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줄 요약
7명이 각자 파트를 나눠 AI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데, 마스터 프롬프트 한 장으로 전원 스타일 통일에 성공했다.
바쁘시면 이것만 읽어도 돼요:
7인 팀이 AI로 7분짜리 애니메이션을 나눠 만드는 프로젝트, 스타일 통일이 핵심 난제였음
파트 번호 하나만 입력하면 AI가 6컷 분배안 + 감정 흐름 + 컷별 프롬프트 패키지를 통째로 설계해줌
스타일 통일은 "말"이 아니라 참고 이미지 + 캐릭터 키워드 고정으로 해결
규칙을 마스터 프롬프트에 한 번만 박아두면 팀원 개별 설명이 불필요해짐
웜톤(쇼 현장) / 쿨톤(편집실) 듀얼 팔레트로 "가짜 vs 진짜" 주제를 색감으로 설계
각자 결과물을 스터디장님께 제출 → 스터디장님이 7파트를 합쳐 최종 완성본 제작까지 완료
이 구조를 다른 IP에도 적용 예정
🎯 이런 분들께 도움돼요
여러 명이 역할을 나눠 영상·콘텐츠를 만들려는 크리에이터 팀
AI 도구를 쓰는데 팀원마다 결과물 품질이 들쭉날쭉해서 고민인 분
영상 제작 경험은 없지만 AI로 애니메이션이나 숏폼을 만들어보고 싶은 분
😫 문제 상황 (Before)
《나는 솔로 : 고구려》는 7명이 1인 1파트씩 나눠 만드는 7분짜리 단편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다. 설정은 독특하다 — 고구려 시대를 배경으로 리얼리티 연애 예능을 찍는다는 세계관이다. 온달과 평강이 방송 프로그램 안에서 만나고, PD가 편집으로 영수(온달)를 조작하고, 영자(평강)가 그걸 목격하고 각성한다.
문제는 7명이 각자 다른 환경에서 AI를 쓴다는 점이었다. 누군가는 ChatGPT, 누군가는 Claude, 누군가는 다른 도구를 쓴다. 각자 프롬프트를 따로 짜기 시작하면 캐릭터 외형이 파트마다 달라지고, 색감도 제각각이 되고, 합본했을 때 완전히 다른 작품처럼 보이는 참사가 생긴다.
그래서 "모두가 같은 프롬프트를 쓰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에서 마스터 프롬프트 작업이 시작됐다.
🛠️ 사용한 도구
도구명: Claude (Antigravity), ChatGPT — AI 연출 어시스턴트로 활용
이미지 생성: 나노바나나 / ChatGPT
영상 생성: 구글 플로우 옴니, Google Flow AI
🔧 작업 과정
마스터 프롬프트 설계 — "파트 번호 하나만 치면 끝나게 만들자"
7명이 각자 개별 설명을 받으면서 작업하는 건 처음부터 포기했다. 대신 하나의 프롬프트를 만들어두고, 각자 마지막 줄에 자기 파트 번호만 입력하면 AI가 알아서 시작하는 구조를 목표로 잡았다.
이 프롬프트 전체를 AI에 붙여넣고, 마지막에 "제 파트는 4번입니다"라고 입력해줘.
6컷 분배안이랑 각 컷 이미지/영상 프롬프트 패키지 만들어줘.결과는 예상 이상이었다. AI가 파트 번호를 받자마자 그 파트의 목표 감정부터 설계했다. P4(편집실 반전)의 경우, "진짜 영수와 방송용 영수가 어떻게 다르게 조작되는지 보여주고, 영자가 편집실 모니터를 보고 각성하는 파트"라는 흐름을 스스로 잡아왔다. 컷 1부터 컷 6까지 감정 곡선이 어떻게 이어져야 하는지도 함께.
스타일 통일 — 말이 아니라 이미지와 키워드로
말로 "검정고무신 스타일"이라고 설명하는 것과, 실제 참고 이미지를 보여주는 건 완전히 다른 결과를 낸다. 그래서 마스터 프롬프트에 두 가지를 고정했다.
