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 제가 영상을 미뤄왔던 이유
솔직하게 말하면, 저는 영상 제작을 계속 피해온 사람이에요.
이유는 딱 하나였거든요.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요.
예전에 그록(Grok)으로 영상을 만들어본 기억은 있어요. 그런데 그때 남은 인상이 "결국 손이 많이 가는 영역이구나"였어요. 그래서 '이건 다시 안 해야지'까지는 아니어도, 굳이 다시 우선순위에 두고 싶지는 않았어요.
마음이 바뀐 건 최근이에요. 제 캐릭터 이미지로 인스타그램 카드뉴스를 발행하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 캐릭터가 생기니까 콘텐츠에 재미가 붙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지피터스 스터디도 뒤늦게 수강 변경까지 해서 'AI 영상 제작 파이프라인'으로 들어왔어요. 1주차 라이브는 못 들었고, 주말에 녹화 영상을 보면서 하나씩 따라해봤습니다.
기존 방식의 문제: 영상 한 편 만들려면 기획–이미지–편집이 다 따로 놀아서 시간이 계속 새어나감
이번 목표: 스터디장님이 정리해두신 파이프라인을 그대로 한 번 따라가 보기
2. 사용 툴
챗GPT (이미지 생성): 캐릭터 이미지 + 캐릭터 시트 제작
그록(Grok) — 에이전트 메뉴: 시나리오, 스토리보드 이미지, 대본, 영상 생성 프롬프트까지
브루(Vrew): 대본으로 초안 영상 만들고 최종 편집
3. 해결 과정 — 4단계 파이프라인
스터디장님이 정리해주신 흐름이 기획 → 캐릭터 → 그록 에이전트 → 브루 편집, 이렇게 4단계였어요. 순서대로 따라가 봤습니다.
Step 1. 기획 (사실 여기가 좀 귀찮죠)
모든 콘텐츠 제작의 1단계는 기획이잖아요. 그런데 사람들이 가장 오래 붙들고, 가장 힘들어하는 구간도 여기예요. 저도 그렇고요.
저는 기획 단계를 일단 부담 없이 해보는걸로 갔어요.
내 캐릭터 이미지로 만든다 (기존 카드뉴스와 얼굴을 맞춘다)
기존 콘텐츠와 같은 메시지를 전한다 (채널만 다르고 메시지는 하나)
Step 2. 챗GPT로 캐릭터 이미지 + 캐릭터 시트 만들기
저는 이미 제 캐릭터 이미지가 있어서, 이번엔 '캐릭터 시트'를 별도로 만들어봤어요.
캐릭터 시트(같은 캐릭터를 여러 각도·표정·포즈로 한 장에 정리한 참조용 이미지)를 만들어두면, 이후 스토리보드나 영상 컷에서 캐릭터가 매번 다른 사람으로 나오는 문제가 줄어들거든요.
다양한 표정의 스커트를 입은 소녀
[스크린샷 삽입: 캐릭터 시트 결과물]
Step 3. 그록 에이전트 — 이번 주에 가장 신선했던 지점
이번 1주차에서 제일 좋았던 게 여기예요.
예전 그록은 제 기억에 이미지랑 영상, 딱 거기까지였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에이전트' 메뉴가 생겼고, 이게 영상 만드는 과정에서 꽤 똑똑하게 붙어줘요.
제가 실제로 받아본 게 이 정도예요.
전체 영상 시나리오
컷별 스토리보드 이미지 ← 이게 정말 효과적이었어요
영상 대본
그 컷을 만들 수 있는 영상 생성 프롬프트
이미지와 영상만 뽑아주는 게 아니라, 시나리오–이미지–대본–영상 프롬프트를 한 자리에서 총망라해준다는 점. 저는 이 부분이 1주차에서 가장 신선했어요.
인형을 들고 있는 소녀의 일련의 사진
[스크린샷 삽입: 그록 에이전트가 뽑아준 이미지와 영상 ]
Step 4. 브루(Vrew)로 조립하기 — 여기가 아직 제 숙제입니다
솔직히 말할게요. 예전에 브루로 작업하면서 손이 많이 갔었는데, 지금 바뀐 브루도 손이 확 줄었 다는 느낌은 아직 없어요.
다만 이번에 괜찮았던 방식이 하나 있었어요.
그록에서 만든 대본을 먼저 브루에 넣어서 AI 영상 초안을 만든다
그 위에 그록에서 만든 영상 컷을 갈아 끼운다
이 순서로 가면, 처음부터 타임라인을 맨손으로 짜는 것보다 훨씬 빨라요. 초안이 뼈대를 잡아주니까요.
그런데 이 갈아 끼우는 과정에서 제가 불편했던 지점이 있어서, 다음 스터디 때 스터디장님께 직접 여쭤보려고 해요. (이건 답을 얻으면 다시 공유할게요.)
4. 결과물
첫 영상 주제는 이렇게 잡았어요.
"반복되는 업무, 본인이 더 빨리 하려고 하지 마세요. AI에게 맡길 1순위로 정하세요."
제 캐릭터 이미지로 만들었고, 기존에 발행하던 콘텐츠와 같은 메시지를 담았어요. 채널만 영상으로 늘어난 거지, 하는 말은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했거든요.
처음엔 비공개로 올릴까 하다가, 용기 내서 그냥 공개로 발행했습니다. 😅
https://youtu.be/4_GugoJ_DmA?si=REzX72RyyPcyZ0p2
5. 느낀 점 및 한계
좋았던 점
스터디장님이 영상 제작을 쉽고 체계적으로 정리해두셨다는 게 따라해보니 바로 느껴졌어요. 파이프라인이 있으니 헤매는 시간이 줄어요.
그록 에이전트가 시나리오·스토리보드·대본·영상 프롬프트를 한 번에 뽑아주는 것. 이번 주 최고 수확.
캐릭터 시트를 먼저 만들어두면 뒤 공정이 편해져요.
아쉬운 점 / 한계
브루 편집 구간은 여전히 손이 많이 가요. 여기서 시간이 제일 많이 새요.
저는 1주차 라이브를 못 듣고 녹화로만 따라가는 중이라, 놓친 디테일이 있을 수 있어요.
다음 계획
2~4주차에 제가 가장 알고 싶은 건 딱 하나예요.
"영상 한 편 만드는 시간을 어디까지 줄일 수 있는가."
퀄리티를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처럼 혼자 일하는 사람에겐 결국 시간이 안 드는 구조여야 계속 만들 수 있거든요. 이 관심사를 들고 스터디를 계속 따라가면서 답을 찾아볼게요.
비슷하게 "영상은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서요…" 하고 미뤄오신 분 계시면, 한번 이 4단계만 그대로 따라해보세요. 저처럼 일단 한 편은 나옵니다. 🎬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