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지피터스 8기 부트캠프를 마치며

지피터스 부트캠프하면서 좋았던 점

(1) 지식창조 프로세스를 통한 개인 및 커뮤니티의 성장

[지피터스 7기] 배운 거 회고할 겸 쓰는 후기 에도 수없이 적었던 내용이므로 패쓰..


(2) 돈주고 들어도 아깝지 않은 수많은 특강들

커뮤니티 내에 계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아낌없이 특강을 열어주셨다. LLM 개념, 서비스 기획하기, 챗봇을 위한 데이터 구조 이해하기, DAO 및 데이터주권에 대한 이야기, 크롤링하기 등등.. 정말 수많은 주제들의 특강이 거의 매주 1-2개씩은 올라왔던 것 같다. 덕분에(?) 내 스케줄은ㅋㅋㅋㅋ (다들 그러셨겠지만) 평일 저녁 시간이 빼곡..했다(가끔 일요일도 있었…)

나는 이런 특강들을 정말 굉장히 매우매우매우 좋아한다. 한 개인이 겪어온 시행착오들이 녹아든 값진 지식들을 아낌없이 퍼부어주시고, 나는 그저 눈뜨고 귀열고 떠먹여주시는 내용들 넙죽넙죽 잘 받아먹으면 되니까!! 나를 가만히 두지 않고 끊임없이 지식을 떠먹이고, 소화가 채 되기도 전에 또 다른 특강이 열린다 ㅎㅎ

돈 주고도 다 찾아서 듣고 싶은 특강들을 이렇게 무료로 다 들을 수 있게 해주시다니.. 다음 기수도.. 열심히 듣겠습니다ㅜㅜ


(3) 네트워킹 및 새로운 기회

부트캠프에 참여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여러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었다.

DAO 스터디를 시작했다.

  • @여행가J 님과 토요 오프모임에서 만나서 대화를 나누다가 캠핑 이야기가 나왔다. 극E인 두 사람은 갑자기 날을 잡고 캠핑을 떠났다. 대신 지피터스 스터디에서 만난 관계인만큼, 캠핑가서 지피티 공부를 하자는 약속을 하고 노트북을 챙겨 캠핑장에 갔고, 함께 불멍을 하며 이상연 파트너님의 RAG 특강을 들었다. (매우 생산적, 뿌-듯)

  • 장작을 태우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다음 주에 스타트업실험실 부트캠프에서 빈센트님을 모시고 DAO 특강을 진행하신다고 했다. 마침 딱 그 전 주에 함께 프로젝트를 하던 팀원들과 DAO 조직구조에 대한 이야기를 했고, 좀 더 스터디를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던 때였다. 이 개념을 지피터스 커뮤니티 내에서 만나게 되다니!! 그래서 여행가J님 덕분에 @Vincent J. Lim 빈센트님 다오 특강을 알게 되었다.

  • 그러고 그 다음주 토요 오프모임에서, 한 기수 별로 딱 한 번 오프로 나오신다는 @JeJe 제제님과, 하필 딱 옆자리에 앉게 되어 대화를 나누던 중.. DAO 특강 이야기가 나왔다. 안그래도 빈센트님 특강 들으려고 한다니까, 마침 또 제제님과 빈센트님은 몇 달 전부터 DAO에 대한 스터디를 두 분이서 매주 진행하고 계신다고 했다. 그렇게 서로 같은 주제를 찾게 되어 서로 너무 반가움 + 제제님의 엄청난 실행력이 더해져,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빈센트님과의 카톡방이 개설되고 미팅이 잡혔다.

  • 그리고 엊그제, 우리 팀원들과 제제님, 빈센트님이 함께 자리에 모여, 몬드라곤협동조합 이야기부터 DAO 조직구조에 대한 이야기, 각 개인이 이 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 등을 나눴다. 엄청난 공감대 형성과 동시에 또 한 번 제제님의 실행력 덕분에 즉석에서 장기로 진행되는 DAO 스터디(우리 팀원들과 함께)가 개설되었다!! (그래서 이제 격주로 스터디 한다..!)


9기 파트너를 신청했다.

  • 마지막 주차에 발표한 [8기 프롬프트] 아이디어만 입력하면 앱 페이지 기획과 DB 설계해주는 챗봇 개발하기 사례가 갑자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다. (졸업심사 준비하기 싫어서 갑자기 꽂혀서 12시간 동안 과제해서 미친 생산성으로 한 건 안 비밀..)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어떤 부분이 와우포인트였냐 여쭸더니, 대부분 ‘아이디어를 실체화해내는 과정’ 자체에 대한 접근이 인상깊었다고 말씀주셨다.

  • 이전에 초기멤버로 함께 일궈오던 스타트업의 미션이 ‘세상의 모든 아이디어들이 태어나게 하자’였고, 어쩌면 그 누구보다 진심으로 ‘어떻게 하면 세상의 모든 아이디어가 버려지지 않고 태어나도록 할 수 있지?’를 고민했다. 더 나아가 모든 처음 떠오른 아이디어는 러프하기 마련이고, 이 무형의 아이디어가 실체화(작동하는 것)하여 눈 앞에 보여졌을 때 비로소 사람들은 자신의 아이디어 실현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 그렇게 태어난 해치하이커는 사람들의 러프한 아이디어 한 문장을 실제 작동하는 앱으로 구현해줌으로써 그 미션에 다가간다. 그 미션에 적극 공감하는 나는 ‘어쩌면 완성된 앱을 갖다주기보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한 단계 한 단계 구체화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하게 하는 게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어 위 과제가 탄생한 것!

