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지난주 게시글에서 직업 소개앱을 만들고 접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요.
https://www.gpters.org/health/post/job-introduction-app-mental-mBTWem962D17nNO
Rowan 님이 응원 겸 안 만들면 아이디어를 가져가신다는 별로 걱정은 안되지만 어쨌든 위협을 하셔서, 좀 더 진지하게 고민을 해봤습니다.
저는 매일 낮병원 오시는 환자분들 면담을 하니까 일상의 사소한 일들도 다 듣고 관찰하는데 일을 하는 분들과 안하는 분들의 차이는 많이 납니다. 그리고 다들 작은 돈이라도 일을 해서 벌고 싶어하시고요. 분명 이 쪽에서는 일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Rowan님 말씀대로 기업들이 굳이 부담금을 납부하면서 까지 채용을 하지 않거나, 혹은 이야기 하신대로 일할 장애인 찾기가 어렵다는 상황이 아이러니하긴 한데 이해가 또 안가는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제가 일하는 병원에서도 채용해봤고 채용 중이기도 하거든요. 어떤 일을 시킬까 라던지, 어떻게 관리를 할까라는 문제는 꽤 어렵습니다. 해보면 일을 시키기 위해 채용했지만 이 분을 관리하기 위한 업무가 다른 사람에게 추가되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다들 싫어할 수 밖에 없죠.
이번에 이 걸 고민해보면서 찾아보니 특히 장애 중에서도 정신 장애는 채용률이 더 낮다고 합니다.
장애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물론 전체적으로 고용률이 낮겠지만 그 중에서도 낮은 편이라니 아쉽네요.
제가 주로 만나는 분들은 정신 장애를 가지고 계시고 조현병, 양극성 장애가 많습니다. 만성 조현병의 일반적인 특징은 낮은 인지기능과(초등학생 정도의 지능) 떨어지는 사회성, 그리고 간혹 증상이 악화된다면 혼잣말이라던지 앞뒤 안맞는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습니다. 양극성 장애는 감정 기복이 특징이라 기분이 좋을 때는 지나쳐서 말 수도 너무 많고 참견이 과하다던지 할 수 있고, 오히려 가라 앉아 버리면 말없이 결근 하고 연락이 두절된다던지 할 수 있겠네요.
다른 분야의 분들에게 괜한 선입견을 드릴까봐 최대한 온건하게 썼지만 적고 보니 사실 취업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긴 합니다.
그래서! AI의 도움을 받아 해결책을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디어가 아직 없습니다. 기껐해야 사람인, 고용24에서 구인공고 크롤링 해오는 정도는 혁신이 아니죠. 현장에서도 미미한 수준의 도움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