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챌린지 로고를 시험삼아 제작해봐야겠다 생각하고 하게 되었어요. 물론 회사로고로 대신 사용할 생각도 가지고 있었죠.
사용할 줄 아는 그래픽 툴 하나 없는 상태에서 chatGPT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궁금했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대화만으로 진행하는 것이 수월하지는 않았고, 아마 이런 문제때문에 많은 분들이 따로 그래픽 툴을 이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시간을 어느정도 투입하니 그래도 나름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었네요. 거의 하루 종일 걸렸습니다.
생각했던 이미지와 아주 많이 달라서 좀 뭐라 했더니 다른 이미지도 보여주는데 영 아니었어요. 또 해달라 하니 마찬가지로 별로….이 외에도 10회 정도 이미지 생성을 해봤는데,…쩝
델리에서 참조용 이미지를 로딩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안돼서 대화로만 풀자니 시간이 상당히 많이 걸렸습니다.
그중에 위 이미지가 가장 마음에 들기는 했어요. 하지만, 호루스의 눈이라면 눈 밑에 돼지꼬리 내지는 수학의 파이 같은 무늬가 들어가야 하는데, 이 문제는 대화로 도저히 풀리지 않더군요. 못 알아듣는 것 같았습니다.
결국 호루스의 눈 이미지들을 띄워달라했어요. 처음부터 다시 작업을 해야겠다 생각한거죠.
위 이미지들중 1번 이미지가 가장 마음에 들어 그걸로 작업을 진행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배경 제거는 됐는데 그림자 제거는 안됐고, 더 문제는 색상도 들어가고 모양도 조금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어찌보면 더 많은 작업을 한 것일 테지만, 좀 단순한 형상을 원한 것에 비해서는 만족도가 조금 떨어지더군요.
이제 첨단의 이미지를 덧붙이기로 했습니다.
참 마음에 드는 눈동자 디자인은 나왔는데, 위 이미지와 또 차이가 많이 나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작업지시를 몇번 했고 아래 이미지를 얻기는 했는데, 좀 답답했습니다. 이미지가 수정이 아니라 계속 달라져서 힘들었네요. 특히 희자위 부분의 크랙을 제거하고 싶었는데, 아무리 해도 제거되지 않고 다른 이미지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 이미지를 기초로 로고화하려고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몇번의 수정을 지시한 끝에 아래와 같은 이미지를 얻었어요.
이건 조금만 손 보면 될 것 같아서 해봤는데, 잘 안되다가 갑자기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어찌보면 많은 시간이 소모되었지만, 한편으론 굉장히 짧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디자이너에게 외주를 맡긴다면 비용도 들고, 시간도 하루만에 끝나지는 않았겠다는 생각, 그리고 디자이너와 투닥거리며 만들어갔을 것을 생각하면 스트레스도 작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인 툴 하나없이 이 정도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었습니다.
이거 회 사로고로 사용해버릴까 생각중입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