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소리로 AI 더빙 만들기

모 방송국에서 근무 중인 PD입니다.

우리 회사 컨텐츠 중에 한국의 여러 관광지를 여행 작가님이 돌아다니면서

소개하는 영상이 있는데 회사에서 요즘 유행하는 AI 더빙 툴 알아봐서

제작하라는 지시가 나한테 떨어짐...으어...

부랴 부랴 리서치를 해보니깐 대략

일레븐랩스, 헤이젠 같은 해외 프로그램들이 나오는데

구독료가 너무 비싸더라...글구 AI 더빙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딸칵! 생성해갖고 뚝딱 올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자동으로 생성된 결과물에는 항상 앞 대사가 너무 길어서 뒷 대사랑 겹친다든가

영어는 분명 영어인데 뭐랄까...발음이 교포 발음? 약간 한국인이 영어 배워서 하는 것 같은?

그른 것 때문에 영 신통치가 않았음. 커스텀으로 수정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 구독 안 하면

대본 수정도 못하게 하고...

그러다가 아래 사이트 발견함. 얘네는 구독 안 해도 대사 편집이 되더라.

사용한 툴 --> https://stra.ai

요기 드가면 AI 더빙이라는 메뉴가 있는데 영상을 올리고 번역할 언어 설정해 놓고

한 10분 기다리면 요렇게 편집기가 떠.

산의 풍경을 보여주는 웹페이지 스크린샷

요기 보면 왼쪽이 대본이고, 오른쪽이 번역문이더라. 내가 쓰는게 아니고 AI가 알아서 채워줌.

근데 보다보면 위에 쓴 거 처럼 대사가 너무 길 때도 있고 짧을 때도 있는데

그 때는 위에 편집 툴에서 그냥 수정하면 되서 편하더군

목소리는 고르는 과정이 없었고 그냥 여행작가님 목소리 그대로 잘 나옴

글구 중요한 게 교포 발음 같지 않았어. 걍 영어 잘하는 사람 같았음.

사이트가 좀 버벅여서 아쉽긴 한데 그럭저럭 이걸로 쭉 끝까지 만들어서 저장하니까

유튜브 파일 다운로드 페이지 스크린샷

좋은게 다운로드 옵션을 와방 많이 줌. 비디오는 그야말로 더빙된 목소리가 영상에 합쳐져 있고

오디오 (Voice Only) 저거는 딱 배경음 지워져 있고 생성한 더빙 목소리만 있어.

우리는 컨텐츠 마스터본이 다 있어서 이걸 받아갖고 원본하고 믹싱하니까 감쪽같더라. 허허

자막 파일도 따로 줘서 그거랑 같이 올리면 됨.

상무님이 보시고 욕심을 자꾸 내셔서 내 일이 많아질 거 같은게 함정...

결과와 배운 점

AI가 한국말 읽는 게 영 어색해 갖고, 요거 알파벳을 잘 써야 됨. 예를 들어서 경상도를 Kyungsangdo 로 써놓으니까 막 기영사앙~도우 막 이상해 ㅋㅋ

신기하게 Kyung - Sang - Do 요렇게 하이픈 넣음 제대로 3음절로 읽어. 이런 게 근데 단어마다 조금씩 달라서 그거에 좀 애먹음 ㅠ.ㅠ

한국말이랑 외국말이랑 말 길이가 달라서 그거 맞추는 게 젤 어려웠어. Claude 띄워놓고 계속 복붙해서 이거 조금만 짧게 해줘. 조금만 늘려줘. 그거 하는게 완전 일이었음...

글두 인제 이런 기술 땜시 창고에 있는 구작들을 다시 수출용으로 만드는 회사들이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음.

4

뉴스레터 무료 구독

👉 이 게시글도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