  • 이 프로세스로 파트너 해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꽤나 여러 분께서 해주셨고.. 부단히 고민해오던 미션을 부트캠프 프로세스를 통해 한 번 시도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해당 주제로 9기 파트너를 신청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공감이 되시는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같이해요 ㅎㅎ)



아래는 참여했던 각 스터디방에 올린 스터디별 회고!!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스터디 좋았던 점]

  1. 온라인에서 먼저 강의를 듣고 -> 그걸 적용한 과제를 직접 실습한 후 -> 게시글로 형식지화 하여 공유하고 -> 우수 사례들만 발췌하여 알찬 온라인 스터디 시간이 될 수 있는 프로세스가 너무 좋았습니다. 다들 우수사례가 되기 위해 더욱 꼼꼼하고 정성스럽게 과제를 수행하셔서 대부분의 과제 게시글들의 퀄리티가 하나하나 다 높더라구요! 교수님께서 우수사례 5명을 선정하신 각각의 포인트들이 또 다 달라서(누구는 자신의 일상에 가장 잘 적용한 케이스, 누구는 시도해 본 아이디어 자체가 독창적인 케이스, 누구는 배운 내용이 체계적으로 잘 녹아들어있는 케이스 등) 우수사례 쏙쏙 듣고 배우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2. 다른 스터디보다 빡센 관리가 있었기에(관리도 파트너님의 품이 들어가는 일인데, 너무 감사했어요!) 바쁜 일정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해낼 수 있었어요 ㅋㅋㅋ 이동시간에 지하철에서 강의듣고…ㅎㅎ (해내었다.. 나 자신.. 잘해따..) 단계별로 생존(?)해내야 하는 미션이 동기부여가 많이 되더라고요! (맨날 월요일 자정을 넘기고 새벽에 발등에 불 떨어져서 와다다다 해서 죄송해요 🥲 ㅎㅎ)

  3. 이전까지는 프롬프트를 그냥 가볍게 툭 던지듯 하는 질문 정도로만 썼었고, 매번 ‘어떻게 하면 더 질문을 잘하지?’ 막연하게 고민만 있었는데,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법’을 알게 되면서 진짜 무기가 생긴 기분이었어요! 프롬프트를 훨씬 구조적으로 작성할 수 있게 됐고 (자연어의 구조화를 넘어서 점점 코딩의 영역으로 고도화되는 건 안 비밀…), 기법들을 공부하면서 역으로 ‘이 질문을 하기 위해서 내가 먼저 준비해둬야 하는 정보들’이 무엇인지 알게 됐어요. 간단한 예로, 페르소나 패턴을 쓸 때만 해도 내가 지금 요청하려는 작업이 어떤 도메인에서, 어떤 역량을 가진 전문가를 소환(?)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 있어야, 페르소나 패턴을 더 잘 쓸 수 있는 것처럼요!


나만의 챗봇만들기

[챗봇만들기 스터디 하면서 좋았던 점]

  1. 개인이 개발한 챗봇에 대하여 아주 꼼꼼하고 상세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어요. 스터디 이후에도 새벽 1시까지 매번 후토크 진행, 후토크에서 이어서 궁금한 점들이나 프롬프팅 관련하여 이것저것 물어볼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2. 상연대표님께서 정말 노하우들을 아낌 없이 퍼주셔서ㅜㅜ 굉장히 막연했던 부분들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었어요. 특히 챗봇에 프롬프트를 작성할 때, 챗봇이 수행해야 할 단계별 액션들을 어떻게 체인형태로 프롬프팅을 할 지에 대한 접근이라던가, 업로드 할 문서에 포함시킬 데이터들의 구조라던가 등이요!

  3. 브랜든님이 ㅎㅎ 후토크 때 항상 카메라 끄고 말 한마디 없이 듣고있던 분들께도 한 명 한 명 말을 걸어주셔서 적어도 한 번이라도 모두가 자기를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이끌어주셨던 점도 좋았습니다. 저도 첫 주차 때 조용히.. 있었는데, 먼저 말 걸어주시고 만들고 있는 챗봇 간략하게라도 공유해달라고 요청주셔서, 그때 처음 용기내서 말한 후로 매 스터디마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어요!!

  4. 벨루가 서비스를 사용한 점?! 사실 처음에 부트캠프 신청할 때는 랭체인이나 플로우와이즈 같은 툴을 써서 실개발로 챗봇을 개발하는 줄 알았는데, 벨루가를 쓰더라고요! 챗봇을 개발하는 방식을 배우고 싶었는데 그냥 벨루가 챗봇서비스를 이용해보는 스터디인가? 라는 생각에 처음에는 조금 망설였어요. 근데 전반적으로 챗봇을 개발하기 위해 필요한 이론적 지식들(RAG 방식, 문서 임베딩 원리 등)을 알려주셔서 도움이 많이 됐고, 벨루가를 써보니 ㅋㅋㅋ 내가 왜 랭체인과 플로우와이즈로 개발하려고 했을까… 벨루가 써야지….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엄청 먼길 돌아가면서 삽질할 뻔했는데 벨루가를 알게 되고 벨루가를 써보게 돼서 제 시행착오를 엄청 줄일 수 있게 됐어요!


후기 끗! 모두 감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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