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GPTers에 8기로 들어와서 지금까지 보고 배운 것을 한 문장으로 압축하라고 한다면 바로 이것이다.
챗지피티(이하 ‘챗지’)를 알게 된 이후 주로 글, 그림 그리고 오디오(소리)와 관련된 것들을 질문하고 뭔가를 요구했다.
현재까지 ‘챗지’가 나에게 안긴 결과물의 평균적인 품질을 평가해보면 만족스럽다. 처음엔 ‘우왓, 세상에 !” 하면서 놀란 적도 한 두번이 아니다. 특히 그림(이미지)에 대해선 만족도가 높았다.
많은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나도 글을 많이 썼다. 그러나 그림은 직접 그려본 적이 별로 없다. 그런 이유 때문일까. 텍스트 결과물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기대치가 높고 쉽게 만족하지 않는 반면, 스스로 시도조차 하기 힘든 그림에 대해선 만 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내가 할 수없는 일을 해결해 주니까 우선 고맙다. ^^
말이나 글로 하는 나의 질문은 제법 길고, 상세하다. 그러나 그림에 대해선 망설인다. DALL-E, 미드저니 맛을 본 후 바라는 게 많아졌지만, 막상 무엇을 어떻게 질문할 지 몰랐다. 사실 지금도 참 어렵다.
대안으로 질문 탬플릿을 찾게 되었다. 소위 말하는 ‘프롬프트 챗봇(GPTs)’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후 생산성은 무척 높아졌다.
AI에 관심이 없거나 아직 관망중인 사람들은 내가 보여주는결과물에 칭찬을 해준다. 개인적 차이는 있겠지만 특정분야에 많이 알고 다양한 경험을 해 본 사람이 좋은 질문을 할 가능성은 당연히 높다.
이제 전문가에 대한 정의는 ”어떤 분야에 대해 잘 알고 많이 아는 사람일 뿐만 아니라, 그 분야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AI와 ‘대화’도 잘 하는 사람”으로 업데이트 될 것이다
물론 문법처럼 가이드 라인이 있고, 과학적인 질문 기법이 계속 소개되고 있다. 그래도 기초가 없는 특정영역에 들어가면 당채 무슨 말인지 모르니 가이드 라인도 그림에 쑥떡이다.
그렇다면 사람들 기준으로 “엉뚱한 질문”, “생뚱맞은 질문은 어떻게 간주되나?
이러한 질문은 허를 찌르는 예리한 질문에 포함 될까? 아니면 쓰레기로 간주될까?…..
사람들 사이에서도 문답에 대한 기대와 만족감은 상대적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지능을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챗지 앞에 좋은 질문과 그렇지 않은 질문은 어떻게 구분되는걸까….
…그동안 챗지를 사용해 본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챗지는 관대하다.^^ 내가 좀 두서없이 결과를 재촉하는 질문을 던졌을 때도 챗지로부터 무 시를 당하는 일은 없었다.
“현재로썬 대답하기 어렵다” 면서 정중하게 사양하는 정도였다. 물론기계적인 대답이겠지만, 사람들간의 대화에서 보다 감정적으로 더 보호를 받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챗지로 부터 응답이 많이, 빨리 나왔다고 다 믿을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질문을 해도 되나?”하고 망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거절에 대한 두려움없이 적극적으로 묻고, 원하는 것을 집요하게 요청하는 ‘낮 두꺼움’이 유익해지고 있다.
#9기AIATO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