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취향 이미지를 분석해 '브랜딩 이미지'를 만들어보자‼️ (with GPT & Midjourney)

소개

최근 저는 사이드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이름은 덕창동. '덕질로 창업하는 동네'랍니다. "좋아서 시작한 프로젝트가 지속되도록 돕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싶었어요.

호기롭게 첫 원데이를 열고, 진행하고, 후기 올리고 나니... 고민이 생기는 겁니다.

  • 가볍고 빠르게 콘텐츠를 꾸준히 생산할 방법은 없을까?

  • 우리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가볍고 부담 없는 콘텐츠를 만들려면 어떤 포맷으로 가는 게 좋을까?

  • (피드를 예쁘게 통일하고 싶은데...) 썸네일을 어떤 스타일로 가져가면 예쁘고 보기 좋을까?

오늘은 1,2번 건너뛰고 (!) 3번 '썸네일을 어떤 스타일로?'에 관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준비물은 ChatGPTMidjourney입니다. 바로 시작해볼게요!

진행 방법

(저의 뇌피셜) 스타일 일관성을 유지하는 방법은 크게 2가지가 있을 거 같더라고요.

  1. ChatGPT를 활용해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분석해 미드저니 프롬프트 지침을 만든다.

  2. Midjourney 내 무드보드를 활용한다.

제 경우, 무식하고 용감하게(...) 올리고 시작한 피드 이미지가 있었답니다. 바로 이 이미지죠.

https://www.instagram.com/p/DFM146gpunX/

이 이미지의 느낌적 느낌을 일관되게 가져가고 싶었기 때문에... ChatGPT를 활용해서 이미지를 분석하고,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지침을 만들어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아요.

ChatGPT와 Midjourney를 활용한 이미지 기반 프로젝트 관리 플로우

순서대로 소개해볼게요.

우선,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한국어 앱의 스크린 샷
  • GPT를 만들까, 프로젝트를 만들까 고민했는데요.

    • GPT처럼 외부로 이 전체를 공유할 일은 없을 거 같고...

    • 프로젝트는 폴더처럼 쓸 수 있는 게 장점인만큼

    • 혹여나 다른 챗을 하다가도 '덕창동 이미지'로 흘러가면, 가지고 들어올 수 있을 거 같아

  • 프로젝트를 선택했습니다.

'프로젝트 내 새 채팅'으로 이미지를 분석해달라고 했어요.

그것에 표시가있는 한국 도로 표시

전문가라고 말해주면 알아서 잘 깔끔하게 해준다는 소문을 들어서 '전문가 페르소나'를 심어주고, 원하는 이미지를 첨부해 이미지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아래 내용'이라고 가져온 건

  • 미드저니 explore 탭에서 '요거 딱 내 느낌인데?'라고 생각했던 이미지를

  • 클로드에게 분석해달라고 해서 얻었던 결과예요.

(미드저니에서 liked도 안 해놓고 클로드와 대화도 지워버려서... 글로라도 설명합니다😂)

그랬더니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한국 웹 사이트의 스크린 샷

마지막에 '소프트 포커스, 부드러운 확산광, 90년대 감성 필름 느낌, 민트틸과 파스텔 블루, 빛 퍼짐' 등 제가 맘에 들었던 이미지의 특징을 매우 잘 설명해줬습니다.

그럼 이제 이걸 지침으로 만들어야겠죠?

한국어 문자 메시지의 스크린 샷

채팅에서 얘길한 게 실수였습니다😅

프로젝트의 지침을 만들어줬으면 했는데, 제 계정의 메모리를 업데이트 해버렸더라고요.

그래서 메모리에 작성된 내용을 잘라내다 손수 "프로젝트 지침"에 올려주었습니다.

한국어 텍스트가있는 페이지의 스크린 샷

자, 이제 잘 돌아가나 실험해봐야겠죠?

