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기 모각모임] 90분이면 GPT 이미지, 다 됩니다

[지피터스 모각모임 후기] 뽀짝이한테 조각케이크 먹이려다 생긴 일들

한 줄 요약 ChatGPT 이미지 생성으로 gpters 마스코트 뽀짝이와 조각케이크를 합성해봤는데, 잘 될 줄 알았던 게 계속 안 됐고, 안 될 줄 알았던 게 갑자기 됐다.


왜 이걸 해봤냐면

사실 처음엔 거창한 목표 같은 건 없었어요. 모임에서 이미지 실습 얘기가 나왔고, 마침 뽀짝이 이미지가 눈에 들어왔고, "얘한테 케이크나 먹여볼까?" 싶었던 게 시작이었습니다.

근데 막상 해보니까 이게 단순히 "이미지 두 장 합치기"가 아니더라고요.


실제로 해본 과정

먼저 뽀짝이 이미지를 레퍼런스로 올리고 원샷 프롬프트부터 뽑았어요. 여기서 첫 번째 배운 점 — 프롬프트를 직접 처음부터 쓰려고 하면 막막한데, 이미지 보여주고 "이거 재현하려면 어떻게 쓰면 돼?"라고 물으면 훨씬 빠르게 출발점이 생긴다는 것.

그다음 뽀짝이 + 조각케이크 합성을 시도했는데, 여기서 예상 못 한 복병이 등장했어요. 뽀작이 특유의 통통하고 귀여운 실루엣은 잘 유지됐는데, 케이크가 자꾸 이상하게 뭉개지거나 뽀짝이 손이 케이크를 제대로 잡지 못하는 모양새가 나왔거든요. "먹는 모습"이라는 단어 하나로는 부족했던 거예요.

그래서 행동을 훨씬 구체적으로 바꿨어요. "두 손으로 조각케이크를 들고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이런 식으로. 그랬더니 결과가 확 달라졌어요. 행동은 길게 묘사할수록 좋다는 거, 이때 처음 몸으로 느꼈습니다.

그다음엔 "이걸 그냥 합성 이미지가 아니라 광고처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서, ChatGPT한테 아예 아트디렉터 관점에서 뭘 고쳐야 하냐고 물어봤어요. 돌아온 피드백 중에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지금은 캐릭터가 주인공이고 케이크가 소품인데, 광고라면 케이크가 주인공이어야 한다" 는 말이었어요. 같은 소재인데 위계가 달라지니까 완전히 다른 그림이 나왔습니다.

피드백 5개를 한꺼번에 다 반영했다가 오히려 결과가 산으로 간 경험도 했어요. 그 이후로는 딱 한두 개만 골라서 반영하는 식으로 바꿨는데, 이게 훨씬 안정적이었어요.

마지막으로 같은 콘셉트에서 구도만 바꿔 5장을 연속으로 뽑았는데, 이게 실무적으로 제일 쓸모 있겠다 싶었어요. 1장 완벽하게 만드는 것보다 변주 세트가 훨씬 활용도가 높더라고요.


솔직한 후기

중간에 작업 대화가 일부 날아가서 프롬프트 복원을 못 한 구간이 있었어요. 이미지는 있는데 어떻게 만들었는지 기억이 안 나는 상황 — 꽤 억울했습니다. 그 이후로 잘 나온 순간마다 프롬프트 바로 복붙해두는 습관을 들이게 됐어요. 생성보다 아카이빙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걸, 잃고 나서야 알았네요.


이 글을 읽는 분께 드리는 한 마디

뭔가 만들고 싶은 이미지가 있다면, 레퍼런스 한 장 들고 "이거 어떻게 만들어?"부터 시작해보세요. 프롬프트를 얼마나 잘 쓰느냐보다, 피드백 루프를 얼마나 빠르게 돌리느냐가 결국 결과물의 질을 결정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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