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호떡
꿀호떡
🎻 루키 파트너
☕ 커피챗 오픈

B2B 교육 담당자가 Claude Code로 업무봇 만든 방법

한줄 요약

교육 시간표를 만들 때마다 반복되던 수작업을, Slack에서 말 한 마디로 해결하는 봇으로 자동화했다.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 매주 비슷한 서류, 보고서, 안내문을 만들면서 "이거 진짜 자동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

  • "개발자한테 부탁하자니 너무 사소하고, 혼자 하자니 방법을 모르는" 그 애매한 상황에 자주 처하는 분

  • 엑셀이나 구글 시트로 뭔가 만들다가 "이거 AI가 대신 해줄 수 있지 않나?" 싶었던 분


문제 상황 (Before) — 시간표 하나 바꾸는 게 왜 이렇게 번거롭지?

교육 프로그램을 여러 개 운영하다 보면 시간표가 수시로 필요하다. 그리고 항상 조금씩 달라진다. 점심 시간이 30분 밀리거나, 특정 날 일찍 끝나거나, 날짜가 바뀌거나.

처음엔 엑셀로 만들었다. 그런데 포맷을 맞추고, 이미지로 저장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매번 번거로웠다.

그래서 이것도 직접 웹앱을 빌드해서 사용했다. 처음엔 편했는데, 이것도 결국 매번 사이트에 들어가서 수정해야 했고, 조금 다른 포맷이 필요하면 빌드를 처음부터 다시 해야 했다.

진짜 문제는 마이너한 수정이 반복된다는 거였다. "점심시간 30분 미뤄줘", "3일차 날짜 바꿔줘" 같은 것들. 팀원에게 부탁하기엔 너무 사소하고, 그렇다고 매번 툴을 열기도 귀찮은 그 사이 어딘가.

그래서 생각했다. Slack에서 말로 요청하면 바로 이미지로 받아볼 수 없을까?


사용한 도구

  • Claude Code (터미널 기반 AI 코딩 도구)

  • 연동: Slack Bolt (Socket Mode), OpenAI GPT-5o


어떻게 만들었냐면

예시 이미지부터 보여줬더니 — 방향이 처음부터 맞았다

Claude Code를 열고 이렇게 시작했다. (별 거 없음 주의)

"시간표 텍스트를 주면 이미지로 만들어주는 걸 만들고 싶어. 예시 이미지는 bestpractice 폴더에 넣어뒀어."
모범 사례라는 단어가 적힌 웹 브라우저의 스크린샷

핵심은 bestpractice 폴더였다. 내가 원하는 카드형, 그리드형 시간표 이미지를 미리 폴더에 넣어두고 "이런 스타일로 만들어줘"라고 보여줬더니,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처음부터 방향이 딱 맞았다. AI에게 뭔가 만들어달라고 할 때, 말로 100번 설명하는 것보다 "이렇게 생긴 거" 예시 하나가 훨씬 강력하다.


실전 데이터로 부딪히기 — 4일짜리 커리큘럼 테스트

막상 실제 교육 데이터를 넣어보니 아쉬운 점들이 눈에 보였다. 폰트 비율이 어색하고, 불필요한 텍스트들이 추가되어 있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 일단 돌아가는 버전을 만들고, 눈으로 보면서 불편한 걸 그때그때 말로 고쳐나갔고, 텍스트 → 시간표 구현까지 성공했다.


봇 서버 구축 — Slack에서 말로 시간표 받기

한국어로 된 달력 스크린샷

이미지 생성이 완성되자 진짜 원하던 것에 도전했다.
Slack에서 @꿀호떡이라고 멘션하면 봇이 응답하는 구조.

잠시 후 수정된 시간표 이미지가 스레드에 딱 올라왔다.

그 순간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아, 이제 진짜 쓸 수 있겠다" 싶었다.

한국 달력 앱의 스크린샷

따로 작업실 채널 파서 요청사항에 맞게 반응하는지, 테스트도 해봤다.


예상 못한 버그 — 다른 교육의 시간표가 전송되다

어느 날 000 교육 시간표를 요청했는데 엉뚱하게 ㅁㅁㅁ 시간표가 전송됐다.

원인은 의외로 단순했다. 봇이 "마지막으로 저장된 시간표"를 하나의 파일에만 저장하고 있었는데, 여러 스레드가 그 파일을 동시에 덮어쓰고 있었던 것. Claude가 이 구조적인 문제를 진단하고, 스레드별로 상태를 독립적으로 저장하도록 전면 수정했다.


스레드에서 매번 멘션 안 해도 되는 기능

처음엔 모든 요청마다 @꿀호떡을 붙여야 했다. 스레드에서 대화하다 보면 이게 번거로웠다.

