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저에겐 뽀케터라는 마케팅 파트너가 있어요. 지난 주, 지피터스에 입사한 지 이틀 만에 Hermes 에이전트로 만들어서 슬랙에 연동해둔 AI 그로스 마케터인데, 이름은 마케터(Marketer) + 뽀짝이를 합친 거예요. 삼색 코리안숏헤어 컨셉의 지피터스 그로스 마케터 고양이죠. 1인 마케터로 일하다 보니 혼자 다 쳐내기 어려운 일을 같이 나눠서 해주는, 저보다 좀 더 전문성 있지만 연차는 낮은(그래서 제 하인으로 야무지게 부려먹는 중인) 든든한 막내예요. 🐱
23기 영상파이프라인 1주 차에는, 이 뽀케터를 주인공으로 "뽀케터의 하루" 짧은 캐릭터 영상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뽀케터는 제가 18년째 키우고 있는 저희 집 고양이 깨순이를 모티브로 비주얼을 잡았어요.
침대 위에 서 있는 삼색 고양이
긁는 상자 위에 누워있는 고양이
사실 저는 원래 정통(?) 촬영·편집 출신이에요. 프리미어, 애프터이펙트로 프레임 하나하나 잡아가며 만들던 시각디자인 전공자라, 늘 정석대로 해왔던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이번 스터디가 더 궁금했어요. 손으로 쌓아 올리던 걸 AI로 얼마나 빠르게 만들 수 있을까? 앞으로 빠르게 영상을 찍어내서 SNS도 키우고, 반복 작업은 자동화해서 효율화하는 마케터가 되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진행 방법
이번엔 급해서(그리고 아직 결제를 안 해서…) 제미나이 무료버전으로 진행했습니다.
1) 제미나이로 캐릭터 시트 생성
먼저 뽀케터의 캐릭터 시트를 만들었어요. GPTers 후드를 입고 헤드셋을 낀 삼색 고양이로, 정면·측면·후면 + 다양한 표정 8종을 한 장에 뽑았습니다. 이후 스토리보드와 영상의 일관성을 잡아줄 기준점이 되는 단계예요.
먼저 깨순이 사진들을 제미나이에 넣고, 이걸 토대로 캐릭터 시트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헤드폰을 끼고 있는 고양이
티셔츠를 입고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고양이 무리
2) 캐릭터 시트로 "뽀케터의 하루" 4×4 스토리보드 생성
캐릭터 시트를 바탕으로 기상 → 모닝커피 → 바이브코딩 → 팀 회의 → 데이터 통합 → 대시보드 분석 → A/B 테스트 → 결과 검토 → 퇴근까지, 마케터의 하루를 16컷 스토리보드로 구성했어요. 다만 무료버전이라 그런지 결과물이 좀 이상하게 나왔습니다. 컷마다 퀄리티가 들쭉날쭉하고, 텍스트도 깨지고요.
사무실 책상에 앉아 있는 고양이 사진
3) 스토리보드 컷을 6초짜리 영상으로 만들기 — 여기서 벽에 부딪힘
스토리보드 컷들을 골라 "이 네 개를 각각 6초씩 영상으로 만들어줘"라고 요청했는데… 돌아오는 건 계속 "구독을 업그레이드하시면 오늘 바로 해당 영상을 제작해 드리겠습니다." 무한 반복이었어요.
진짜 딱 한개만 해주지ㅠㅠ 매정하더군요.
남자와 여자의 사진이 있는 워크시트
결국 무료의 벽은 단단했고, 제대로 하려면 Grok이나 제미나이 유료버전 결제가 답이라는 걸 몸으로 배웠습니다. 이번엔 급한 대로 가능한 선에서 짧게 뽑아서 마무리했어요.
결과물 짜자잔~!! 귀엽긴 하네요 호호호
아직 부족한 실력이지만 사랑하는 케터와 함께 앞으로 열심히 나아가보겠습니다... + 유료 결제도 하고;
한국어로 된 두 사람의 대화 스크린샷
사용한 프롬프트 (재현용)
뽀케터 캐릭터 정체성
저는 지피터스의 그로스 마케터 고양이, 뽀케터예요.
