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운을 AI로 분석한다고?" - 황당한 아이디어와 첫 번째 삽질
들어가며 : 왜 '운'이었을까?
2024년 5월, 저는 한 가지 질문에 꽂혔습니다. "만약 운세를 과학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면 어떨까?" 운세라는 전통적이고 감성적인 영역과 AI라는 최첨단 기술의 만남. 언뜻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조합이었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함이었습니다.
운픽의 첫 번째 정의
"운을 AI 데이터 기반으로 매일 추출하는 K-아로마를 매칭해주는 퍼스널 에너지 트랜스포메이션 구독 서비스"
이 한 문장 안에 제가 구상한 모든 것이 담겨있었습니다:
AI 데이터 기반으로 개인의 바이탈에너지, 감성상태, 생각습관, 행동패턴 분석
한국에 전통 식물의 약성을 가진 아로마 활용
아로마는 좋은데 나의 상태에 맞게 알아서 개인 맞춤해주는 서비스
아무데서나 사기 힘드니 알아서 내게 좋은 리추얼 정기 구독 모델
첫 번째 AI 도구와의 만남: ChatGPT로 시작하기
가장 먼저 ChatGPT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습니다:
1단계: 컨셉 검증
"전통 운세와 현대 심리학을 결합한 서비스의 가능성은?"
"Big Five 성격 모델과 사주명리학의 연결점은?"
"아로마테라피의 과학적 근거는?"
2단계: 시장 분석 ChatGPT를 활용해 다음 분야를 분석했습니다:
글로벌 웰니스 시장 규모 (5조 달러)
아로마테라피 시장 성장률 (연 15%)
구독 경제 트렌드
K-뷰티/K-웰니스의 해외 진출 사례
3단계: 초기 프레임워크 설계
종합 운력지수 = (바이탈 에너지 70%) + (운세 지수 30%)
바이탈 에너지 = (기분 25% + 에너지 25% + 수면 25% + 스트레스 25%)
운세 지수 = (사주명리 40% + 자미두수 25% + 점성학 20% + 기문둔갑 15%)
첫 번째 벽: 일관성 문제
초기에는 ChatGPT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곧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문제점:
동일한 입력에 대해 다른 결과 (변동폭 ±15-20%)
복잡한 계산식의 불안정성
운세 분석의 주관적 해석
해결 방향 모색: 이때 깨달은 것은 "AI는 만능이 아니다"라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일관성이 중요한 서비스에서는 AI만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브랜드 아이덴티티 구축
브랜드명: 운픽(WoonPick)
운(Woon): 한국어 '운'의 영문 표기
Pick: 선택, 추출의 의미
메시지: "운을 선택한다"
브랜드 컬러:
딥 퍼플(#4A154B): 신비로움과 고급스러움
골드(#FFD700): 따뜻함과 에너지
톤앤매너: "신비롭고 고요하되, 따뜻하고 친근한 어조"
초기 MVP(Minimum Viable Product) 설계
첫 번째 버전은 간단했습니다:
Google Forms 설문조사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PvvrgE6Z-VyYBdtPXHYDj_f53PPq6SwqKJm6o-UDUYAF4Sw/viewform?usp=header수동 분석 및 추천
-> 구글 폼에 정보를 수동으로 분석하는 과정 -> 노동낭비 ㅜㅜ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결과 전송 : 이건 서비스 완성 되면 자동화 하자
첫 주의 성과와 한계
성과:
컨셉 검증 완료
기본 프레임워크 설계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립
초기 MVP 구축
한계:
일관성 부족
수동 작업 과다
확장성 문제
과학적 신뢰도 부족
다음 단계를 위한 학습
첫 주를 마치며 깨달은 것들:
AI는 도구일 뿐, 전략이 핵심
일관성을 위해서는 구조화된 접근이 필요
사용자 경험을 위해서는 자동화가 필수
과학적 근거와 감성적 어필의 균형이 중요
마무리: 첫 번째 피벗
첫 주의 실험을 통해 운픽의 방향성을 확립했습니다. 단순히 AI로 운세를 보는 서비스가 아니라, 과학적 심리 분석과 전통 운세학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웰니스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비전이 명확해졌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전문 AI 도구들과 자동화 시스템 구축 과정을 상세히 다루겠습니다.
"AI와 함께하는 창업, 첫 걸음은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빠르게 배우고 개선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