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위 사진과 같은 커피정보와 컵노트가 적힌 메시지카드를 내밀면서 바리스타가 친절하게 커피에 대해 설명해주는 경험은 다들 한번쯤은 해보셨을거에요.
매장이 한가하면 괜찮지만, 바리스타가 친절하게 설명해줄 틈도 없는 바쁜 매장도 많습니다.
이러한 바쁜 매장의 바리스타를 위해서 chatGPT를 이용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빙메시지를 자동으로 생성해주는 기능을 구현해봤습니다.
이상적인 사용자시나리오는 현장에서 POS기에 주문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손글씨로 쓴 것 같은 갬성 넘치는 메시지카드가 쫙 프린터로 출력되어 고객에게 음료와 함께 제공되는 것이나,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chatGPT API 학습과 간단한 기능데모 정도만을 목표로 두고 데모 사용자가 세팅된 메뉴정보를 입력하여 메시지를 생성하고, 확인할 수 있는 정도의 시나리오로 진행하였습니다.
생성기 입력페이지 : https://bit.ly/genbaristanote
생성현황판 : https://bit.ly/notedashboard
구현
저는 비개발자로, 지난 6기때도 참여하며, 파이썬과 node.js 공부도 어느 정도 진행하였으나, 에러코드만 보면 발작버튼이 눌려지는 심신미약자인 관계로 노코드툴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여러 툴들과 구성을 고민해보다가 에어테이블로 데이터베이스와 입력폼을 구성하고, zapier로 서버역할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notion 을 통해 생성된 메시지등을 방문자들이 확인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먼저, 에어테이블에서 프롬프팅에 사용할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해줍니다.
Menu 테이블을 만들어서 관리자(바리스타)가 사전에 메뉴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합니다.
Serving 테이블은 실제 서비스에 사용될 테이블입니다. 프롬프팅에 사용될 데이터필드를 만들어주고, chatGPT가 생성한 데이터를 저장할 필드도 만들어주었습니다.
에어테이블에서 제공해주는 폼뷰도 만들어줍니다. tally.so 같이 랜딩페이지로써 디자인완성도를 올릴 수 있는 툴을 쓰고 싶었으나, 에어테이블의 데이터를 옵션값으로 불러와 입력양식을 제공하는게 안되어 포기하고, 에어테이블 폼을 사용하였습니다.
그 다음 openai 플랫폼, playground에서 프롬프팅을 셋업합니다.
프롬프팅은 chatGPT가 질리도록 집요하고 디테일하게 해주는 것이 안정되고 좋은 품질에 좋지만, 질리는건 저이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에서 정리했습니다. 모델은 3.5-turbo 보다는 GPT4가 메시지 퀄리티가 좋다는게 느껴져서 GPT4로 설정했습니다.
다음으로 한 일은 서빙메시지를 인터페이싱할 노션 데이터베이스 페이지를 만들어줬습니다. 보기 좋게 갤러리 모드로 만들어줍니다.
이제 마지막은 Zapier 로 이 세가지를 연결하는 겁니다. Zapier에서 zap을 생성해줘야 하는데, 이것도 AI기능이 있어서 아주 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냥 어떻게 동작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만하면, 알아서 zap도 생성해줍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는 zapier에서 안내해주는 데로 연결하고 세팅하고, 테스트 돌리다 보면 금방 완성되더라구요.
최종결과물
생성기 입력페이지 : https://bit.ly/genbaristanote
생성현황판 : https://bit.ly/notedashboard
마무리하며
AI가 만든 서빙메시지는 바리스타 직원이 직접 말과 표정으로 고객에게 말하는 것보다는 못하겠으나, 직접 대면으로 서빙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포맷화된 컵노트 카드보다는 훨씬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품레벨로 가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바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2분마다 갱신되는 zapier로는 한계가 있을 것이고, 자체적으로 서버를 구성하고, indesign 같은 인쇄디자인SW와 프린터 HW를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POS기의 고객의 개인화된 정보까지 활용한 다면 훨씬 더 human touch가 잘되는 노트를 작성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다만, SMS나 카톡을 통한 온라인 메시징은 메시지 포맷 심사를 받아야 하는 현행제도 아래에서는 좀 어려운 시나리오로 보이고요, 현장에서 종이 출력을 통한 전달이 어느 정도 타협책이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카페씬 뿐 아니라, 배달음식, 와인 등의 씬에서도 충분히 활용하기 좋을 것 같습니다.
chatGPT가 만들어준 서비스 슬로건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Personal Touch in Every Pour, No Extra Effort.
설명: 각 커피 주문에 개인적인 감성을 담아 전달하지만, 추가적인 노력 없이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