첫째, 캐릭터별 식별 키워드 고정. 예를 들어 온달(영수)은 매 컷마다 이 키워드를 그대로 복붙한다:
온달(영수): 고구려 청년, 키 크고 어깨 넓음, 짙은 눈썹, 헝클어진 검은 머리(반묶음), 소박하고 낡은 베옷임의로 바꾸지 않는다. 7명 전원이 같은 키워드를 쓴다. 이 한 줄이 파트가 달라도 캐릭터가 같아 보이게 만드는 핵심이다.
둘째, 톤 참고 이미지 지정. 쇼(리얼리티) 장면은 웜톤 이미지를, 편집실·조작 장면은 쿨톤 이미지를 기준 이미지로 쓰도록 했다. 색감만 바꾸고 그림체는 유지하는 "듀얼 팔레트" 규칙이다 — 이게 이 작품의 주제인 "가짜 vs 진짜"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P4 담당 — 편집실 반전, 6컷 완성
나는 4파트를 담당했다. AI에게 파트 번호를 알려주자 바로 6컷 분배안을 제안했다:
컷 1: 웜톤 — 쇼 현장에서의 진짜 영수 (조작되기 전)
컷 2: 쿨톤 — PD가 편집실에서 조작 시작
컷 3: 쿨톤 — 어색한 순간들만 골라 이어붙이 는 편집 몽타주
컷 4: 웜톤+쿨톤 — 진짜 영수 vs 방송용 영수 좌우 분할 비교
컷 5: 쿨톤 — 영자가 편집실 문틈으로 조작 과정을 목격
컷 6: 쿨톤 — PD 만족, 어둠 속 영자의 결심
감정 흐름이 깔끔하게 잡혔다. 이걸 확인한 뒤 컷별로 이미지 프롬프트 → 영상 프롬프트를 순서대로 완성했다.
중간에 AI가 먼저 한 가지를 짚어줬다. 대사를 정면에서 길게 말하는 컷을 만들면 입 모양과 소리를 맞추는 작업이 필요한데, AI 영상 생성 단계에서는 이게 잘 안 된다고. 그래서 보이스오버 + 측면·후면·그림자 구도로 처리하자고 제안해왔다. 덕분에 립싱크 문제를 미리 설계 단계에서 막을 수 있었다.
팀원 간 도구 차이 — 규칙으로 평준화
7명이 각자 다른 AI 도구를 쓰는 건 여전히 변수다. 이 부분은 완전히 해결된 게 아니라 규칙으로 봉합한 것에 가깝다. 마스터 프롬프트에 "절대 규칙" 섹션을 만들어, 어떤 AI를 써도 반드시 지켜야 하는 항목을 명시했다.
예를 들어 한글 글자 처리 규칙: 장면 안에 들어가는 한글 자막은 반드시 이미지 생성 단계에서 구워야 한다. 영상 생성 단계에서 글자를 넣으면 글자가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이 규칙을 몰랐다면 누군가는 영상 생성기에서 한글 자막을 넣다가 실패하고 시간을 낭비했을 것이다.
✅ 결과 (After)
Before vs After
항목
Before
After
파트 착수 준비
각자 프롬프트를 처음부터 짜야 함
마스터 프롬프트 복붙 + 파트 번호 입력으로 시작
캐릭터 일관성
파트마다 외형이 달라질 위험
키워드 고정으로 전원 동일 기준 적용
컷 설계
직접 감정 흐름 / 구도를 기획해야 함
AI가 6컷 분배안 + 감정 곡선 자동 설계
팁 공유
팀원마다 개별 설명 필요
규칙이 프롬프트 안에 포함되어 있음
결과물
P4 파트 6컷 이미지 프롬프트 완성 (컷 1~6)
P4 파트 6컷 영상 프롬프트 완성 (컷 1~6)
7명 공용 마스터 프롬프트 최종본 확정
내가 맡은 파트의 완성본은 아래와 같았다.
💬 이 과정에서 배운 AI 활용 팁
효과적이었던 것
규칙은 프롬프트에 한 번만 박기 — 팀원마다 설명을 반복할 필요가 없어진다. 규칙이 프롬프트 안에 있으면 AI가 알아서 지킨다.