Word'Successful이있는 Facebook 페이지의 스크린 샷 '

이전에 저는 요런 원데이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클로드에게 '실사 같은 프롬프트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한 후, 미드저니로 사진을 만들었죠. 그때 썼던 프롬프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Professional photograph of Korean university students sharing a victorious moment, team gathered around computer screens showing digital prototype, authentic reactions captured mid-celebration - one student raising both arms in success, another leaning back in chair with relieved smile, couple students sharing excited glances, natural body language and relaxed poses, modern tech office interior with warm lighting and minimalist decor, cinematic composition, shot on Sony A7SIII, 35mm f/1.4 GM lens, documentary style

이때는 만들고 너무 신났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니...🤔 제가 유지하려는 스타일과는 완전 다른 색감의 사진인 겁니다.

앞으로는 일관된 톤을 구축하고 싶으니까! 새 대화를 시작해, 처음 위의 프롬프트를 만들 때와 똑같은 요청을 해보았습니다.

"20대 한국 대학생들이 함께 프로젝트 하고 있는데, 엄청 강렬한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을 만들어줘!"

한국의 메시지 스크린 샷

오, 아직 안 돌려봤지만 일단 맘에 듭니다.

미드저니로 돌려봤는데, 이런 사진이 나왔습니다.

테이블 주위에 앉아있는 아시아 학생들

(맘에 안 들면 hide를 열심히 하는 타입이라... 저장해둔 이미지로 대체합니다)

따뜻하고 생동감 있어서 좋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따뜻하다고 느꼈어요.

좀 더 욕심을 내보았습니다.

사람들 그룹의 사진이 담긴 문자 메시지의 스크린 샷

프롬프트에 '일회용 카메라', 'imperfect, raw' 같은 내용이 더 추가되었습니다.

이 결과가 아주 맘에 들었거든요?

프롬프트가 약~간씩 차이가 있습니다. 공유하자면 이렇습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공중에서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A group of young Korean university students deeply engaged in an exciting project, captured with a nostalgic 90s film camera aesthetic. The scene has a raw, unfiltered energy--students laughing, exchanging high-fives, and passionately discussing ideas. The lighting is soft and diffused, with a subtle overexposure that washes out the highlights, mimicking a disposable film camera. The colors are heavily filtered with a muted, greenish-blue tint, slightly desaturated tones, and raised black levels, evoking the imperfections of an old Fujifilm snapshot. Heavy film grain, soft vignetting, and a slight halation effect create a dreamy yet candid documentary-style atmosphere. The image feels like a moment frozen in time--imperfect, raw, and filled with youthful ambition.

이때는 결과가 제 기대보다 너무 초록초록하게 나왔습니다.
그래서 녹색을 좀 조정해달라고 말했어요.

창문 앞에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그룹
A group of young Korean university students collaborating on an exciting project, captured with a nostalgic 90s film camera aesthetic. The scene is filled with raw energy--students laughing, exchanging high-fives, and passionately brainstorming ideas. Warm afternoon sunlight filters through large windows, creating a dreamy atmosphere with soft overexposure and a natural fade effect. The colors are subtly desaturated, blending soft pastel blues with warm golden tones, avoiding an overly greenish cast. The image mimics the imperfections of a disposable film camera, featuring heavy film grain, soft vignetting, and gentle halation around the highlights. The black levels are lifted slightly, giving a washed-out yet vibrant filmic look, reminiscent of Kodak Portra 400 mixed with Fujifilm Superia. This candid, documentary-style shot feels like a moment frozen in time--imperfect, raw, and filled with youthful ambition, evoking the nostalgic charm of 90s travel photography.

꽤나 맘에 듭니다! 😇

그래서 인스타그램 피드인 척 가상으로 타일을 짜서 검수를 받아봤어요.

(손에 익은 figma를 활용했습니다.)

건물 사진이 담긴 웹 사이트 스크린 샷

제 친구는 고정 이미지의 채도를 낮추고, 옐로우 톤을 추가하라고 했지만... 저는 바꿀 생각이 없으므로😎

그린그린하게 뽑히고 있는 이미지의 지침을 좀 더 푸른 빛이 도는 쪽으로 수정해달라고 말했습니다!

