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괜찮은 베이킹 레시피를 보면 일단 저장은 해둡니다. 그런데 막상 만들려고 하면 어디 뒀는지를 못 찾아요. 겨우 찾아도 영상을 다시 돌려보면서 재료를 받아적어야 하고요.
그래서 구글 시트로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처음 고민: 깃허브+버셀로 할까?
레시피 사이트를 만들어볼까 싶어 클로드한테 물어봤더니 "정리가 목적이면 과하다"고 하더군요. 레시피 하나 추가할 때마다 파일 고치고 커밋하고 배포해야 하니까요. 수긍하고 구글 시트로 갔습니다.
구조는 2단
레시피 모음 (목록): 레시피명 / 종류 / 핵심 재료 / 오븐 온도 / 소요시간 / 상세시트 링크 / 유튜브 링크 / 평점 / 메모
레시피별 상세 시트:
원본레시피·분량 환산·만드는순서탭
목록을 훑다가 필요한 것만 클릭해서 들어가는 방식이에요. 첫 타자는 레몬 드리즐 케이크였는데, 원본이 박력분 170g 기준이라 "가루 100g 기준으로 바꾸고 30%는 아몬드가루로" 같은 환산까지 시트에 같이 넣어뒀습니다.
평점은 처음에 메모 칸에 별표로 같이 적었다가 따로 뺐어요. 숫자로 넣어야 나중에 레시피가 쌓였을 때 평점순 정렬이나 "4점 이상만" 필터가 먹히더라고요.
Google Docs의 스프레드시트 예
막힌 지점: 클로드가 시트에 못 씀
클로드가 구글 드라이브를 읽기는 하는데, 시트 칸에 값을 쓰지는 못하더라고요. 새 파일 만들기까지만 됩니다.
그래서 앱스크립트로 다리를 놨습니다. 시트에 웹앱을 하나 붙여두고 클로드가 거기로 요청을 보내면, 시트가 알아서 행을 추가하는 구조예요. 코드는 클로드가 짜줬고 저는 붙여넣고 배포만 했습니다.
이제 "이 레시피 정리해줘"에 유튜브 링크만 붙여서 던지면 상세 시트 생성부터 목록 등록까지 알아서 됩니다.
고수분들은 옵시디언 활용해서 여러 시도를 하시더라구요!! 천천히 도전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