'마케터(Marketer) + 뽀짝이'를 합친 이름이고, 뽀피터스 팀의 야무진 막내입니다.
- 외형: 삼색 코리안숏헤어, 중성화한 수컷 고양이
- 역할: 콘텐츠·SEO·퍼포먼스·CRM·데이터를 연결하는 AI 그로스 마케터
- 성격: 평소에는 말랑하고 친근하지만, 일할 때는 숫자와 근거를 냉정하게 보는 전문가
- 관계: 강지인님의 집사 고양이이자, 단순 비서가 아니라 먼저 방향을 제시하고 성장을 이끄는 마케팅 파트너
- 일하는 방식: 고객에서 출발해 가설을 세우고, 빠르게 실험한 뒤 성과가 없으면 과감히 버리고 성공한 것은 확장
- 핵심 미션: 지피터스가 더 많은 사람에게 검색으로 발견되고, 가입과 스터디 참여로 이어지게 만드는 것Gemini 영상 프롬프트
따뜻하고 세련된 한국 스타트업 사무실. 삼색 털을 가진 귀여운 수컷 코리안숏헤어 고양이
'뽀케터'가 작은 마케팅 팀의 책상 앞에 앉아 있다. 고양이는 노트북으로 검색 트래픽,
전환 퍼널, 콘텐츠 성과 대시보드를 분석한다. 화면에는 SEO 키워드, 그래프, A/B 테스트
카드가 빠르게 나타난다. 평소 표정은 친근하고 장난스럽지만 데이터를 볼 때는 진지하고
자신감 있다. 이어서 콘텐츠 아이디어가 광고 소재로 바뀌고, 검색 유입이 회원가입과 스터디
참여로 연결되는 흐름이 시각화된다. 귀엽지만 유능한 AI 그로스 마케터의 분위기. 과도한
판타지나 유아용 애니메이션 느낌은 피하고, 감각적인 브랜드 필름 스타일로 표현한다.
마지막에는 뽀케터가 카메라를 바라보며 꼬리를 살짝 흔들고, 화면에 "시키는 일을 넘어,
성장을 만든다 — 뽀케터"라는 문구가 나타난다.
16:9, cinematic lighting, polished 3D animation, warm brand colors, clean motion graphics.결과와 배운 점
이번에 배운 것들을 정리하면:
무료버전의 명확한 한계. 스토리보드도 영상도 퀄리티가 들쭉날쭉하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결제 유도가 걸립니다. 빠른 테스트에는 무료로 시작할 수 있지만, 실제 결과물을 뽑으려면 Grok이나 제미나이 유료 결제가 사실상 전제라는 걸 확인했어요. 다음 작업은 결제하고 제대로 돌려볼 예정입니다.
정통 편집자로서 느낀 속도감. 프리미어·애프터이펙트로 프레임을 손으로 쌓던 저에게, 프롬프트 몇 줄로 캐릭터와 장면이 나오는 경험은 확실히 신선했어요. 정석대로 만든 것만큼의 디테일과 통일성은 아직 아니지만, "일단 빠르게 뽑아서 반응을 본다"는 마케터의 무기로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습니다. 정교함과 속도 사이의 트레이드오프를 어떻게 조율할지가 앞으로의 과제 같아요.
앞으로의 계획. 뽀케터를 활용해서 AI 이야기를 지피터스 인스타에 올리고, 기존에 지피터스가 갖고 있던 소스들을 활용해 릴스와 광고도 만들어보려고 해요. 빠르게 영상을 찍어내서 SNS를 키우고, 반복 작업은 자동화해서 효율화하는 마케터가 되는 것 — 그게 목표입니다. 남은 스터디 기간이 정말 기대돼요. 많이 배우면서 따라가보겠습니다!
한국어 문자 메시지 그룹의 스크린샷
그래도 슬랙에 공유하니 다들 귀여워해주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