스타일 통일은 이미지+키워드로 — "검정고무신 스타일로 해줘"라는 말보다, 실제 참고 이미지와 캐릭터 키워드를 직접 넣는 게 훨씬 정확하다.
AI에게 먼저 분배안을 짜게 하기 — 컷을 내가 직접 기획하지 않아도 된다. 목표 감정을 설명하면 AI가 6컷 흐름을 먼저 제안하고, 내가 확인하는 방식이 훨씬 빠르다.
이렇게 하면 안 돼요
팀원마다 프롬프트를 따로 짜게 두기 — 각자 자유롭게 짜면 캐릭터, 색감, 구도가 전부 달라진다. 합본할 때 전혀 다른 작품이 된다.
영상 생성 단계에서 한글 글자 넣기 — AI 영상 생성기는 한글 글자를 움직이거나 변형하면 녹아버린다. 글자는 이미지 단계에서 처리해야 한다.
정면 대사 컷을 길게 잡기 — AI 영상에서 입 모양과 소리를 맞추는 건 아직 한계가 있다. 측면이나 후면 구도로 설 계하면 훨씬 자연스럽다.
🌍 다른 팀 프로젝트에 적용한다면?
이 마스터 프롬프트 구조는 애니메이션이 아니어도 쓸 수 있다.
팟캐스트 팀: 에피소드마다 다른 사람이 스크립트를 짜도, 공통 톤 가이드를 마스터 프롬프트에 박아두면 일관된 느낌이 유지된다
SNS 콘텐츠 팀: 썸네일, 카드뉴스 스타일을 담당자마다 통일하고 싶을 때 동일한 방식 적용 가능
교육 콘텐츠 팀: 여러 강사가 강의 자료를 만들어도 스타일 가이드를 AI에 심어두면 통일된 결과물
핵심은 "팀원 개인의 AI 활용 실력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 그래서 결과는?
프롬프트 작업이 끝난 후, 7명의 팀원이 각자 담당 파트의 이미지와 영상을 생성해서 스터디장님께 보냈다. 스터디장님이 7개 파트를 받아 하나로 합쳐주셨고, 7분짜리 완성본이 실제로 나왔다.
각자 다른 AI 도구를 쓰고 다른 환경에서 작업했지만, 마스터 프롬프트 덕분에 캐릭터와 색감이 전 파트에 걸쳐 통일됐다. 합본 작업을 맡은 스터디장님 입장에서도 7개 파트가 스타일이 맞아 있으니 편집 부담이 훨씬 줄었을 것이다.
🚀 앞으로의 계획
다른 IP에도 적용: 이 마스터 프롬프트 구조를 다른 드라마나 세계관에도 그대로 이식. 캐릭터 시트와 비주얼 톤만 바꾸면 다른 작품을 위한 팀 협업 프롬프트가 된다
역할 분리 구조 발전: 이번엔 스터디장님이 합본을 맡았는데, 합본 단계도 AI로 자동화하거나 더 체계적인 제출·검수 프로세스를 만들어보고 싶다
📋 재사용 가능한 프롬프트
프롬프트 1: 팀 협업용 마스터 프롬프트 기본 뼈대
너는 이 프로젝트의 AI 연출 어시스턴트야.
제작자가 자기 파트 번호를 말하면, 그 파트를 [컷 수]개로 나눠줘.
먼저 각 컷의 흐름과 "이 파트에서 관객이 느껴야 할 감정"을 제시하고, 확인받은 뒤 컷별 패키지를 출력해.[절대 규칙]
캐릭터 외형: [캐릭터명]은 항상 [키워드]로 표현. 임의로 바꾸지 않는다.
색감: [상황A] 장면 = [색감A] / [상황B] 장면 = [색감B]
[기타 팀 공통 규칙]
제 파트는 ○번입니다.
[괄호] 안의 내용을 본인 프로젝트에 맞게 바꿔 쓰세요.
프롬프트 2: 컷 분배안 먼저 확인받기
[파트 내용 설명]
우선 [컷 수]컷 분배안과 각 컷의 감정 흐름을 먼저 제안해줘. 확인한 다음에 각 컷별 세부 내용을 만들게.
이 방식으로 한 번에 다 만들지 않고 중간에 방향을 잡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