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최근에 지피터스에서 내부에서 개발하려는 소프트웨어 제품에 대해서 피벗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AI의 도움을 받아서 빠른 시간 내에 사업 검증을 하고, 랜딩 페이지까지 만들어 보았습니다.
요약
린캔버스 형태로 사업 아이디어 간략히 정리
GPT 5.2 Pro 인텔리전스로 사업 아이디어 구체화 및 검증
AI Studio 사용해서 랜딩 페이지 작성
인사이트
고객 인터뷰 대신에 GPT 5.2 Pro의 광범위한 지식과 추론을 사용하기
사업 아이디어가 있을 때 그냥 두지 말고, GPT와 AI Studio로 빠르게 검증할 수 있다
진행 방법
지피터스를 운영하는 지니파이(주)는 AI 활용 코치 Rona를 개발하고 있었는데요, 내외부적인 이유로 다른 제품으로 피벗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큰 방향성은 사내 AI 전환에 필요한 도구, 조금 더 좁게는 비개발자가 바이브 코딩하는 것(혹은 바이브 코딩으로 운영하는 것)을 돕는 방향으로 정하고, 사내에서 그런 시도를 하면서 제품 방향을 찾고 있어요.
약 한 달 가량 사내 AI를 위해 각 부문별 담당자분들과 주간 AX 회의를 따로 해 가면서, 그 과정에서 몇 가지 페인 포인트를 우리 스스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비개발자가 바이브 코딩할 때 개발 지식이 부족해서 바이브 코딩이 산으로 가기 쉬움 (예: 보안, 아키텍처 등). 이때 개발자가 더 빨리 한번 리뷰해 주는 것만으로도 크게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방향을 올바르게 갈 수 있다.
사내 AI 다양한 시도를 하려해도, 어떤 시도를 해야 하는지 막막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음. 특히 유튜브의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실제 사내 AI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적지만, FOMO만 크게 일으켜서 이 막막함을 해결하기 어려움
클로드 코드는 정말 좋은 비개발자용 운영 에이전트임에도 불구하고, 비개발자가 CLI (명령어 라인 인터페이스)를 쓴다는 것은 정말 고역임. 그리고, 회사에서 보안 문제로 이런 AI 쓰는 것조차 어려움
그런데 이 각각을 해결하는 제품 아이디어는 대략적으로 있었으나, 신규 채용을 하려하니 뭐라도 하나 분명한 제품 아이디어가 있어야 채용에 지원하는 분이 생기지 않을까 했습니다.
그래서, 이 각각의 아이디어를 린캔버스로 만들어서 ChatGPT와 대화해 보기로 했어요.
1. 린캔버스 - Lean Canvas
린캔버스는 사업 아이디어를 9가지 구성 요소로 분류해서 간략히 써 보는 것으로 사업 전반을 한번에 점검해 보는 방법입니다. Business Canvas라는 도구에서 린스타트업의 방법 (최소한의 사업 검증 방식으로 초기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방안)을 도입하여 구성 요소를 약간 바꾼 형태입니다.
한국어로 된 사업 계획 다이어그램
위의 이미지가 린캔버스의 예시에요. 아래 프롬프트를 사용해서 나노 바나나에서 만들었습니다 (gemini.google.com). 주요 활동
린캔버스 양식을 만들어줘. 이때 GPTers.org 사이트를 리서치해서, 이 사이트가 AI 활용 방법을 서로 공유하는 커뮤니티이자, 그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기 위한 그룹 스터디를 유료로 운영해서 사이트의 콘텐츠(=AI 활용법)도 늘리고, 매출도 내고, 일반 교육 서비스처럼 콘텐츠가 아닌 학습의 계기와 동기, 그리고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을 린캔버스 분석하여, 린 캔버스 각각을 채운, 린캔버스 이미지를 만들어줘.무엇보다 사업 전체를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고 매우 간략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이 큽니다.
그래서, 아까 언급한 3가지 페인 포인트에 대해서 저 나름의 해결책과 기타 사항을 간략히 써서 린 캔버스를 (물론 텍스트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2. GPT 5.2 Pro - 고객 리서치를 대신할만한 인텔리전스
처음 사업 아이디어가 생기면, 린캔버스와 같이 정리를 해 보고, 이 아이디어가 정말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에 해당하는지 고객 리서치를 하게 됩니다.
이때 고객 리서치는
타겟 고객의 저니(Journey)와 대안 제품(Alternative) 에 대한 데스크 리서치
실제 타겟 고객을 만나서 (아이디어 평가가 아니라, 실제 하는 행동) 저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것
Unit Economy로 시장 규모 파악하고, 현재 대안의 생산 단가, 유통 비용 등의 비용 파악하기
등이 진행됩니다.
