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올해는 와이프와 처음 만난 날로 부터 20년째 되는 해 입니다.
그래서, 헌정가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스터디 기간동안 작사법에 대한 책을 보면서 여러가지 감성에 대한 내용을 글로(?) 배웠습니다.
※ 금번 스터디 기간에는 AI를 공부 보다는 작사, 작곡법에 대한 공부를 더 많이 한 듯 합니다.
지금 읽고 있는 "작사가의 노트" 라는 책에서 언급된 내용 중, 인상적인 내용이 있었는데, "작사가는 사랑을 말하는 사람이다."라는 정의였습니다.
그리고, 그 챕터에서 다룬 내용 중 10대 후반의 사랑에 맞는 노래 가사(주얼리 - 니가 참좋아), 20대의 사랑에 맞는 노래 가사(성시경 -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 30대의 사랑에 맞는 노래가사(유리상자 - 사랑해도 될까요)가 따로 있다는 내용도 참 와닿았습니다.
그렇다면, 40대인 저는 40대의 사랑에 대해서 논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마눌님께 바칠 헌정가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진행 방법
먼저 가사 초안을 만들기 위해 ChatGPT를 활용했습니다.
프롬프트는 아래와 같이 작성했ㅅ브니다.
아내를 위한 노래를 만들고 싶어. 가사 초안을 만들어줘.
1. 가제 : 벌써 20년
2. 담고 싶은 분위기 : 40대 부부간의 사랑, 따뜻하고 안정적인 느낌
3. 포함하고 싶은 내용
1) 아내와 처음 만난지 벌써 20년이 지났다.
2) 처음 만났을 때 아내는 나를 '불량 감자'라고 불렀었다.
3) 지금도 내 곁에 있는 아내는 편안하고, 참 좋다.
4) 우리를 닮은 아이들이 어느덧 우리의 키를 넘어 성장하는 모습을 함께 보고 느껴서 좋다.
5) 특별히 무언가를 하지 않더라도 같은 집, 같은 공간에 같이 있음에, 따뜻한 밥을 함께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하다.
6) 이렇게 같이 나이 들어 갊 마저도 감사하다
그래서 만들어진 가사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벌써 20년
[Verse 1]
처음 널 만난 그날 기억하니?
너는 날 보고 "불량 감자"라며 웃었지.
어리숙한 내 모습, 서툴던 말들,
그마저도 예쁘게 바라봐 준 너.
[Chorus]
벌써 20년, 참 빠르기도 하지.
여전히 내 곁에 있는 너라서 좋아.
뜨겁진 않아도 포근한 우리,
이 순간이, 이 시간이 참 고마워.
[Verse 2]
우리 닮은 아이들 무럭무럭 자라,
어느새 우리의 키를 넘어섰네.
그들의 웃음 속에서 우리는
다시 사랑을 배워가네.
[Chorus]
벌써 20년, 참 빠르기도 하지.
여전히 내 곁에 있는 너라서 좋아.
뜨겁진 않아도 포근한 우리,
이 순간이, 이 시간이 참 고마워.
[Bridge]
같은 집, 같은 공간,
별일 없어도 좋은 하루.
따뜻한 밥 한 끼 나눌 수 있어,
그게 참 고맙고 행복해.
[Outro]
같이 나이 들어가는 이 순간도,
너와 함께라면 참 따뜻해.
벌써 20년, 그리고 또 20년,
우리 둘이, 영원히.가사 내용 자체는 초안으로 나쁘지 않은데, 마음에 안드는 점이 하나 있었으니, 각 행별로 글자수가 그것이었습니다.
결국 노래 가사로 사용될 글이다 보니 각 행은 악절을 뜻하게 될텐데, 여기 글자수가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은 각 악절마다 음표를 다르게 세분화 하면서 많이 달라질 수 있음을 의미했습니다.
제가 만들고자 하는 노래의 컨셉이 40대에 어울리는 사랑에 대한 노래였기에, 10대, 20대의 노래처럼 통통 튀는 느낌 보다는 아무래도 안정적인 느낌이 어울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말은 노래 내에서 변화가 너무 크면 내가 원하는 분위기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에, 가능하면 각 행마다 글자수가 최대한 차이나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각 행이 10글자 내외로 되게끔 가사를 수정했습니다. ( 최대한 9자~11로 맞췄습니다.)
[Verse 1]
처음 널 만난 그날 기억하니?
넌 날 불량 감자라 불렀지.
