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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나이(Gemini) 앱에서 채팅 한 번으로 PDF·엑셀·워드·구글 닥스/시트/슬라이드 파일을 바로 뽑아내는 새 기능의 사용법과 5가지 실전 활용 시나리오를 알 수 있어요. 더 이상 ChatGPT 답변을 복붙하고 엑셀로 옮기는 작업을 반복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슨 기능이 새로 나왔나요?
구글이 2026년 4월, 제미나이 앱에서 채팅창 안에서 바로 파일을 생성·다운로드하는 기능을 전 세계 모든 Gemini 사용자에게 풀었습니다. 그동안 AI 답변을 받아도 결국 사람이 직접 엑셀을 열어 표를 다시 만들거나, 워드에 붙여 포맷을 다듬어야 했죠. 이제 그 과정을 건너뛸 수 있습니다.
원문에서 구글이 강조한 한 줄은 이거예요. "복사·붙여넣기·재포맷 작업 없이 아이디어를 다운로드 가능하고 공유 준비가 된 파일로 변환할 수 있다."
지원하는 파일 형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Google Workspace: Docs, Sheets, Slides
- Microsoft Office: .docx, .xlsx
- 범용 문서: .pdf, .csv
- 개발/문서 작성: LaTeX, .txt(Plain Text), .rtf(Rich Text Format), .md(Markdown)
생성한 파일은 기기에 직접 다운로드하거나, Google Drive 폴더로 바로 내보낼 수 있어요.
1. 회의 메모 → 단일 페이지 PDF로 정리
긴 채팅 협업이 끝났을 때 가장 귀찮은 게 "이걸 누구한테 어떻게 공유하지"입니다. 이제는 "지금까지 얘기한 거 한 페이지 PDF로 정리해줘" 한 줄이면 끝납니다.
원문에서 제시한 활용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이것입니다. "길게 이어진 협업을 단일 페이지 PDF 또는 Microsoft Word(.docx)로 통합."
회의록, 인터뷰 요약, 브레인스토밍 결과를 그 자리에서 PDF로 뽑아 슬랙·이메일에 첨부할 수 있어요.
2. 예산안 → Excel(.xlsx)로 바로 추출
구글이 공식 예시로 든 시나리오입니다. 마케팅 예산이나 제품 로드맵을 채팅으로 같이 다듬은 뒤, "이거 .xlsx로 내보내줘" 한 줄이면 곧바로 엑셀 파일이 떨어집니다.
특히 .xlsx 형식을 지원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Google Sheets만 지원했다면 회사 환경에서 쓰기 어려웠을 텐데, MS Office 파일까지 직접 만들어주니 재무·HR·운영 같은 엑셀 중심 업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어요.
3. 흩어진 아이디어 → 글머리 기호 초안으로 정렬
브레인스토밍을 하다 보면 메시지가 위아래로 30개씩 쌓이죠. 이걸 사람이 다시 읽으면서 정리하는 게 제일 시간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원문 표현 그대로 옮기면, "느슨하게 흩어진 아이디어를 정렬된 작성 초안으로(loose ideas into an organized written draft)" 만들 수 있습니다. "위 대화를 글머리 기호로 정리한 .docx 초안으로 만들어줘" 같은 프롬프트로 바로 워드 파일을 받아볼 수 있어요.
기획안, 제안서, PRD 초안의 0차 버전을 만들 때 특히 유용합니다.
4. 데이터 정리 → CSV로 바로 다운로드
채팅 안에서 표 형태로 정리한 데이터(예: 경쟁사 비교, 인터뷰 응답 정리, 키워드 리스트)를 .csv로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변화입니다.
CSV는 Excel뿐 아니라 노션, 에어테이블, 데이터베이스, 분석 도구로 모두 임포트할 수 있는 범용 포맷이에요. AI가 만든 데이터를 다른 도구로 옮기는 마지막 마일을 줄여줍니다.
5. 슬라이드 초안 → Google Slides로 한 번에
지원 형식에 Google Slides가 포함된 게 흥미로운 지점입니다. 그동안 슬라이드 초안은 Gamma·Tome 같은 별도 도구를 쓰거나, 텍스트로 받은 뒤 직접 슬라이드 툴에 옮겨야 했죠.
이제는 "5장 분량의 발표 슬라이드 초안을 Google Slides로 만들어줘" 같은 프롬프트로 구글 슬라이드 파일을 바로 생성할 수 있습니다. Drive에 자동 저장되니 팀 공유까지 한 번에 끝나요.
마무리
이번 업 데이트의 핵심은 "AI 답변과 실제 파일 사이의 마지막 한 단계를 제거했다"는 것입니다. 텍스트 답변 → 사람이 옮겨 적기 → 파일 완성, 이 3단계가 → 텍스트 답변 → 파일 완성, 2단계로 줄었어요.
이미 전 세계 모든 Gemini 앱 사용자에게 풀려 있으니, 오늘 바로 "지금 대화를 .xlsx로 내보내줘" 한 줄로 테스트해보세요.
💡 한 발 더 — 나의 생각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건 단순한 "파일 생성"이 아니라, 구글이 자기 생태계(Workspace) 너머 마이크로소프트 Office 포맷(.docx, .xlsx)까지 직접 지원했다는 점이에요.
평소 같으면 "구글 닥스로 내보내기" 정도로 막아두고 사용자를 Workspace 안에 가두는 전략을 택했을 텐데, 이번엔 그 벽을 스스로 허물었습니다. 한국 회사 환경의 80% 이상이 여전히 MS Office 기반이라는 걸 생각하면, 이건 사실상 "MS Copilot의 핵심 가치 제안을 정면으로 흡수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힙니다.
ChatGPT는 캔버스, Claude는 Artifacts로 "AI 결과물을 실시간으로 편집"하는 방향으로 갔다면, Gemini는 "AI 결과물을 기존 업무 도구의 표준 파일로 떨어뜨리는" 다른 방향을 잡은 셈이에요. 캔버스/Artifacts가 "AI 안에서 작업"이라면, Gemini의 이 기능은 "AI에서 뽑아내서 평소 도구로 작업"입니다.
저는 후자가 한국 일반 직장인에게 훨씬 실용적이라고 봐요. 회사 보고서를 ChatGPT 캔버스에서 끝내는 사람은 거의 없고, 결국 워드/엑셀로 옮겨야 하니까요. 이번 기능이 자리잡으면 "AI는 ChatGPT, 파일은 Gemini"로 도구를 나눠 쓰는 패턴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원문: You can now easily generate files in Gemini
참고:
- Gemini app can now generate Google Docs, PDF, Word, and other files (9to5Google)
- Gemini can now generate PDFs, Word, and Excel files (Android Central)
Photo by Mika Baumeister on Unsplash