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드 코드 컴팩션, 요약 말고 지우기: Jev 플러그인은 툴 기록만 골라서 버려요

클로드 코드 컴팩션이 한 번 지나가고 나면 방금 고친 파일 경로나 에러 문구를 클로드가 다시 찾죠. fast-jev-compaction은 클로드 코드 컴팩션을 요약 대신 삭제로 바꾸는 플러그인이에요. 대화는 원문 그대로 두고, 이제 필요 없는 툴 호출과 결과만 골라서 지웁니다.

fast-jev-compaction 데모 영상의 처음과 끝. 왼쪽은 156,000 토큰에 툴 호출 기록이 쌓인 클로드 코드 화면, 오른쪽은 같은 대화가 62,000 토큰으로 줄어 남은 줄마다 KEEP 표시가 붙어 있다. 개발자가 연출용으로 만든 영상이다

이미지 출처: 타마라 트란(@tamarajtran)의 X 게시물 데모 영상 캡처

팀 슬랙에 이 영상이 올라왔어요. "컴팩션할 때 쓸데없던 툴 기록은 다 건너뛰게 만드는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요. 코드까지 열어서 어떻게 고르는지, 누가 깔면 좋은지 알려드릴게요!

클로드 코드 컴팩션은 왜 흘리나

지금 클로드 코드의 컴팩션은 요약 프롬프트입니다. 대화가 길어지면 지난 내용을 모델에게 요약시키고, 요약본으로 새로 시작해요. 요약이니까 뭔가는 빠집니다. 파일 경로 하나, 에러 메시지 한 줄, "이 폴더는 건드리지 마" 같은 제약이요. 빠진 게 나중에 필요해지면 클로드가 같은 파일을 다시 읽거나, 이미 정한 걸 다시 물어봅니다.

원 글을 쓴 타마라 트란(tamara)은 이렇게 물었어요. "2026년인데 컴팩션이 왜 아직도 요약 프롬프트야?" 이 글은 9월 18일 기준 조회 91만, 북마크 4,075를 찍었습니다. 다들 같은 데서 답답했던 모양이에요.

그래서 제 로그를 세어봤어요. 최근 30일 동안 세션 186개에서 툴을 17,250번 불렀고, 컴팩션은 60번 걸렸습니다. 이미지 빼고 글자만 세니 툴 호출과 결과가 80%나 됐어요. 제가 쓴 말과 클로드 답은 나머지 20% 안에 있습니다. 지울 게 있다면 거의 다 툴 쪽이라는 얘기예요.

fast-jev-compaction이 고르는 방식

컴팩션 시점이 오면 플러그인이 과거 툴 호출마다 Jev에게 질문 두 개를 던집니다.

  • 이 호출 기록이 아직 필요한가: 이 툴을 이 입력으로 불렀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한지
  • 결과 원문이 아직 필요한가: 다시 실행하면 되는 건지, 그 내용이 꼭 남아야 하는지

답은 확률로 옵니다. 기준값 0.5를 넘으면 남기고, 결과만 필요 없으면 앞 300자만 남기고 자르고, 둘 다 필요 없으면 호출과 결과를 같이 지워요. 첫 메시지와 최근 메시지 6개는 아예 손대지 않습니다. 사용자가 쓴 말과 클로드 답은 한 글자도 안 바뀌어요.

데모 영상 중간 장면. 툴 호출 16줄에 p(drop) 확률이 붙어 있고 6줄은 빨간 DROP, 10줄은 초록 KEEP이다. npm test 호출과 23 passed 줄은 지워지고 FAIL expected 1200, received 120 줄은 남는다

이미지 출처: 타마라 트란(@tamarajtran)의 X 게시물 데모 영상 캡처

데모 화면을 보면 감이 옵니다. npm test를 돌린 기록은 지우는데, 그 결과 중 FAIL expected 1200, received 120 한 줄은 남겨요! 테스트를 돌렸다는 사실은 다시 돌리면 되지만, 뭐가 틀렸는지는 다음 작업에 필요하니까요. "Updated 1 file" 같은 완료 메시지는 지우고요.

다만 이 영상은 개발자가 연출용으로 만든 화면입니다. 저장소 설명에 "API를 부르지 않는, 녹화용으로 만든 앱"이라고 적혀 있어요. 156,000에서 62,000으로 줄어드는 숫자도 실측값이 아닙니다.

Jev는 뭐길래 빠른가

Jev는 타입세이프 AI(TypeSafe AI)가 9월 15일 얼리 액세스로 공개한 모델입니다. 창업자는 오픈AI에서 챗GPT 바탕이 된 연구를 했다는 디오구 알메이다(Diogo Almeida)예요.