"스레드 댓글로 꿀호떡이랑 이야기할 때 매번 멘션해야 하는 게 번거롭다."

처음 한 번만 멘션하면, 그 스레드는 "활성 스레드"로 등록되어 이후 멘션 없이 그냥 말해도 봇이 알아서 응답하도록 수정됐다. 작은 기능이지만 실제 사용감이 확 달라졌다.


결과 (After)

자동화도 자동화인데, 생각보다 시각적인 변화가 컸다. 엑셀로 만든 시간표는 아무리 공들여도 "엑셀 느낌"이 났다. 이제는 카드형/그리드형 이미지로 깔끔하게 뽑혀서 좋다. 전문성 & 신뢰도 UP

Before vs After

항목

Before

After

시간표 제작

엑셀 or 웹앱 열고 → 수정 → 저장 → 다른 팀원과 공유

Slack에서 말 한 마디

마이너 수정

툴 열고 직접 수정

채팅으로 요청

팀원 의존도

팀원에게 요청하기 애매

혼자 즉시 처리

향후 확장성

각 업무마다 별도 툴

봇에 기능 추가 방식

지금 봇이 할 수 있는 것들

  • Slack 멘션으로 신규 시간표 생성 (교육명, 날짜, 시간 인터뷰 후 자동 생성)

  • 기존 시간표 이미지 첨부 → GPT가 읽어서 수정

  • 전체 시간, 점심시간, 스타일, 배경색 변경

  • 교육채널에 직접 전송

  • 스레드에서 멘션 없이 대화 지속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효과적이었던 것

1. 예시부터 보여줬다

원하는 결과물 샘플을 폴더에 넣어두고 "이런 스타일로 만들어줘"라고 했더니, 말로 설명하지 않아도 처음부터 방향이 맞았다. AI한테 뭔가 요청할 때는 말보다 예시가 강력하다.

2. 일단 만들고 써보면서 고쳤다

처음부터 완성형을 요구하지 않았다. 대충 돌아가는 버전을 먼저 만들고, 직접 써보면서 불편한 걸 그때그때 말했다. 이게 결국 제일 빠른 방법이었다.

3. 구체적으로 말했다

"좀 더 예쁘게 해줘" 대신 "점심 시간 텍스트 없애줘", "폰트 1.5배 키워줘"처럼 구체적일수록 한 번에 원하는 결과가 나왔다.

이렇게 하면 시간이 더 걸려요

  • 처음부터 완벽함을 요구하면 방향 수정에 시간이 더 걸린다

  • 에러가 났는데 그냥 "왜 안 돼?"라고 하면 느리다. 에러 메시지 전체를 붙여넣는 것만으로도 해결 속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내 업무에 적용해본다면?

이 방식은 시간표에만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반복적이고 포맷이 정해진 작업이라면 뭐든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다.

  • 매주 비슷한 형식으로 만드는 보고서나 안내문

  • 고객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견적서나 제안서

  • 행사/교육마다 만드는 참석자 안내 메시지

공통점은 하나다. "또 이거야?"라는 생각이 드는 작업.


앞으로 뭘 추가할까요

꿀호떡 봇은 지금도 계속 자라고 있다. 다음에 추가할 기능들:

  • Padlet 자동 생성 — 교육 진행 시 필요한 협업 보드를 자동으로 만들기 (API 던져주면 왠지 해낼 것 같다)

  • 교육 안내 메시지 초안 — 참석자에게 보낼 안내문을 Slack 대화로 뚝딱

  • 인보이스/견적서 자동화 — B2B 교육 계약 문서까지 확장

궁극적인 목표는 두 가지다.

  • 첫째, B2B 교육 운영에서 반복되는 업무들을 하나씩 부분 자동화해두는 것. 모든 걸 한 번에 끝내는 완전 자동화가 아니어도 괜찮다. "이 업무는 봇한테 맡기면 되는 것"들이 하나씩 쌓여가는 게 목표다.

  • 둘째, 업무 맥락을 모르는 사람이 새로 들어와도 내가 만들어둔 스킬과 봇을 쓰면 혼자 굴러갈 수 있게 하는 것. 내가 없어도 돌아가는 시스템. 그게 진짜 자동화가 아닐까.


바로 써볼 수 있는 프롬프트

예시 기반 디자인 요청

"내가 원하는 결과물 예시를 [폴더명] 폴더에 넣어뒀어. 이 스타일을 참고해서 만들어줘."

비하인드

한국어 채팅 앱 스크린샷
9
7개의 답글
밀어주고 끌어주는

온·오프라인 AI 스터디

AI로 어디까지 할 수 있는지
직접 확인하실 분만 신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