 민망하기는 하지만요.

  1. 조언과 달리 엉뚱한 판단

[잔마왕님, 닿님, 박정기님 등 많은 분들이 조언 주셨는데 어떤 의미인지 뜻을 몰라서 결국 멋대로 해버린 결과가 되었습니다.]

엉뚱하게 구글 이메일 계정을 사용해서 받아서 처리해야지 하고서는 받을 이메일 계정이 구글이고 파일 저장은 구글 드라이브니까 구글 앱스크립트로 하는게 잘 작동하겠지라고 생각해버렸습니다.

그래서 챗지피티에게 이전 게시글에서 작성한 목표를 알려주고 스크립트를 짜달라고 했습니다. 챗지피티가 열심히 알려주더군요.

한국어로 된 구글 앱스 스크립트

  1. 건방진 생각과 당연한 결과

입코딩이란 쉬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챗지피티가 알려준대로 트리거까지 설정하고 내심 의기양양했습니다.

그런데 기존에 받고 있던 계정에서 수신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PDF 파일을 첨부한 것이 아니라 이메일 본문에 링크를 걸었던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게 다른 것이라는 것도 챗지피티에게 물어봐서 알았습니다.

한국어 google docs 한국어 google docs 한국어 google docs 한국어 google

그래서 아 웹스크래핑 방식은 뭔가 다른 것인가 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웹스크래핑 방식으로 다시 작성해달라고 했습니다.

한국어로 된 문자 메시지의 스크린샷

사실 무슨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뭔가 제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적어지기는 했나보다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한국어로 된 문자 메시지의 스크린샷

역시 뭔가 오류가 나오더군요. 그래서 오류를 캡쳐해서 주고 왜 그런지 물어봤습니다. 아마 다른 것을 한번 만들어서 실행해보겠다고 까불다가 아예 안되길래 지운다고 지운 것이 엉뚱한 것을 지웠던 모양입니다. (아직도 뭘 지운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해결책을 달라고 했더니 짧은 코드 줄 하나를 주더군요. 제가 그걸 받아서 어디에 넣어야 할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냥 챗지피디 과외선생님께 알아서 반영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챗지피티에게 목표와 비교해서 필요한 개선점이 있으면 알려달라고 했고 챗지피티는 몇가지 개선점을 찾아줬습니다.

이 과정을 몇번 반복하면서 반영하고 싶은 점과 반영하지 말았으면 하는 점을 알려주면서 코드를 수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한국어 문자 메시지 스크린샷

로그를 캡쳐해서 제대로 구동되고 있는 것인지도 확인해보았습니다.

마침내 챗지피티 과외선생님은 문제없다고 해주었습니다.

이제 제가 원하는 이메일이 오기를 기다리는 단계 입니다. 제대로 되어야 할텐데요.

  1. 혼자 딴 생각를 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음

여기까지 하고 나서 챗지피티에게 제가 원하는 목표를 위한 순차적인 단계를 다시 정리해주고 기획을 자세하게 확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챗지피티도 위 과정을 파이썬으로 하는 것을 권유하였고 잔마왕님, 닿님, 박정기님 등 많은 분들이 전제하신 것도 파이썬으로 하고 그 외 자동화부분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관하여 조언 주신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좋은 화자가 있어도 청자가 엉망이면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았습니다.

  1. 새롭게 생긴 고민들

본래 저장된 파일에서 텍스트를 추출하게 되면 구글 스프레드시트에 순서대로 저장하려고 했는데 셀에 글자수 제한이 있다는 말도 있어서 안되면 노션으로 DB를 바꿔야 하는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파일 텍스트가 상당히 많아서 문제입니다).

그리고 동일한 방식으로 한글파일도 오는데 한글 파일을 활용하는게 나을지도 고민입니다.

물론 제일 큰 고민은 과연 제가 파이썬을 제대로 활용할 지입니다. 그래도 아예 해볼 수도 없었던 때에서 어렵지만 해볼 수 있는 것은 적어도 어제의 저보다는 나아진거 아니겠습니까.

지금 하는 일에만 몰입하다보면 마치 스스로가 뭐라도 되는 것처럼 생각하게 되는데, 이번처럼 알지 못하는 세상이 넓다는 것을 겪는 것은 스스로 겸손해지고 나은 사람이 되는 기회가 생기는 거 같아서 저를 어제보다 더 행복해지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조언주시는 많은 분들께 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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