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오가며 IT분야에서 UX리서치·디자인, SW기획·설계, PM/PO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은 15년차 제품쟁입니다. 퇴사를 하고 지난 3개월간 chatGPT를 공부하며 얻은 PM/PO 사이드에서의 업무변화와 역량개발을 위한 저의 생각을 조언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 주의 : 스터디 발표를 위해 급히 작성한 부족한 내용입니다. 그냥 동료와 수다떨면서 얘기하는 검증안된 생각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
사용자맞춤형 UX writing 구현이 매우 용이해졌습니다. 사용자정보와 컨텍스트 정보를 chatGPT에 한번 다녀오면 보다 인게이징이 잘되는 동적 메시지로 바꿀 수 있습니다. 현재 담당하고 있는 제품에서 맞춤형 메시지를 적용할 수 있는 화면들을 잡아 테스트해보시길 바랍니다. A/B 테스팅을 통한 퍼포먼스 최적화 같은 스킬들도 개인화의 영역으로 한층 더 수준이 높아질 것 같습니다. 저는 비용과 고객경험에 대한 트레이드오프가 있는 인력 대체 프로젝트보다는 이런 개선 프로젝트를 더 선호합니다.
서비스 전반에 걸쳐 오탈자검수, 서비스글쓰기 가이드라인 적용, 윤문 등에 활용할 유틸리티성 chatGPT 프롬프트를 개발하여 조직내에 배포해보세요. 여러 사람이 일관된 글쓰기를 함으로써 개발생산성을 많이 올릴 수 있겠습니다.
설계문서에 프롬프트명세서가 추가됩니다. 개발자가 프롬프트를 작성할 수 있지만, 보다 많은 컨텍스트 정보를 가진 기획자가 더 좋은 프롬프트를 작성할 가능성이 크고, 기획자가 프롬프트를 작성하는 것이 프로젝트 생산성 측면에서도 이득일 것입니다. PM/PO직군에 계신분들은 프롬프트엔지니어링을 꼭 배워서 칭찬스티커 많이 받길 바랍니다.
텍스트기반의 데이터 전처리, 프로세싱 시스템을 chatGPT의 값싼 노가다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제 대학생 알바 써서 노가다 운영 안해도 되요.
서비스 운영툴이나 그룹웨어를을 chatGPT를 활용하여 슬랙과 같은 메신저와 통합해보세요. 메신저 인터페이스를 통해 생각보다 많은 오퍼레이팅이 가능해집니다.
나만의 프롬프트 프리셋들은 꽤 중요한 업무자산이 될 것입니다. 얼마나 실용적이고 질좋은 프롬프트 프리셋을 보유하고 있느냐에 때라 생산성에서 크게 차이가 날 것입니다. ‘고객리뷰분석기’ ‘서비스글쓰기’ ‘정책작성기’ ‘이슈티켓 생성기’ ‘전문적인 말투로 바꾸기’ ‘쉬운 용어로 바꾸기’ 등 대부분 업무산출물이 텍스트인 PM/PO의 패턴화된 업무들을 혁신할 수 있습니다. 두루 두루 활용가능한 기초적인 프롬프트를 몇가지 만들어놓고, 그것들을 조립하여 특화된 프롬프트로 확장하여 다양하게 사용하는 방식을 추천합니다.
단독으로 모든걸 개발하는 SW프로젝트는 이제 없다고 봐야할 것 같아요. API를 제공하는 다양한 AI SW와 플랫폼들을 두루 활용하여, 어떻게 워크플로우와 UI/UX를 설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평상시 API 도큐멘트 사이트를 서핑하며 학습하면 좋습니다. chatGPT뿐 만 아니라 다른 능력을 가진 AI와 앱들의 API 인맥이 많은 기획자가 좋은 시스템 설계를 할 수 있습니다.
개발자에게 ‘이거 되요?’ 라고 물어볼려고 조공했던 커피값을 이젠 아낄 수 있습니다. chatGPT에 물어보세요.
개발공수와 비용산정, 인력구성등 프로젝트 리소스 계획이 달라집니다. AI를 이용한 생산성과 개발방식이 크게 바뀌었으니 조직내의 개발자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개발공수 감각을 교정하여 적절한 프로젝트 기획을 하길 바랍니다. 기획→디자인→개발의 워터폴 방식의 비효율은 더 커질 것입니다. 기획과 개발 생산성이 크게 증가하면서, 디자인 공수가 상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개발팀 구성인 PM-디자인-개발 1-1-3에서 1-2-2 내지는 2-1-2 의 구성이 이젠 섹시해보입니다. AI를 통해 직군간에 공유하는 업무영역도 넓어져 스크럼과 같은 방식의 효율성 증대가 기대됩니다.
고객에 대한 정성적분석이 쉬워졌습니다. chatGPT에 VOC 데이터들을 종류에 관계없이 보내면, 정량적인 분석이 가능한 데이터로 받아올 수 있습니다. 데이터를 추출할 쿼리도 chatGPT가 짜줍니다. 이젠 분석할 데이터양 걱정하지 않고 맘껏 정성적 VOC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chatGPT 기능을 단독 메인으로 한 제품이 해결가능한 문제 영역이 생각보다 좁은 것 같습니다. 오 히려 제품의 보조 기능으로 활용하여 제품을 보다 경쟁력있게 제공하는 방향으로 생각하면 임팩트있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chatGPT로 뭐할까라는 생각에 갇혀있지 않고, 해결할 문제에 맞춰 제품을 설계하면 프로젝트의 어딘가에 chatGPT가 할 역할은 꼭 있습니다.
chatGPT는 텍스트로 산출물을 내는 성실하고 부지런한 노예입니다. 반복적이고 패턴화된 텍스트 업무에서 큰 활약을 하는 녀석입니다. 이 녀석이 반복적으로 프로세스있게 일하게 만들려면 API를 써야 하고, 똑똑하게 일하게 만들려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론 현업의 PM/PO 들은 반드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과 API활용능력을 꼭 갖추시길 바랍니다. ^^ 저는 다음기수에는 프롬프트엔지니어링을 더 깊이 공부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