이 중에서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은 직접 타겟 고객을 찾고, 전화 /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아예 이것을 AI가 대신해주는 서비스인 Listen Labs 과 같은 사업도 있습니다 (Anthropic이 이 플랫폼을 사용해서 수백명 연구원들을 빠르게 인터뷰했더라구요).
저는 좀더 가볍게 하기 위해서 ChatGPT 5.2 Pro를 사용해 보았습니다.
평소에 Pro는 너무 느리기 때문에, 주로 Thinking을 많이 써 왔는데요, 그 이전에는 이런 사업 관련된 조사는 Deep Research를 시켰는데 제가 원하는 포맷으로 출력이 나오지 않아서 한동안 안썼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고객 리서치로 가볍게 한번 실행해봤고 꽤나 놀랐습니다.
제가 먼저 간단하게 린캔버스의 내용을 정리했는데요,
바이브 코딩 리뷰어
1. 아이디어
고객 문제
바이브 코딩을 하다가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수정이나 이슈 해결이 되지 않아 더 이상 개발이 어렵다
해결책
코드베이스와 바이브 코딩 에이전트의 대화 기록 전체 세션을 문서로 만들어 (예: https://simonwillison.net/2025/Dec/25/claude-code-transcripts/) 그걸 가지고 개발자가 직접 해주는 코드 리팩토링 및 앞으로 바이브 코딩할 때의 유의점 안내 Skill 모음집
핵심 고객
바이브 코딩으로 웹서비스를 만들다 막힌 1인 사업가, 부업가, 프리랜서
주니어 개발자들이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있는 초기 스타트업
수익 모델
코드 분석 비용 20-50만원
리팩토링 및 개선 사항 제안 50-100만원
배포 채널
고객의 앱을 분석하고 리팩토링 해 주는 과정을 보여주는 콘텐츠로 마케팅
바이브 코딩 주제의 유튜브 영상, 레딧 등에 댓글 달기
경쟁력 (moat)
사례가 쌓이면서, 점점 서비스 제공의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
개발자-비개발자의 플랫폼화이걸 아래와 같은 프롬프트로 ChatGPT 5.2 Pro에 입력했어요.
아래는 내가 생각한 소프트웨어 제품 아이디어야. 이 아이디어 노트를 더 세부적으로 작성해줘. - 고객의 문제는 좀 더 세부적인 문제로 정리해줘
- 해결책은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 소프트웨어 형태가 어떠한지 더 자세히 작성해줘
- 핵심 고객은 문제를 가지고 있는 고객을 세분화하고 어느 정도 규모의 대상 사람들이 있는지 분석해서 자세히 써줘
- 비용은 현실적인 비용에 대해서 리서치하여 정리해줘
- 배포 채널은 구체적인 GTM을 제안해줘
- 경쟁력은 나와있는 경쟁력 외에 네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을 덧붙여서 전체 경쟁력을 정리해줘
<아이디어>
...
</아이디어>전체 답변 중 핵심이 되는 일부만 스크린 캡쳐했습니다.
단어 목록이 있는 한국어 페이지
ChatGPT의 답변이 놀라운 이유는 제가 비개발자라서 바이브 코딩으로 개발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다 알기 어려운데요, ChatGPT의 경우는 개발 지식도 있기 때문에 고객 문제를 쉽게 정리해 줄 수 있었고, 그에 따른 솔루션 및 린캔버스를 채울 다른 부분도 추론을 통해서 정리해 주었어요.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아이디어의 약간의 변형으로 좀 더 좋은 아이디어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좀 더 성공 가능성이 높은 다른 아이디어로 약간 수정한 개선 아이디어를 10개 생각해줘. 특히 문제, 고객, 해결책, 비용 이 네 가지가 더 많은 고객 구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으로.이 결과로 원래의 간단한 아이디어의 다양한 변형된 사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어요.
