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피터스 콘텐츠팀이 AI를 사용하는 방법

AI는 거의 모든 문제를 부분적으로 해결하는데 정말 능숙합니다.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80%까지는 매우 빠르게 도달할 수 있지만, 80%를 넘어서는 것은 매우 어렵고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이는 AI를 결과물이 아쉬워도 괜찮은 분야에서 사용해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콘텐츠 자동 생성은 아쉬운 부분이 있어도 괜찮은 분야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콘텐츠의 AI 도입 목적은, 콘텐츠를 더 쉽게 작성하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더 보고 싶고 전달하기 좋은 형태로 만드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콘텐츠를 더 잘 작성하기 위해, 콘텐츠의 피드백을 받는 것을 AI와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피터스의 콘텐츠팀은 콘텐츠를 노션으로 작성합니다. 노션에 콘텐츠를 작성하면 팀원들의 피드백을 받아 콘텐츠의 개선점을 도출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잘 전달이 되는지, 어떤 부분이 더 잘했는지를 기록하고 있죠. 콘텐츠를 작성할 때 마다 팀원들의 소중한 피드백이 쌓이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피드백 데이터를 기반으로 노션의 콘텐츠를 작성할 때 마다 AI에게 피드백을 받으면 어떨까요? 콘텐츠를 더 잘 작성하고 전달하기 좋은 형태로 만들기 위해서 말이죠.

노션 URL을 제시하면 챗GPT API가 피드백

콘텐츠 생산 과정에 AI를 도입하기 위해서 노션 URL을 받으면 챗GPT API가 피드백을 해주는 것을 생각해서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개발하고자 하는 것은,

  • (1) 노션 URL을 넣으면

  • (2) 노션 속 콘텐츠 + 기존 피드백을 챗GPT에게 전달하고

  • (3) 챗GPT가 콘텐츠 피드백을 해준 결과를 받는 것이었습니다.

노션 API로 콘텐츠를 가지고 오기

우선은 Zapier를 통해 URL을 입력받은 이후, 노션에서 정보를 가지고 오는 것을 구현했습니다. Zapier는 대부분의 앱과 연결해주는 자동화 도구이고, python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화되었기 때문입니다.

<https://www.notion.so/everythingchalna/5-e0796d712cb8407ab1341f02fcca844d>

노션 URL은 특정한 형태를 띄고 있는데요. 위 URL에서는 5- 뒤 32글자의 텍스트가 고유한 페이지ID 입니다. 개발 앞단에서 5- 뒤 콘텐츠를 자르는 것을 진행해준다고 생각하고, 노션 API의 Retrieve a Page 기능을 이용하여 고유한 페이지 ID로 해당 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왔습니다.

Adobe Adobe Adobe Adobe Adobe에서 앱을 만드는 방법의 예

콘텐츠의 제목인 ‘스트림릿으로 웹페이지를 만드는 5가지 방법’이라는 콘텐츠 제목을 잘 가지고 온 것을 볼 수 있습니다.

Adobe Adobe Adobe Adobe Adobe Adobe의 스크린샷

이제는 본문을 가지고 올 차례입니다. 노션의 콘텐츠 한 줄 한 줄은 블록이라는 개념으로 게시글의 children(자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본문을 가지고 오기 위해서는 이 children을 가지고 오는 식으로 구현해야합니다. API를 이용하면 한 번에 100줄까지 콘텐츠를 가지고 올 수 있습니다.

<https://api.notion.com/v1/blocks/{{pageID}>}/children?page_size=100

위 API를 이용하면, 노션에서 페이지 ID를 기반으로 콘텐츠를 100줄 가지고 옵니다. 더 많은 콘텐츠를 가지고 오기 위해서는 해당 API 요청을 추가로 해야 합니다. 해당 API로는 한 번에 100줄 이상의 콘텐츠를 가지고 올 수 없습니다.

Adobe Adobe Adobe Adobe Adobe의 스크린샷

노션에서 API를 통해 가지고 온 콘텐츠는 정리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Zapier의 Code by Zapier 기능을 이용하여 API로 가지고 온 콘텐츠를 정리했습니다. 사용한 코드는 챗GPT의 도움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이제 노션에서 콘텐츠를 가지고 오는 것은 마무리되었습니다. 이제는 팀원들의 피드백을 챗GPT의 넣는 작업을 할 때입니다.