일반 LLM처럼 글자를 한 토큰씩 뽑지 않습니다. 정해둔 질문들에 확률 답을 한 번에 내놔요. 그래서 문장을 못 쓰는 대신 빠르고 쌉니다. 공식 블로그 기준 응답이 70ms에서 500ms, 입력 100만 토큰에 0.042달러, 출력은 무료예요. "계속 둘까, 버릴까" 같은 질문에 딱 맞는 모양이죠.

요약 컴팩션은 모델이 긴 요약문을 한 글자씩 써야 해서 기다리게 됩니다. 이 플러그인은 질문을 여러 요청으로 나눠 동시에 보내고 답을 합치기만 해요. 저장소 기본값으로 한 요청은 3만 토큰 아래로 맞춥니다.

깔기 전에 볼 것

솔깃한데 바로 깔기엔 걸리는 게 있어요.

  • 실험 기능 위에서 돕니다. 클로드 코드의 함수 훅(function hooks)을 쓰는데, 아직 CLAUDE_CODE_ENABLE_FUNCTION_HOOKS=1을 켜야 열리는 얼리 액세스예요. 2.1.274 이상이 필요하고 버전마다 바뀔 수 있습니다
  • 타입세이프 API 키가 있어야 해요. Jev가 얼리 액세스라 키부터 받아야 합니다
  • 대화가 외부 서버로 나갑니다. 툴 결과는 한 줄 메모로 바꿔 보내지만, 사용자 입력과 툴 입력은 그대로 타입세이프 서버로 가요. 회사 코드라면 여기서 멈추고 확인하세요
  • 나온 지 하루 된 코드예요. 저장소가 9월 17일에 만들어졌고 커밋 대부분을 데빈(Devin)이 썼습니다. 하루 만에 별이 977개 붙었지만 검증된 도구라는 뜻은 아니에요

안전장치는 있습니다. 기본 설정에서는 Jev가 실패하거나, 키가 없거나, 지울 게 25%도 안 되면 원래 요약 컴팩션으로 돌아가요. 최악이어도 지금이랑 같습니다.

누구한테 맞나

제 로그처럼 한 세션에서 파일을 계속 읽고 명령어를 계속 돌리는 작업이면 잘 맞아요. 툴 결과가 쌓이는 만큼 지울 것도 많거든요. 반대로 대화 위주로 기획하는 세션은 툴 기록이 적어서 25% 기준을 못 넘기고 그냥 요약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큽니다.

저는 당장 깔진 않을 것 같아요. 제 세션엔 슬랙이나 고객 데이터가 섞일 때가 많아서, 대화를 외부 모델에 보내는 건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하거든요. 대신 이 방식이 클로드 코드 기본 컴팩션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켜볼 거예요!

컴팩션을 언제 걸지는 우버의 40만 토큰 기준 글에서, 뭘 남길지는 이 글에서 보시면 됩니다. 이런 도구를 매주 하나씩 붙잡고 써보는 자리가 지피터스 AI 스터디예요. 클로드 코드 주제도 입문부터 고급까지 열려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클로드 코드 기본 컴팩션과 뭐가 달라요?

기본 컴팩션은 지난 대화를 요약문 하나로 바꿉니다. fast-jev-compaction은 요약을 만들지 않고, 툴 호출과 결과 중 필요 없는 것만 지운 원문을 그대로 넘겨요. 사용자 입력과 클로드 답은 그대로 남습니다.

Jev 없이도 쓸 수 있나요?

플러그인은 Jev 전용입니다. 다만 라이브러리 쪽은 판단하는 부분을 갈아 끼울 수 있게 열려 있어서, 다른 모델로 "남길까 버릴까"를 묻게 만들 수는 있어요. 속도가 빠른 이유가 Jev라서 다른 모델로 바꾸면 그 장점은 줄어듭니다.

코덱스에서도 되나요?

같은 방식을 코덱스(Codex) 훅으로 옮긴 포크가 벌써 올라와 있어요. 코덱스 쪽은 컴팩션 전에 대화 이력을 갈아 끼우는 훅을 요청하는 이슈가 열려 있는 상태라, 클로드 코드만큼 매끄럽진 않습니다.


확인일: 2026년 9월 18일. 작동 방식과 기본값은 fast-jev-compaction 저장소 README와 설정 파일에서, Jev의 속도와 가격은 타입세이프 AI의 Jev 공개 글에서 확인했어요. 함수 훅이 실험 기능이라는 건 클로드 코드 저장소 이슈에 적혀 있습니다. 조회수와 별 개수는 같은 날 수치이고, 툴 호출 비율은 제 맥에 남은 최근 30일 클로드 코드 세션 기록에서 직접 센 값이라 작업 방식마다 다릅니다. 원문은 타마라 트란의 X 글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