1) Vibe Coding 가드레일 “원클릭 설치” 킷
2) “막힌 버그 재현 패키지” 자동 생성기 (Bug Repro Pack)
3) “세션 → 원자적 PR” 변환기 (Conversation-to-PR Splitter)
4) “CI 실패 자동 수정 PR 봇” (CI Fail Fixer)
5) AI 생성 코드 “시크릿/보안/컴플라이언스 게이트”
6) “프로토타입 → 운영 가능한 MVP” 생산라인(표준 리팩토링 패키지)
7) “바이브 코딩 프롬프트 스펙 빌더” (요구사항 → 작업지시서 자동 변환)
8) “내 레포 전용 바이브 코딩 코치” (IDE 실시간 경고/가이드)
9) 스택별 “바이브 코딩 성공 템플릿 번들” (Starter Kit + Playbook)
10) “세션 패키지 표준” 기반의 바이브 코딩 긴급지원 마켓플레이스
이 각각의 아이디어 중 하나를 꼭 선택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아니고, 이런 다양한 아이디어들에서
제가 다루려고 하는 문제를 다각도로 볼 수 있고 주변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으며
그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이 어떤 것이 가능한지 더 폭넓은 관점을 가질 수 있게 되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빠르게 고객 리서치의 일부를 진행하는 것이 고객 리서치 전부를 대체해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디어를 디벨롭 해 나가는 과정으로써는 ROI 가 정말 높았습니다.
저는 GPT가 제안한 것을 포함해서, 2, 3번 문제에 대해서도 모두 리서치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스스로 리뷰하면서 가장 현실적이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은 다음 아이디어로 구체화했습니다.
비개발자 바이브 코딩 코치 + Skill 공유, 즉, 바이브 코딩하는 사람에게 개발자가 붙어서 코칭해 주는 효과가 있는 Skill이자, 하루 단위로 전체 코드와 세션을 리뷰하여 바이브 코더에게 더 나은 방안을 알려주는 데일리 리뷰 시스템입니다.
3. AI Studio 사용한 랜딩 페이지
그런데 이렇게 사업 아이디어를 빠르게 구체화하려는 이유는 이런 사업 아이디어 스페이스를 직접 MVP를 만들고 배포해 가면서 검증할 개발자와 기타 팀원들을 채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채용 공고에는 어떤 것을 우리가 하려고 한다는 구체적인 안이 (비록 나중에 바뀌더라도) 꼭 있어야 할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채용 공고에 우리가 만들려고 하는 제품의 1안으로 그 사업 아이디어에 해당하는 랜딩 페이지를 만들고 싶은 것이 목적이었어요.
랜딩 페이지를 생성하는 것은 해본 적이 없어서, 최근의 Gemini 3, Opus 4.5를 사용해서 랜딩 페이지를 뽑아주는 프롬프트를 좀 검색하다가 아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어 문자 메시지 스크린샷
이 프롬프트를 사용해서 AI Studio에서 첫번째 랜딩 페이지를 뽑아 보았어요. 위 프롬프트에 아까 일부만 여기 스크린캡쳐로 첨부하였던 비개발자 바이브 코딩 코치 + Skill 공유 사업 아이디어의 린캔버스를 같이 넣어 주면서 만들어 달라고 했어요.
Corporate Professional(신뢰 구축, 확립된 존재감, 세련된 정제감) 스타일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 저한테는 좀 밋밋해보이고, 가치 제안이나 이런 것도 수정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하지만, 바로 결과까지 만들어 내는 것은 도파민 솟긴 하네요.
결과와 배운 점
종합해서 제가 헀던 것은
사업 아이디어를 린캔버스로 간단히 정리
ChatGPT 5.2 Pro 버전을 활용해서 빠르게 고객 리서치의 일부분을 하고,
이 결과를 여러 방향으로 탐색하는 것또한 ChatGPT에게 시키는 것,
그러는 과정에서 내가 소화하며 가장 좋아 보이는 사업 아이디어로 정리한 뒤
그 내용을 ChatGPT가 린캔버스로 작성하게 한뒤,
Ai Studio를 사용해서 랜딩 페이지를 뽑는 것
까지 해 보았네요.
사업 아이디어 리서치를 ChatGPT와 함께 하는 것은 대단히 새로운 것이 아니고, 랜딩 페이지를 AI Studio로 만드는 것도 새롭지 않습니다.
하지만, ChatGPT 5.2 Pro의 성능은 정말 좀 놀라웠습니다.
사실상 사업 아이디어 시물레이션까지 거의 마무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다시 한번 느낀 것이지만 ChatGPT 나 Gemini 3의 고급 추론 모델은 옆에 창을 띄워두고 내가 하려는 일을 시켜두고 다른 일을 하는 방법으로 더더욱 활용해야겠어요.
잠깐만 생각해봐도
마케팅 캠페인 전략의 사전 검증
개설하려는 AI 강의의 고객 분석 및 반응 시물레이션
우리 사이트의 리뉴월을 위한 아키텍처 구성
이렇게 고도의 기획력이나, 리서치가 필요한 부분에 우리 팀이 얼마나 이걸 잘 쓰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