콘텐츠 피드백을 Airtable에 쌓기

한국어 텍스트가 포함된 한국어 웹사이트의 스크린샷

지피터스에서는 팀원이 피드백한 내용을 요약하여 노션에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이제는 이를 Airtable이라고 하는 노코드 DB를 이용해서 쌓아나가 Zapier와 연결하고자 했습니다.

작업 생성 과정을 보여주는 화면의 스크린샷

Airtable API에서 DB의 일부를 가지고 오는 API가 있습니다. 해당 API를 이용하여, 가장 최신순으로 100개의 콘텐츠를 가지고 오는 것을 진행했습니다. 이제 AI가 100개의 이전 피드백을 기반으로 더 좋은 답변을 작성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신 LLM 기술에 따르면 피드백의 최신성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국어 화면을 보여주는 화면의 스크린샷

챗GPT API를 이용하여 노션 콘텐츠의 피드백을 진행합니다. 이때, 이전 피드백 콘텐츠를 데이터로 하여 더 좋은 피드백을 할 수 있게 설정하였습니다. 근거 없는 피드백이 아니라, 이전의 경험을 기반으로 답변한 피드백을 내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용한 프롬프트입니다.

너는 콘텐츠 Assistant 입니다. 제시하는 콘텐츠를 보고, 해당 콘텐츠에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피드백을 해주세요.

콘텐츠를 최대한 나누어서 피드백을 진행해야합니다. markdown을 사용하지 마세요.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명확히 제시하고, 대안을 최대한 자세히 설명하세요. 전혀 다른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어떤 부분을 피드백해야하는지 관점을 얻으세요.

**다른 콘텐츠의 피드백**
{{다른 콘텐츠 피드백}}

Google Docs 워크플로의 스크린샷

그리고 이것을 구글 시트에 저장하여, 프론트를 해줄 툴에 연결하고자 합니다. (왜 Airtable이 아닌 구글 시트냐면, 프론트를 해줄 Retool이 제공하는 툴 중 제가 아는 DB가 구글 시트만 있었습니다…)

이제 피드백을 해줄 때 마다 구글 시트가 업데이트 됩니다.

Retool로 프론트 만들기

Google Docs의 코드 편집기 스크린샷

프론트는 Retool로 진행했습니다. Retool은 어드민을 만들 수 있는 로우코드 앱입니다. 일정 수준의 개발을 요구합니다.

사용자가 노션URL을 입력하고 버튼을 누르면 URL에서 고유한 식별자만 빼냅니다. 그런 다음 Zapier에게 Webhook의 형태로 전달합니다.

프로세스 흐름을 보여주는 화면의 스크린샷

Webhook으로 Zapier 측에서 노션 URL의 고유한 식별자를 받게 됩니다. 이제, 이전에 작성한 Zapier의 Zap 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구글 시트에서 받은 AI 피드백을 프론트로 보여주는 것만 하면 개발이 마무리가 됩니다.

AI 피드백이 프론트로 보이는 것은, 사용자가 노션 URL을 입력한 시점으로 부터 최대 30초 동안, 1초의 간격으로 구글 시트를 확인하는 것으로 구현했습니다. 구글 시트의 새로운 AI 피드백이 업데이트 되면 즉시 화면에 나타나게 됩니다.

구현한 결과물입니다. 이제 노션 URL만 입력하면 챗GPT가 피드백을 해줍니다. 팀원들과 함께 진행한 피드백이 차별화를 만들어냅니다.

콘텐츠의 AI 도입 목적은 콘텐츠를 더 쉽게 작성하는게 아니라 콘텐츠를 더 보고 싶은 형태로 만드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콘텐츠를 작성할 때 사람이 리뷰해서 피드백을 쌓아나가고, 이 자료가 쌓여서 AI가 피드백을 하게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과정에서 쌓아나간 피드백은 장기적으로 더 퀄리티 높고, 보고 싶은 콘텐츠를 만들어내는데 차별화되는 역량이 됩니다. 콘텐츠 마케터도 AI를 현업에 적용해야 하고, 콘텐츠 AI 도입을 풀타임으로 먼저 시도해보는 사람들이 앞서 나갈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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