어리숙한 모습, 서툴던 말들,
그마저 예쁘게 봐 준 너.
[Chorus]
벌써 이십년, 빠르기도 하지.
여전히 내 곁에 너라서 좋아.
뜨겁진 않아도 포근한 우리,
이 순간, 이 시간이 고마워.
[Verse 2]
우리 닮은 아이들 훌쩍 자라,
어느새 우리 키를 넘었네.
그들의 웃음 속에서 우리는
다시금 사랑을 배워가네.
[Chorus]
벌써 이십년, 빠르기도 하지.
여전히 내 곁에 너라서 좋아.
뜨겁진 않아도 포근한 우리,
이 순간, 이 시간이 고마워.
[Bridge]
우리 같은 집, 같은 공간,
별일 없어도 좋은 하루.
따뜻한 밥 나눌 수 있어,
그게 참 고맙고 행복해.
[Outro]
나이 들어가는 이 순간도,
너와 함께라면 참 따뜻해.
벌써 이십년, 또 이십년,
그 뒤로도 우리 영원히.노래 느낌은 Elton John의 노래와 비슷한 색이면 좋겠다고 생각되며,
아래 사이트에서 Elton John을 검색,
Elton John: Piano Pop Rock, Theatrical, male vocals
위의 프롬프트를 찾아냈습니다.
그 결과 만들어진 노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만들어진 노래를 보면, 한가지 또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습니다.
[Verse 2]를 두번 부르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SUNO가 만들고자 하는 노래 길이 대비 가사가 짧아서 발생한 현상이라고 판단하여, [Verse 3]를 추가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해 봤습니다.
그 결과 가사를 다음과 같이 수정했습니다.
[Verse 1]
처음 널 만난 그날 기억하니?
넌 날 불량 감자라 불렀지.
어리숙한 모습, 서툴던 말들,
그마저 예쁘게 봐 준 너.
[Chorus]
벌써 이십년, 빠르기도 하지.
여전히 내 곁에 너라서 좋아.
뜨겁진 않아도 포근한 우리,
이 순간, 이 시간이 고마워.
[Verse 2]
우리 닮은 아이들 훌쩍 자라,
어느새 우리 키를 넘었네.
그들의 웃음 속에서 우리는
다시 사랑을 배워가네.
[Chorus]
벌써 이십년, 빠르기도 하지.
여전히 내 곁에 너라서 좋아.
뜨겁진 않아도 포근한 우리,
이 순간, 이 시간이 고마워.
[Verse 3]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어
웃음도 눈물도 함께 했던
그 모든 순간 너와 함께여서
나는 지금도 참 행복해.
[Chorus]
벌써 이십년, 빠르기도 하지.
여전히 내 곁에 너라서 좋아.
뜨겁진 않아도 포근한 우리,
이 순간, 이 시간이 고마워.
[Bridge]
우리 같은 집, 같은 공간,
별일 없어도 좋은 하루.
따뜻함을 나눌 수 있어,
그게 참 고맙고 행복해.
[Outro]
나이 들어가는 이 순간도,
너와 함께라면 참 따뜻해.
벌써 이십년, 또 이십년,
그 뒤로도 우리 영원히.그렇게 만들어진 노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그런데, 프롬프트에서 male voice를 넣고, 제외 프롬프트에 female voice를 넣었음에도 자꾸 여자 목소리가 들어가게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SUNO에서 만들고자 시도하는 곡의 key가 너무 높게 잡혀서 그런 현상이 생길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노래 스타일에 코드를 G major를 추가해서 너무 Key를 높게 잡지 않게 걸었습니다.
그 결과 최종 만들어진 노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앞서 만들었던 노래가 나쁜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의도했던 분위기 목적에 가장 근접했던 노래가 마지막 곡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곡 은 Vrew를 활용해 영상을 입히고, Youtube Shorts로 올렸습니다.
결과와 배운 점
이번 스터디 기간 동안 같이 공부하면서 익히게 된 여러 지식들이 하나씩 둘씩 나도 모르게 활용하고 녹여 냈던것 같습니다.
특히, 유성민님이 공유해주신 많은 음악지식과 팁들, 작사법과 작곡법에 대한 책이 도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냥 노래를 만든다고 한다면 SUNO를 활용하면 쉽게 되지만, 무언가 목적성을 가지고 기획을 한 다음 그 기획에 맞는 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역시 별도의 공부가 필요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