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나만의 포르투갈 여행 다이어리 만들기 — 오디오가이드부터 지도, 맛집 리스트까지

## 소개

이번 여름휴가는 리스본과 포르투로 잡았습니다. 가이드북 대신, AI 도구들로 "나만의 여행 다이어리"를 직접 만들어 봤는데요. 인쇄 가이드북 사진, 현지 가이드가 준 정보, 최신 출처들을 모아서 — 걸으면서 들을 수 있는 지역별 오디오가이드, 날짜별 레이어가 있는 지도, 예약이 필요한 곳까지 챙긴 맛집·기념품 리스트까지 한 세트로 준비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공들인 건 노트북LM으로 만드는 오디오가이드예요.

## 진행 방법

**사용한 도구**
- 노트북LM — 지역별 오디오가이드(오디오 개요) 제작
- 구글 마이맵 — 날짜별 레이어 지도
- 위키백과·공식 사이트 — 소스 보강

**어떻게 활용했는지**

1) **노트북LM 지역별 오디오가이드 (6편)** — 전체를 하나로 몰아넣지 않고 날짜·지역별로 6개 노트북으로 쪼갰어요.
   - 0. 포르투갈 개괄 (대항해시대, 아줄레주, 파두)
   - 1. 리스본 도심 — 바이샤·시아두·알파마 (Day2)
   - 2. 벨렝 지구 (Day3)
   - 3. 신트라 근교 (Day4)
   - 4. 포르투 구시가 — 볼량시장·클레리구스·렐루서점 (Day5~6)
   - 5. 도루강·가이아 와이너리 지구 (Day6~7)

   각 노트북은 "오디오 개요(팟캐스트)" 기능으로 15~20분짜리 음성을 생성해서, 그 구간을 걸어 이동하는 시간에 맞췄습니다.

2) **제작은 4단계로 진행**
   - 1단계 소스 수집·보강: 가이드북 사진 12장 + 지역별 위키백과·공식 사이트를 1~2개씩 추가. 연도·가격처럼 정확해야 하는 정보는 사진 대신 텍스트로 재정리해 OCR 오류 방지
   - 2단계 노트북 생성 & 사실 검증: 노트북 6개를 "Day n_지역명"으로 통일해 만들고, 핵심 질문을 던져 답변의 출처 문장을 직접 확인
   - 3단계 오디오 개요 생성: Customize 옵션에 "여행 좋아하는 친구 둘이 수다 떠는 느낌으로" 같은 톤을 지정하고 길이는 "짧게"로 설정
   - 4단계 검수 & 재생성: 청취하며 사실 오류·분량을 체크하고, 문제 있으면 소스 보강 후 재생성

3) **구글 마이맵 + 맛집·기념품 리스트** — CSV 6개를 구글 내 지도에 가져와 날짜별 레이어로 구성(오디오가이드 순서 = 지도 레이어 순서). 현지 가이드 추천(🧡)과 검증된 정보를 구분해 일자별 세부일정에 맛집·와이너리 비교(Taylor's/Graham's/Cálem/Kopke)·기념품 리스트를 통합했어요.

**AI 결과물 검수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

소스를 모으며 애매한 부분을 따로 체크리스트로 남겼어요. 예를 들어 렐루 서점의 "해리포터 영감설"은 널리 퍼진 이야기지만 작가 본인이 공식 인정한 적 없는 미확인 전설이라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그렇게 전해지는 이야기"로 표현하도록 소스에 명시했고, 공사로 휴관 가능성이 있는 곳은 "재확인 필요" 캐비엇을 추가했습니다. AI가 그럴듯하게 지어내는 걸 막으려면 "이건 확인됐고 이건 안 됐다"를 소스 단계에서부터 구분해두는 게 제일 확실했어요.

## 결과와 배운 점

**결과**
- 노트북LM 오디오가이드 6편 기획 및 제작 프로세스 확정
- 구글 마이맵 날짜별 레이어 지도 완성 (숙소·교통 + 5일치)
- 맛집·기념품·와이너리 큐레이션 일자별 세부일정에 통합

**배운 점 / 꿀팁**
- 오디오나 지도를 "만드는" 시간보다 소스를 모으고 검증하는 데 훨씬 오래 걸렸어요. AI 산출물의 품질은 결국 소스 단계에서 갈린다는 걸 느꼈습니다.
- 전체를 하나로 몰아넣지 않고 지역·날짜별로 쪼개니 어디에 뭐가 부족한지 한눈에 보이고, 재생성 부담도 줄었어요.
- "여기는 확인 안 됐다"를 소스 수집 단계에서 미리 표시해두면, 나중에 오디오를 들으며 검수할 때 뭘 중점적으로 들어야 할지 바로 알 수 있어 검수가 훨씬 빨라졌어요.

**과정 중 시행착오**
Customize에 톤 프롬프트만 넣고 오디오를 바로 생성했더니, 한 번에 만족스럽게 나오지 않아 청취 후 재생성을 반복해야 했어요. 애초에 1~2회 다듬는다는 전제로 일정을 잡아둔 덕분에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어제(8/10) 지피터스 베스트발표에서 엘레나님이 발표하신 사례를 듣고, 다음 단계로 발전시켜볼 방향을 잡았어요. 아직 제 반려 에이전트 "데비"(헤르메스)에 노트북LM을 실제로 연결하지는 않았고, 앞으로 아래 순서로 적용해볼 계획입니다.

1. **소스 수집 대량화**: 그래빗·유튜브투노트북LM 같은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지역별 유튜브 영상(역사 다큐, 여행 브이로그 등)을 한 번에 여러 개 소스로 수집하고, 노트북LM의 자동 라벨링으로 광고·무관 영상을 걸러내는 방식 도입
2. **데비에 노트북LM 연동**: 데비에게 "노트북LM 연동 스킬 설치해줘" → 로그인만 하면 연결된다고 하니, 이걸 설치해서 노트북LM 앱을 직접 열지 않고도 데비에게 사실 검증 질문을 바로 던질 수 있게 만들기
3. **오디오 생성 방식 개선**: 엘레나님 발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에이전트로 노트북LM이 이미 하는 기능을 그대로 대신 시키는 건 의미가 없고, 결과물을 만들기 전에 기획(구성안)을 먼저 MD로 뽑아 검토한 뒤 그 기획안 기반으로 생성했을 때 훨씬 풍부한 결과가 나왔다"는 부분이었어요. 이걸 오디오가이드 제작에도 적용해서, Customize에 바로 생성 요청을 넣는 대신 데비에게 "이 노트북 기반으로 오디오가이드 대본을 먼저 기획해줘"를 시켜 MD 기획안을 검토한 뒤, 그 내용을 반영해서 오디오를 생성하는 2단계 방식으로 바꿔볼 예정입니다.

노트북 1(리스본 도심)·4(포르투 구시가)·5(가이아 와이너리)부터 이 방식을 시도해보고, 기존 방식과 결과를 비교해서 나머지 노트북에도 적용할지 결정하려고 해요. 최종적으로는 지도와 오디오 링크를 하나로 묶은 웹페이지(Artifact)까지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다녀와서 실제로 얼마나 유용했는지도 후기로 남겨볼게요.

## 도움 받은 글

- 지피터스 23기 8/10 베스트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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