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영양제 오늘 먹었었나?"
"청소한 지 며칠 됐지?"
"최근 습관 들이고 있던 거 뭐였지?"
사소하지만 매번 들던 생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소함으로 인 해 많은 루틴을 운영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앱을 만들었습니다.
지난번에는 기술적으로 핵심적인 부분을 설명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었는데요,
이번에는 어떤 앱인지를 중심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어떤 앱인가
저는 개인 운영 시스템 같은 걸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앱은 제가 루틴 운영을 하는 것을 보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앱의 중심 개념은 "오늘 할 일 목록"이 아니라 "행동별 현재 상태" 입니다.
말로만 하면 안 와닿으니까, 직접 보여드리겠습니다.
핵심 기능 설명
카드 화면
이게 메인 화면입니다. 각각이 제가 추적하는 행동입니다.
여기 이 숫자가 "마지막으로 한 지 며칠 됐다" 를 보여줍니다.
색깔도 의미가 있어요.
파란색은 아직 괜찮은 거고,
주황색은 슬슬 할 때가 됐다,
빨간색은 너무 오래됐다.
원탭 완료
기록은 정말 간단합니다. 방금 운동했다? 탭 해줍니다.
행동마다 다른 기록 방식
그런데 모든 일이 "했다/안 했다"로 딱 떨어지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세 가지 방식을 만들었습니다.
이건 그냥 한 번 하면 끝 — 운동, 청소 같은 거.
이건 정해진 횟수를 채우는 거예요. 예를 들어 "물 4잔" 처럼 하나씩 채웁니다.
이건 그냥 오늘 몇 번 했는지 세는 거예요. 목표는 없고 사실만 기록.
같은 "기록"이지만, 행동의 성격에 맞게 다르게 다룹니다.
오늘 요약 + 통계
그리고 화면 맨 위에, 오늘 기준으로 뭐가 남았는지 한 줄로 보여줍니다.
기록이 쌓이면 이렇게 통계도 볼 수 있어요. 최근 7일, 30일 동안 얼마나 꾸준히 했는지 달성률로 보여줍니다.
그 외 디테일
기준 시간
밤 12시 넘어서 한 운동은, 오늘 한 걸까요 어제 한 걸까요?
새벽 1시에 운동하고 잤는데, 앱이 "어제 운동 안 함"으로 처리하면 좀 억울하잖아요.
그래서 이 앱은 하루의 경계를 자정이 아니라 새벽 3시로 잡았습니다.
새벽 3시 전까지는 "어제"로 칩니다. 제 실제 생활 리듬에 맞춘 거죠.
SOT 와 계산값
이런 "계산되는 값"들 — 며칠 지났는지, 달성률이 몇 %인지 — 은 저장하지 않습니다.
기록(로그)만 진실로 두고, 나머지는 항상 그때그때 계산해요.
마무리
정리하면,
이건 할 일 앱이 아니라 "행동의 현재 상태" 추적기 입니다.
혼자 쓰려고 만든 거라 서버도 없고 로그인도 없습니다. 폰 안에서 다 돌아갑니다. (local-first PWA)
만들면서 제일 중요하다고 느꼈던 건,
의외로 기능을 추가하는 게 아니라 "무엇을 안 만들 것인가" 를 정하는 거였습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평범한 사람인 저는 이 앱을 사용하고
최근 하루 28개의 루틴을 부담 없이 운영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