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의 이야기이고, 그냥 많이 써본 사람의 이야기이니 재미로 읽어주세요..!
GPT 기본 원리 이해
데이터 기반 평균값 도출 : GPT는 학습된 데이터 중 빈도수가 높은 정보를 기반으로 응답한다. 이렇게 되면, 대다수의 경우에 대해 일반적인 답변을 제공하게 된다. 쉽게 말해, 대부분의 질문에 대한 ‘평균적인’ 답을 얻게 된다.
데이터가 없으면 결국 내가 원하는 답변도 못받을거다.
GPT의 장점
페르소나 설정의 유연성 : GPT는 평균적인 답변을 하지만, 모집단을 조정할 수 있다. 특정 주제나 방향으로 응답을 조절하고 싶다면, GPT에게 페르소나 설정을 해주자. 특정 방향으로 답변을 유도할 수 있다. 예를들어, ‘시인의 시각’이라던지, ‘과학자의 시각’으로 답변을 생성 하는 등, 프롬프팅을 통해 편향을 의도적으로 줄 수 있다.
제너럴리스트 : GPT는 다양한 주제에 대해 기본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전문가 수준의 깊은 지식이나 인사이트는 없더라도, 여러분야의 일반적인 지식에 대한 답변은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는 모든 영역에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굉장히 도움이나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세상엔 너무 방대한 정보가 있다. 일단 조언받고 생각하는게 어떨가? 때론 GPT의 빅데이터가 주는 일반적인 대답이, 전문가보다도 좋은 답을 주기도 한다.
경제적 효율성 : GPT는 내가 질문하면 바로 응답을 생성한다. 시간비용 이 0으로 수렴한다. 특히 프로그래밍같은 분야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GPT 사용시 주의할 점
생성과 판단 영역의 구분 : GPT가 제공하는 정보나 답변을 받아들일 때, 그 내용이 정확한지 판단할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하다. GPT의 거짓말을 가려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다.
두 영역의 구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예시를 상상해보자.
마케팅 전문가와 의사가 잇다. 마케팅 전문가는 의학 관련 내용을 GPT에 물어보고, 설명을 받을 수 있지만 그 응답의 정확성을 판단 불가능하다. 당신은 매번 5%확률로 추락하는 비행기에 올라탈 수 있을까?
반면, 의사의 경우를 보자. 의사는 자신의 병원 마케팅 문구를 GPT에게 물어본다. GPT가 생성해준 문구가 정말 마케팅에 도움이 될지는 판단하기 어렵겠지만, 적어도 문구가 좋은지 안좋은지 정도는 판단가능하다.
이 판단가능 영역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이나 신뢰도의 요구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영역에 따른 위험성 : 의학, 연구, 금융과 같은 분야는 작은 오류나 미묘한 차이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약 해당 분야의 전문 지식 없이 GPT 답변에 의존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반면, 마케팅, 글쓰기, 그림, 코딩과 같은 분야는 GPT의 오류나 환각이 엄청 큰 타격을 주지는 않는다. (경제적 손실은 가능할 수 있지만..?) 또, 이러한 분야는 판단가능 영역이 더 넓다.
‘생성’하는데 전문성이 집중되어 있는 분야는, 큰 위협을 받게 되는 거다.
결론은, 결국 GPT는 “Gen-AI”, 즉 생성 Ai이다. 내 도메인이 생성하는 것과 판단하는 것, 어느것에 중점을 두고있는지, 어느 곳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케터, 개발자가 다 망할거냐? 절대 아니다. 인공지능에 의해 대체되는게 아니라, 인공지능을 사용하는 다른 사람에게 대체될거다. 생산성 도구가 하나늘었다. 잘 쓰는 사람들은 벌써 몇배의 생산성을 만들어내고 있다.
코딩은?? 코딩도 마찬가지이다. 간단한 데이터를 그냥 시각화 해보거나, 워드 클라우드를 만드는 것과 같은 간단한 코딩은 검증안해도 된다. 그냥 눈으로 비교해도 판단 가능하다.
사실 이런 코딩 작업도 초심자들은 몇주를 배워야 하는 과정이다. 이 정도는 이제 GPT로 해도 될것같다. ( 실제로 한학기 내내 배운 친구들도 이정도 못한다. 손으로는 그릴 수 있지만 )
하지만, 내가 큰 데이터들을 가지고, 그걸 분석하고 솔루션을 내놓고, 시각화를 한다고 한다면 그건 다르다. 코드를 읽을 줄 알아야한다. 데이터는 안건드리겠지만, 코드는 오류가 발생한다. 할루시네이션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는 영역까지만 사용하자.
그 다음? 인간 vs Ai 누가 더 Hallucination이 클까?
인간도 Hallucination이 발생한다. 사람도 판단을 잘못한다.
우리 사회가 인공지능을 얼마나 빨리 받아들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블랙박스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는 만큼, 그걸 받아들이는게 더 빨라지지 않을까 한다.
사실 인간의 아주 많은 영역은 아직도 블랙박스다. 우리 뇌도 원리는 100% 모르지만 사용되고 있고, 세상의 많은 것들이 원리가 규명되지 않은채 작동되고 있다.
개인적인 바람. 영원히 블랙박스로 남길
인간 역사에서 아주 오랫동안 블랙박스로 남아있는 것이 있다. 바로 종교다.
사람들은 GPT를 종교처럼 받아들인다. GPT 종교도 실제로 나타났었다 ㅋㅋ
< 챗GPT 목사? 이건 또 뭔.. >
또, 최근 LK-99도 그랬다. 사람들은 무한한 가능성에 열광한다. 그 자체로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GPT 거품이 요새 많이 꺼진 것 같다. 사실 남들이 GPT에 거는 기대보다 나는 훨씬 기대가 적다. 그래도 나는 GPT가 인터넷의 발명과 같은 혁명이라고 아직 굳게 믿는다.
언젠가 AI가 나대신 다 해줄거야.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