한국 문자 메시지의 스크린 샷

그렇게 뽑은 걸로 새로 프롬프트를 만든 결과...

제 마음에 쏙 드는 결과물이 탄생했습니다🤩

그룹의 사람들 그룹 사진
A group of young Korean university students deeply engaged in an exciting project, captured with a highly nostalgic 90s film camera aesthetic. The atmosphere is raw and unfiltered--students laughing, exchanging high-fives, and passionately discussing ideas. The scene is bathed in extreme washed-out whites and aggressively faded blacks, mimicking the imperfections of an overexposed disposable film camera. The lighting is soft and diffused, with a noticeable halation glow around highlights and strong vignetting, creating a dreamy, imperfect aesthetic. The colors are heavily muted with a greenish-blue tint, slightly desaturated, and subtly film-faded, evoking the authentic feel of an old Fujifilm snapshot. Heavy film grain, noticeable VHS-style noise, and strong blur effects add to the analog realism. The overall composition feels like a candid moment frozen in time--imperfect, raw, and infused with youthful ambition. The aesthetic is reminiscent of old disposable film camera shots with a distinctive 90s visual nostalgia.

릴스 썸네일로 만들기 위해, 하나는 edit을 활용해 비율을 9:16으로 바꿔보기도 했고요!

식당에서 테이블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사진

마음에 든 결과물은 (혹시 모르니) 무드보드로도 저장했습니다.

dci라는 단어가있는 웹 사이트의 홈페이지

결과와 배운 점

Q. GPT 지침으로 프롬프트 vs Midjourney Moodboard (or Sref)?

이 글을 시작하며 둘 중 저는 전자, 즉 GPT로 지침을 만들고, 정밀한 프롬프트를 만들어 생성하는 방향으로 진행하였는데요. 실은, 후자도 실험을 했었답니다.

덕창동의 덕은 '덕질'의 덕이기 때무네... 컨셉을 가져가고자 '아니메' 느낌의 sref를 가장 먼저 찾았었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일러스트를 만들면, 그걸 활용해서 릴스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스터디에서 알게 된 Midjourney sref library에서 맘에 들었던 '80년대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sref의 색상이 너무 핑크, 보라해서 제가 원하는 파랑, 초록한 느낌을 만들기가 어렵더라고요.

교실에서 사람들의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페이지

(그림체가 안 맞음)

교실에서 사람들을 보여주는 일련의 이미지
건물 앞에 앉아있는 사람들을 보여주는 일련의 이미지

(그림체는 맞는데 색상이 안 맞음 ㅠㅠ)

그래서 Sref와 Moodboard로 애니메이션 만들기를 포기하고 실사로 방향을 틀었던 건데...

GPT 프롬프트와 미드저니 무드보드, 둘은 각각 어떤 상황에 더 유리한 걸까요?

그리고,

  • 애니메이션의 스타일(=그림체)을 유지하면서 색감은 다르게 만드는 방법이... 있을까요 🧐?

  • 일단 만들고, 어도비 등 전문 툴로 색상을 바꾸는 방법 밖에 없을까요?

이외에도...

  • 생성된 이미지 우측 클릭 ➡️ Describe 앞으로 잘 쓸 거 같다! 미드저니가 어떻게 이미지를 읽고 있는지 알아보는 게 흥미롭더라고요.

    웹 사이트의 사진 갤러리 스크린 샷

    (다음 사례글 스포일러...!)

Q. 미드저니 무드보드를 좀 더 쉽게 만드는 방법이 없을까?

  • Explore에서 내 이미지와 비슷한 바이브의 이미지들을 바로 무드보드로 가져오는 기능이 있나? 궁금!

다음 게시글에서는...

  • 무겁고 진지한 글도 🍿팝콘처럼 가볍게 만들어주는 블로그 작성과

  • 내 글에 착붙🤭 일러스트레이션 생성

위크플로우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근데 진짜 스터디가 좋긴 좋아요. 어떻게든 해보고 정리해서 올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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